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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임신부도 신나게 여름휴가를 즐기자

임신부도 신나게  여름휴가를 즐기자
임신부들에게 푹푹 찌는 여름은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더구나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여름 내내 집에만 있자니 몸도 마음도 지치게 마련. 임신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몇 가지만 잘 지킨다면 여름휴가를 즐겁게 다녀올 수 있다. 임신부 여름휴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여름 하면 바캉스를 빼놓을 수 없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오기 전부터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임신부에게도 피서는 여전히 설레고 기다려지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매사 조심해야 하고 안정을 취해야 할 임신부의 여행은 가능한 걸까?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자동차, 기차, 비행기 여행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특히 안정이 필요한 임신 초기와 조산 위험이 있는 말기, 전치태반, 습관성유산, 임신중독증 등을 가진 임신부들은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의 여행 가능 시기는 임신 4~9개월
임신부가 항공 여행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다. 공항 입구에서 하는 보안검사인 금속물 탐지 검사도 태아에게 해롭지 않다. 임신 4개월(13주)~9개월(36주) 사이의 비행기 여행은 무방하다. 단 안정이 필요한 시기인 임신 초기와 조산의 위험이 있는 말기만 피하면 된다.
임신부는 커진 자궁 때문에 골반 혈관들이 눌려서, 하지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비행 시에는 하지 혈전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2시간에 한 번 정도 일어나 걷고, 앉은 자세에서도 자주 자세를 바꾸어 다리에 피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탑승 중 안전벨트는 골반 아래에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임신 32주가 넘으면 탑승 시 의사의 진단서를 요구한다. 진단서는 출발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아야 유효하다.
승용차 여행 시 뒷자석에 앉더라도 안전벨트는 반드시 어깨와 허리를 지나는 3점식 벨트를 해야 안전하다. 안전벨트의 무릎 벨트는 임신부의 배 아래와 넓적다리 위쪽을 가로지르도록 하고, 어깨 벨트는 가슴 사이에 편안하게 착용한다. 허리만 두르는 2점식 안전벨트는 갑작스러운 정차나 사고 시 자궁파열 등의 위험이 있다. 자동차 여행 시에도 혈전증 예방을 위해 2~3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5~10분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를 쉽게 지치게 하는 장거리 여행이나 섬 여행은 가급적 피한다.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샤워, 화장실, 응급실 등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지 선탠은 금물이며, 지나친 태양 광선 노출도 위험하다.
제일병원 최준식 산부인과 전문의는 “임신부는 여름철에 일반인보다 쉽게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적절한 수분 보충과 휴식을 갖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 무리한 여행보다 사람이 적고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맑은 공기를 쐬는 등의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숙박을 한다면 근처에 큰 병원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이상 증세가 있을 시에 즉시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먼 곳으로 이동할 때는 임신부 수첩 외에 의무 기록도 복사해 소지해야 하며, 여행지 주변에 응급의료센터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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