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아이

고객혜택 내정보

유산/조산

유산/조산유산도 출산이다 - ②


유산의 징후 느껴지면 즉시 병원으로

유산도 출산이다 - ②
초기 유산의 대표적인 징후는 질 출혈과 복통이다. 초기 임신의 출혈은 월경과 비슷한 출혈로 착각하기 쉽고,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면서 2~3일 정도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임신부가 잘 모르고 지날 수도 있다. 출혈이 있더라도 통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유산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출산할 때처럼 규칙적인 진통과 함께 출혈 증상이 있거나 양수가 터진 경우는 유산일 가능성이 크다.
자궁 수축은 요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유산의 징후가 될 수 있다. 양수가 터져 맑은 물이 흐르면서 유산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는 상태가 더 심각하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유산이다.
양기열 전공의는 “많은 양의 출혈이 있으면 으레 병원을 찾지만, 소량의 출혈이 계속되면 그냥 두는 경우가 있어요. 소량이라도 보통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 문제가 있는 거죠. 오래 두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해요. 몸살이나 오한처럼 몸이 찌뿌듯해서 초음파검사를 해보면 유산인 경우도 있고요”라고 설명한다.


임신 초기 5가지 유산 형태
절박유산
유산은 전체 임신의 약 10%에 달하고, 가장 발생하기 쉬운 시기가 임신 2~3개월이다. 절박유산은 이러한 징후가 보이는 상태로 임신 20주 이내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다. 임신 초기에 매우 흔해서 임신부 4~5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실제 유산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임신 수주가 지남에 따라 확률이 줄어드는 만큼 신속한 지료와 대처법이 필요하다.

불가피 유산
자궁경부가 열린 상태에서 태아와 태반의 일부가 나오기 시작한 경우다. 출혈의 양이 많고 하복통이 심하며 난막이 찢어져 양수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유산이 불가피한 상태다. 드물게 특별한 문제없이 임신이 유지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소파수술로 자궁 속의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다음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완전 유산과 불완전 유산
완전 유산은 태반이 완전히 떨어지고 임신 산물이 모두 깨끗하게 배출된 상태로 붉은 핏덩어리 형태의 혈이 쏟아진다. 태반이 빠져나가면서 자궁은 자연스럽게 수축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도 자연히 멈춘다. 하지만 자궁 내 잔여물이 남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불완전 유산은 처음에는 완전 유산과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차츰 출혈량이 줄어든다. 태아의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서 출혈이 계속되므로 이 역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계류유산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수일에서 수주 동안 사망한 임신 산물이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다. 임신 초기에는 정상 임신의 증상을 보이지만 태아 사망 후에는 질 출혈이나 절박유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생리가 계속해서 없는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임신 중반기 이후 사망 태아가 장시간 잔류할 경우 심한 혈액응고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습관성 유산
자연유산을 세 번 이상 계속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임신부의 1%에서 발생한다. 국내 통계에 의하면 한 번 유산한 임신부가 다음번에도 유산할 확률은 15%, 세 번째는 25%, 네 번째는 40%로 점차 비율이 높아진다.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궁 이상이나 유전적 원인, 모체의 질병, 호르몬의 부족, 면역학적 원인 등 다양하다. 따라서 이런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자궁의 X선검사, 초음파, 부부의 염색체 검사, 자궁난관조영술, 자궁경 검사, 복강경 검사, 혈액검사, 예비 부모의 염색체 배열 검사를 할 수 있다.


임신 3개월까지 알아두면 좋은 유산 예방 생활법
☞ 임신 1개월
• 임신 사실을 빨리 파악해 배란 시기가 지나고 다음 월경일까지 함부로 약을 먹지 않는다. 예방접종, X선 촬영도 피한다. 감기약, 수면제, 진정제 등은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다. 변비약은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한다.
• 태반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는 무엇보다 안정이 최고. 몸에 피로가 쌓이면 신체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곤할 때는 바로 휴식을 취한다.
• 임신을 알고부터 4개월까지는 매일 아침 기초체온을 잰다. 이 동안은 36.8~37.1℃의 고온을 유지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유산을 의심한다.
• 임신 중 고열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임신 2개월
•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매우 해롭고 하루 8~10시간이 적당하다. 직장 여성은 과로를 피하는데, 특히 선 채로 오래 일하지 않는다. 또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 유행성 감기나 풍진에 걸리지 않도록 사람이 붐비는 곳의 출입을 자제한다. 저녁 시간대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고양이나 앵무새 등 애완동물로부터 감염되는 질환이 있으므로 잠시 다른 곳으로 보내도록 한다.

☞ 임신 3개월
• 아직 태반이 완성되지 않아 유산의 위험이 높으므로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조심한다. 발끝으로 걷는 기분으로, 발 앞쪽에 중심을 싣고 천천히 걷도록.
• 변비로 인해 배변 시 너무 힘을 주면 유산되기 쉽다. 장운동을 돕는 섬유질 식품과 유지류를 많이 섭취한다. 심할 때는 의사와 상의 후 약을 복용한다.
• 몸을 구부려 바닥을 걸레질하거나 쭈그리고 앉아 일하는 것은 피한다.


‘제2의 출산’인 유산, 몸조리도 출산처럼
유산을 겪는 여성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도 함께 겪는다. 유산은 임신을 준비하던 몸의 상태가 갑작스럽게 유산이라는 신체 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하므로 신체 리듬이 깨지고 회복 속도가 느리다. 정상적인 출산과는 달리 출산휴가와 같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산 뒤 7~10일 동안 자궁이 수축되고 자궁 내에 남아 있던 잔류물이 몸 밖으로 나오면서 피가 비칠 수 있다. 이때 출혈이 심하거나 고열이 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 더욱이 아이를 잃은 상실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커서 회복 기간에 산후풍이 올 수도 있다. 또한 인위적인 유산 과정에 의해 자궁의 손상이나 염증 등 골반 내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진료와 처치가 필요하다.
물론 유산으로 인한 충격이 크겠지만 마냥 상심해 있을 수만은 없다. 다음 임신을 위해선 엄마의 몸 상태와 후유증 등을 살피며 안정과 휴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더라도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장거리 여행은 삼가도록 한다. 단 가벼운 산책은 건강뿐 아니라 기분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는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로 유지하고 찬 바람이나 찬물 등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영양 섭취에 신경 써야 하는데 고단백 식품을 중심으로 칼슘,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분 섭취도 잊지 않는다.

출처앙쥬

연관된 콘텐츠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