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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건강상식임신육아 정보모음 ZIP ⑨편 임신과 변비

임신부는 입덧 탓에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철분제때문에 변비가 쉽게 생기곤 한다. 오늘은 기필코 이 녀석을 세상 밖으로 보내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에 장시간 머무르면 자칫 치질이 생길 수도 있다. ‘괜찮아질 거야’란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는 식단 조절과 운동, 적절한 약 복용으로 증상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육아 정보모음 ZIP ⑨편 임신과 변비

임신 후 어느 순간 시작된 변비는 낯설고 당황스럽다. 며칠째 배변 신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변의를 느껴 화장실에 가도 시원하게 볼일을 보지 못하는 날들이 반복된다. 식은땀이 흐를 정도의 복통을 느끼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임신·출산 커뮤니티에서 배변 성공담을 찾아보지만 그 방법을 따라 하려니 걱정이 앞선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변비를 개선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임신부 열에 서넛은 걸리는 변비
전문가들은 임신 후 변비가 생기기 쉽다고 말한다. 1992년 미국의 에버슨은 임신부의 40%가 임신 중 변비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신부의 1/3이 변비를 경험했다는 보고도 있다. 임신부 10명 중 3~4명이 걸릴 만큼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보이므로 임신 후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다면 변비는 아닌지 확인해보자. 일반적으로 변비는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변을 볼 때를 뜻한다. 임신 전보다 배변 횟수가 줄고 대변이 마르고 딱딱해져 볼일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며,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변비를 악화시키는 요인
태아에게 전달되는 혈액량 증가로 유발되는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제 복용은 필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변비’다. 모든 임신부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철분제를 먹으면 장내 수분이 줄어들고 변이 단단하게 굳어 복통, 복부팽만, 배변 시 항문 통증이 수반된다. 대장의 운동능력이 약해져 음식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상황에서 출퇴근길 도로처럼 꽉 막힌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변비를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태반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증가하는 반면, 모틸린 호르몬은 감소해 소화기관의 기능이 둔화된다. 이 때문에 임신 초기부터 배에 가스가 차고 헛배부름, 트림 등의 소화장애와 변비가 임신 전보다 증가한다. 또한 입덧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지나친 신체 활동량 감소,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고 임신 30주 이후에는 커진 자궁이 위장을 압박해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변비 심하면 합성철 대신 단백철 복용?
철분제는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4개월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시적으로 3~4일 이상 볼일을 못 본다면 복용을 잠시 중단하고 배변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힘쓴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철분제 종류를 교체해본다. 바꾸었는데도 변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철분주사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철분제는 크게 단백철과 합성철 제품으로 구분한다. 단백철은 동물성단백질에 철분을 결합한 것이다. 반면 합성철은 동물성단백질이 없고 푸마르산제일철, 황산제일철, 글루코산철 등이 들어 있다. 단백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고 변비 등을 일으킬 위험이 낮아 일반적인 경우나 변비가 심한 임신부에게 권장한다. 하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편이다. 변비나 위장 질환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합성철 제품을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철결핍빈혈이 있다면 단백철보다는 합성철 제품을 고른다. 단백철보다 체내 흡수율이 낮고 위장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만 상대적으로 철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일시적인 변비나 속쓰림, 소화불량 등을 감수하더라도 철분 수치를 높이기 위해 단기간 복용한다. 특히 막달로 갈수록 필요한 철분량이 늘어나는 만큼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고 복용량을 정한다. 식후나 잠들기 전에 먹으면 위장 장애를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임신부를 위한 변비 탈출 솔루션
식단 관리와 운동_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곡물을 챙겨 먹는 습관을 기른다. 특히 겨의 섬유질은 수분을 세포 내에 저장해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다. 콩류와 감귤에 함유된 섬유질 또한 대장 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아침이나 식후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푸룬 주스 및 열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등을 먹는다.

변비약 복용_ 식단 관리와 운동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거나 증세가 심한 경우 주치의와 상담 후 자극성 변비약을 처방받아 단기간 복용할 수 있다.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장점막을 직접 자극해 연동운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장점막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무르게 만들어준다.
임신부가 복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약으로는 섬유질 성분의 팽창성 변비약이 있다.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키워주는 것으로 수분이 부족하면 효과가 없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며 배에 가스가 차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딱딱하게 굳은 변을 제거하고 싶다면 삼투성 변비약을 먹는 것이 좋다. 장내 삼투압을 높이고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무르게 하기 때문. 복부팽만, 복통,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으니 유의한다. 팽창성 및 삼투성 변비약은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임신부는 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투약을 결정한다.

유산균 복용_ 장이 건강하면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 몸의 소화흡수 기능이 높아지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변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면역력도 강화되어 감기와 질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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