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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건강 상식유산도 입덧도 남의 일이 아니다 - ②


초기 유산 비율은 20%

유산도 입덧도 남의 일이 아니다 - ②
벅찬 기쁨을 느끼고 있을 부부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말일 수 있지만, 임신 초기의 유산은 의외로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유산을 하고 월경인 줄 아는 일도 있어 정확한 통계를 내기 힘들지만, 8주 이내에 유산할 확률이 20% 이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코 낮은 확률이 아니지요. 심장 소리까지 들은 뒤인 12주경에 유산했다는 경험담도 종종 듣습니다.
전문의들은 초기 유산은 대체로 ‘임신부의 상태와 무관하다’고 규정짓습니다. 수정 과정에서 어떤 문제수정란을 의학적으로 검사하거나 실험해서 학술적 결과물로 제시하기 어려워 의사들도 원인을 알 수 없는가 발생해 태아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도태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성이 크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전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언입니다. 하지만 막상 유산되더라도 그 이유가 온전히 임신부의 탓만은 아닙니다.


유산에 대한 주변 반응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는 결코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인데도 그동안은 임신·출산 관련 서적에서 유산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유산을 했을 때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양가 어른들입니다. 아무리 며느리를 진심으로 아껴서 한 말이라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비수가 되고, 그것이 고부 관계의 어려움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며느리가 안타까워서 “너무 무리한 모양이구나. 좀 쉬지 그랬니. 직장에서는 쉬게 안 해준다니?”라고 한 말도 당사자에게는 “너는 몸도 보살피지 않고 왜 그렇게 무리했니?” 하는 타박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남편이 도와줘야 합니다. 유산을 한 여성이 주변 사람들의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욱이 정말 며느리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부모님보다 아내의 심정을 더 깊이 헤아리고 이해해야 합니다. 유산에 관한 한 아내야말로 상처 입은 주체이자 가장 안쓰러운 대상입니다.
아내 역시 너무 예민한 반응은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요.
힘들 때는 남편에게 당당히 힘들다고 말하고, 듣기 싫은 말은 상대에게 확실히 싫다고 표현하세요. 악의는 없지만 눈치 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유산은 전혀 자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절대 위축될 필요 없습니다.

출처김영사 - 배짱 엄마의 착한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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