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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임산부 스트레스 진단] 배 속 아기를 생각한다면, 스마일

[임산부 스트레스 진단] 배 속 아기를 생각한다면, 스마일
임신부가 받는 스트레스는 배 속 아기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엄마와 아기는 탯줄을 통해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교는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엄마의 행복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열 달 동안 배 속 아기와 함께 하는 행복한 여정.

임신은 분명 행복한 일이지만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다. 열 달 동안 태아를 위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울까. 임신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임신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한순간 불안과 두려움으로 바뀌는 등 심한 감정의 기복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모든 병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임신 중 스트레스는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 될 것이다. 그런 만큼 태교는 아기와 엄마 모두가 행복해지는 쪽으로 가야 한다.


임신부 스트레스, 아기에게 독
충분한 영양 공급, 유해 물질 차단, 그리고 편안한 마음…. 이것은 피츠버그 대학의 연구진이 뽑은 건강한 자궁 내 환경을 위한 세 가지 요소다. 임신부의 신체에서 분비된 호르몬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즉 모체 혈액이 태반의 융모혈관에 있는 태아의 혈액과 접촉해 필수적인 영양소, 산소 등을 전달하는데, 이때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호르몬도 함께 유입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증가한 임신부의 아드레날린은 자궁과 태반 혈관을 수축해 태아에게 가는 혈액을 비롯해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킨다. 특히 스트레스는 태아의 신체 조직 중에서 산소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두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스트레스가 없으면 엄마는 더 많은 산소를 호흡하고, 풍부한 산소는 아기의 두뇌를 쑥쑥 자라게 하는 것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DNA 함량이 더 적고, 기억력이나 면역 기능에서 정상아와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조산이나 저체중으로 태어날 확률도 높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서 2마일 이내에 있던 임신부들은 그보다 더 먼 거리에 있던 임신부들에 비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또한 임신 중 지진을 경험한 임산부 역시 위와 같은 임신 합병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또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기의 성격에 그대로 반영돼 신경질이 심하거나 주위가 산만하기도 하다.


직장인 엄마, 태교도 똑 부러지게
직장에 다니는 임신부의 경우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갑자기 하던 일을 그만두고 태교에만 전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박준현 교수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업무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오히려 출산 전까지 직장을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단 직장 생활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슬기롭게 대처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물론 직장에서 알아서 배려해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본인의 업무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려를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 동료들은 배가 상당히 부른 후에야 임신부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태아의 신경계는 임신 2~10주에 주로 생성되고 임산 4개월 때 활발하게 신경세포가 분화된다. 이 기간에는 특히 회식자리나 출장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휴식 시간을 자주 갖고 중간중간 누워서 전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출퇴근 시에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편안한 경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직장인 임산부는 흔히 불필요한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직장 생활로 인해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제로에 도전하는 습관
☞남편과 적절한 가사 분담을 하라
임신을 하면 남편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 그렇다고 모든 집안일을 남편이 다 할 수는 없는 노릇. 예를 들어 엎드려 걸레질하거나 쪼그려 앉아 손빨래하기, 장시간 서서 하는 설거지하기 등 허리에 무리가 가고, 복부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집안일 위주로 남편이 담당하는 것이 좋다.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과 어울려라
온․오프라인의 임신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행복한 양육을 하며 기쁨을 누리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책 등을 통해 육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것도 좋다.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도전해라
문화센터에 등록해 새로운 취미를 배워보거나 태교 여행을 떠나는 등 평소 하지 못했던 일을 계획하고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물론 임신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제한되는 것들이 있지만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도전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될 것이다.

☞적당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하라
임신부는 행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어 잘 움직이지 않고 쉬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에 의하면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임신 중 체중 조절과 순산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가벼운 산책은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주 웃어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웃음만 한 것도 없다.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마음속 스트레스와 분노가 사라지고, 긴장이 완화된다. 동맥이 이완돼 혈행도 좋아지고 혈압도 안정된다. 또 엔도르핀이 솟아나면서 기분이 한층 밝아지고 임신부에게 잘 나타나는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다.

☞공포영화 열 달만 참자
무서운 영화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긴장한다. 심장박동도 빨라지고 입에서는 침이 마르며 호흡도 가빠진다. 이것은 모두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자극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공포영화를 보다가 실신을 하는 경우도 극도의 공포감 또는 긴장감이 신체적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른도 이러한데 자궁 속 태아는 어떻겠는가?

☞아프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라
임신부는 아파도 약을 복용하는 것에 매우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몸이 아픈 데도 방치할 수만은 없는 노릇. 만일 과거 유산 경험이 있거나 심한 입덧 때문에 직장 생활이 힘든 경우, 양수가 부족해 난산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