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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생활쿵쿵쿵! 층간소음 유발자, 아이의 심리는?
2020.04.14

아이가 첫걸음마를 뗀 날, 기쁨 마음도 잠시 불안감이 엄습한다. 혹시 층간소음을 유발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진 않을까? 아무리 에너지 넘치는 시기라지만 아이들은 도대체 왜 뛰어다니는 걸까?
층간소음 요주의 인물인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해본다.


생후 18개월~만 2세

쿵쿵쿵! 층간소음 유발자, 아이의 심리는?

“나도 뛸 수 있어요!”
혼자서 걷고 뛰는 게 너무 재미난걸요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 따르면 만 2세 전후는 자율성과 수치심을 형성해나가는 시기다. 혼자 걷기 시작하면서 신체적으로는 엄마 아빠로부터 독립하고 자율성의 기초를 다진다.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을 탐색하는데,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껏 뛰어다니거나 점프를 시도해보기도 한다. 혼자서 해보려는 욕구가 강해 이리저리 걷고 뛰어다니지만 아직 순발력이나 근력 등이 발달하지 않아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일이 다반사다. 자기 의지대로 걷고 뛸 정도로 운동능력은 발달했지만 “뛰면 안 돼”라는 부모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를 통제한다는 것
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몸으로 기분을 표현하고 싶어요
제법 몸놀림도 활발해지고 단어 한두 가지를 내뱉을 수 있을 정도의 의사소통 능력을 갖게 되었지만 아직은 마음껏 의사를 표현할 정도의 능력은 갖추지 못했기에 생각과 감정이 말보다 몸으로 먼저 표현된다. 기분이 좋으면 까르르 웃으며 발을 통통 구르고, 화날 때는 칭얼대며 쿵쿵 뛰기도 한다. 아직 몸집이 작은 아이의 웃음소리나 뛰는 소리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발뒤꿈치를 세게 딛는다거나 지속적으로 발을 구른다면 층간소음을 유발하게 된다.

쿵쿵 소리가 재미있어요!
아이는 자라면서 차츰 자신의 몸에서 벗어나 외부로 관심사가 확장된다. 생후 18개월 무렵에는 물건에 대한 호기심이나 탐색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데, 가령 물건과 물건이 부딪힐 때 나는 소리나 변화 등에 관심을 보인다. 손에 쥔 로봇으로 바닥을 두드렸을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공을 떨어뜨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며 튀어 오른다면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 되는 것. 또한 반복해서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자기 의지로 제어하기 힘든 월령이기에 소음을 발생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이 마냥 재미있고 즐겁다. 따라서 걷고 뛰고 구르는 등 몸으로 무엇이든 직접 해보고 싶어 한다. 아이가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므로 공원이나 실내 놀이시설 등 안전한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층간소음이 우려되는 공간에서는 바닥에 커다란 전지를 깔아놓고 마음껏 그림을 그리거나 방문에 그네를 달아서 타는 등 뛰는 활동 못지않게 재미난 자극을 줄 수 있는 놀이를 해볼 것. 역할놀이, 이불로 아지트 만들기, 그림자놀이 등 행동이 크지 않지만 부모와 아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도 도움이 된다.

* 놀이를 통해 천천히, 조용히 걷는 연습해보기
뛰면 안 되는 이유나 뛰는 행동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월령이기에 아무리 말로 설명하고 타일러도 또 다시 행동을 반복한다. 가령 뛰어서 올 때는 반응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걸어서 올 때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아이와 집에서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거실 바닥에 발자국 모양을 오려 붙이거나 별 모양 스티커를 붙인 후, 그것을 밟으며 걸어보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아직은 대근육 발달이 미흡해 해당 그림을 밟기 위해서는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다. 발로 그림을 제대로 밟는 시범을 보인다면 아이도 금세 흥미를 가질 것이다.

* 실내화, 놀이매트 적극 활용하기
걷기, 뛰기에 재미가 붙은 아이들은 가만히 있다가도 우다다다 뛰곤한다.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매순간 아이를 쫓아다니며 제지할 수는 없는 노릇. 이때는 놀이매트를 최대한 넓게 까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실내화를 신는 것도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실내화, 덧신 등을 마련해보자. 구입할 때는 반드시 바닥에 미끄러짐 방지 처리가 돼 있는지 확인한다. 놀이매트는 관리하기가 편한지, 두께가 적당한지를 체크한다.


Goods Info. 층간소음 확! 줄여주는 놀이매트
* 꿈비 리코코 시공 자이언트 매트
거실 크기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매트로 롤 구조로 되어 수시로 치우거나 깨끗이 관리할 수 있다. 양면이 이중으로 코팅돼 있어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 꿈비 리코코 NEW 스마트 퍼즐매트
아이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15가지 변형이 가능한 놀이방 매트. 아이보리와 그레이 컬러로 깔끔하며 미끄러짐 방지 코팅이 되어 있고 두께가 두툼해 층간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만 3~5세
“이렇게 재미있는데 뛰지 말라고요?”
마음이 급해요
에릭슨의 발달이론에 따르면 만 3~5세는 ‘주도성 대 죄책감’에 해당하는 시기로, 주도성이 발달하면서 환경에 대한 탐색 욕구가 늘어난다. 궁금한 게 많은 만큼 마음도 덩달아 조급해진다. 빨리 확인하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뛰고 마는 것. 반면 자기 제어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주의를 주는 엄마 아빠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충동적으로 신나서 뛰는 경우가 다반사다. 여기에 기질적으로 산만하거나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는 뛰지 말라는 훈육도 잘 통하지 않는다.

더 높이 뛸 수 있어요
이제는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공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근육이 발달한 만 3~5세 아이들은 몸에 대한 자신감이 늘어나면서 신체활동도 활발해진다. 특히 활동적인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는 걸 견디지 못하고 과격한 몸놀이나 달리기 등에 빠진다.

엄마 아빠 말과 반대로 할래요
미운 세 살에 접어든 아이는 “아니” “싫어”를 입버릇처럼 반복하며 슬슬 반항아의 기질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아가 형성되면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구분도 명확해진다. 이때 하기 싫은 일을 지시받거나 좋아하는 일을 제지당하면 이와 반대로 하려는 청개구리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뛰지 말라는 말에 보란 듯이 더 높이 뛰어오르는 것도 이와 같은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Solution]
* 운동을 통해 몸을 제어하는 법 배우기
만 3세 이후부터는 지시 사항을 이해할 수 있고 몸도 어느 정도 통제가능하므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친다. 태권도 학원을 등록하거나 자전거 타기, 훌라후프, 공놀이 등이 도움이 된다. 운동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힘의 세기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몸을 제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조금씩 난도가 높아지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친구와 함께 배우면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도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놀이를 해보자. 춤추다가 그대로 멈추는 놀이, 스카프나 신문지를 바닥에 길게 깔아 한 발 한 발 걸어보는 놀이 등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놀 수 있는 활동을 해본다.

* 천천히 걸을 때 칭찬하기
평소 뛰거나 소음을 일으킬 때마다 혼내는 등의 부정적 반응은 아이의 문제 행동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되도록 긍정적인 반응을 일관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실내에서 뛰지 않고 걸었다면 칭찬으로 걷는 행동을 강화한다. 칭찬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 층간소음에 대해 알리기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이므로 층간소음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친다. 뛸 수 있는 곳과 뛰면 안 되는 곳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알려주고 집 안에서 뛰면 넘어지거나 다치기 쉽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그림책이나 유아영상물을 활용해도 좋다. 이해력이 빠르거나 조심성이 있는 아이들은 이 방법만으로도 교육이 가능하다.

TIP. 층간소음 이해 돕는 그림책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엘리자베드 슈티메르트 글 · 카롤리네 케르 그림, 비룡소
좁은 집에 살다 넓은 집으로 이사 온 가족. 하지만 조금만 떠들어도 쫓아 올라오는 아래층 할머니 때문에 활기를 잃어가는 아이들. 그러던 중 위층의 소리에 예민해진 아래층 할머니는 매일같이 위층 소리에 귀 기울이다 그만 귀가 커져버리고 만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아래층 할머니는 위층 가족과 화해하고 사이좋은 이웃이 된다.

901호 띵똥 아저씨
이욱재 글·그림, 노란돼지
새로 이사 간 아파트의 넓은 거실이 마음에 드는 산이와 별이. 신나게 뛰어놀다 결국 소음 때문에 아래층 사람이 찾아온다. 이후로 인터폰 소리만 나도 놀라고, 거짓말도 하게 되는 아이들. 그러다 우연히 아래층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내용을 현실감 있게 담았다.

더 이상 못 참아!
허은실 글·이갑규 그림, 소담주니어
꼬마 코끼리 코보네의 아래층에는 그림책 작가 곰 아주머니가 살고 있다. 집중해서 글을 써야 할 때마다 우당탕탕 뛰어다니는 코보 때문에 힘들어하는 곰 아줌마. 층간소음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유쾌하고 지혜롭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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