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Charlie and Lola』 시리즈
로렌 차일드 지음, 그로셋&던랩
개구쟁이 찰리와 철부지 롤라 두 남매의 가족애를 잔잔하게 그린 책. 처음에는 DVD를 보여주거나 엄마가 읽어주고 익숙해지면 형이나 누나가 동생에게 읽어주는 식으로 하면 감정 이입이 되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동영상이 단순한 움직임과 선으로 구성되어 동영상을 먼저 보여줘도 영어책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 아이가 영어 동화책을 읽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면 반은 성공한 셈. 글이 제법 많은 편이므로 아이가 영어책으로 내용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면 우리말 책을 먼저 읽어준 다음 영어책을 읽어줘도 괜찮다. 권장연령 5세 이상.
5 『Magic School Bus』 시리즈
조애너 콜 지음, 스콜라스틱
동물학, 천문학, 식물학, 컴퓨터 등 실용적인 분야를 넘나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과학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에게 추천한다. 이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심 없는 분야인 경우 오히려 책이나 영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solar flare(태양 표면의 폭발), asteroid(소행성), sulfuric acid(황산) 등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므로 한글책, 영어책, 동영상 순서를 따지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것부터 보여주자. 엄마가 영어 동화책을 꾸준히 읽어줬다면 CD를 틀어주고 아이가 눈으로 따라 읽게 하거나 단어의 스펠링이 아닌 발음으로 단어를 기억하게 해본다. 과학을 소재로 한 다른 우리말 책과 스토리 전달 방법 등을 비교해보게끔 하면 더욱 재미있게 빠져든다. 난이도가 상당하므로 영어책 읽기에 익숙한 6세 이상이 적합하다. 권장연령 6세 이상.
6 『Magic Tree House』 시리즈
메리 폽 어즈번, 살 머도카 지음, 랜덤 하우스 칠드런 북스
시간 여행을 모티프로 해 통시적(역사적) 관점을 심어줄 수 있는 챕터북. 다른 지역, 시간, 역사, 연대로 넘어가는 내용으로
와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꽤 있는 만큼 영어 이해력이 높은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호흡이 길기 때문에 중간 중간 부모가 우리말로 짧은 설명을 곁들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폼페이’ 모험을 떠나는 부분에서는 부모도 폼페이 멸망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이 있어야 아이가 궁금해할 때 적절히 설명해줄 수 있다. 그림이 거의 없고 페이지 수가 많으므로 오디오북 CD를 들려주며 눈으로 따라가면서 읽히는 게 좋다. 아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말 책은 부모나 CD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읽게 한다. 권장연령 6세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