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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신생아에게 해열제 함부로 먹이면 큰일 나요

신생아에게 해열제 함부로 먹이면 큰일 나요
신종플루 때문에 아기가 열만 나면 체온을 재어볼 생각도 하기 전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손으로 만져봐서는 열이 나는 건지, 안 나는 건지 구분이 잘 안 돼 생각보다 체온이 높게 나올 땐 당황하기 일쑤. 두 돌 전후 아기는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흔하게 열이 났다가 다시 좋아지지만 신생아라면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 위급 상황일 수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신생아 열, 원인은 무엇일까?
환경열_ 산모와 1개월 미만 신생아가 같이 지내는 경우 특히 산후 조리를 위해 실내 온도를 너무 높여 환경열이 생길 수 있다. 대개 시원하게 해주면 열이 떨어지지만 계속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탈수열_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못하거나 장염 등 다른 증상이 있으면 탈수가 되면서 고열이 날 수 있다. 태어난 지 일주일이 지나면 최소한 하루에 6~7번 소변을 본다. 이때 소변의 양이 급격히 줄거나 소변 색이 주황빛(요산)을 띠면 탈수 증세가 있다는 증거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산모가 모유의 양이 부족한 줄도 모르고 완모를 고집해서 탈수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아기에게 모유의 양이 적당한지 냉정하게 살펴보고, 부족하다면 분유를 보충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패혈증_ 신생아 패혈증은 고열과 호흡곤란, 보채고 잘 안 먹는 증상, 축 처져 힘이 없는 증상, 저체온증을 보인다.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는 면역 기능이 약해 외부의 균에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늦으면 사망에 이르는 등 치명적이다. 패혈증 진단을 받으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패혈증에 걸린 아기는 뇌수막염을 동반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뇌척수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수막염_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신생아는 주로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대장균이 수막에 침입해 생긴다. 얼핏 보면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이유 없이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뇌수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뇌척수액으로 세균 검사를 하고 항생제 치료를 한다. 경우에 따라 청력장애, 발달장애 등 후유증이 발생하며, 드물게는 사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열 내리는 방법
일반적으로 37.5℃부터 미열로 치고, 38℃ 이상이면 해열제를 처방하지만, 열이 난다는 건 아기 몸이 균과 싸우는 중이란 뜻이므로 잘 이겨내고 면역력을 쌓기 위해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는 방법은 좋지 않다. 만약 해열제를 먹인다면 6~8시간에 한 번, 하루 5번이 넘지 않게 정량을 지켜서 주는 것이 좋다. 수시로 열이 내렸는지 살핀 다음 급한 마음에 시간 체크 없이 너무 자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하지만 신생아는 절대로 가정에서 임의로 해열제를 먹여서는 안 된다. 다음과 같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열 내리기 방법들을 모두 했는데도 내리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아기 열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상태에 적합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실내 온도를 낮추고 아기 옷을 느슨하게 풀어준다_ 실내가 더워서 아기가 열이 날 수도 있으니 아기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시원하게 해주면 좋다. 김미화 원장은 “신생아는 잘 싸여 있기 때문에 그렇게 추위를 못 느낍니다. 너무 건조하지 않게, 덥지 않게, 실내 온도가 높지 않은지 확인하고 환기 등으로 시원하게 해주세요”라고 조언한다. 아기가 있는 곳의 온도는 22~25℃, 습도는 50~60%가 좋다.

손발을 따뜻하게 해준다_ 몸에서는 열이 나지만 손발이 찬 경우도 있다. 손ㆍ발싸개로 싸서 손발을 따뜻하게 해준다.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준다_ 열이 나면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줘야 빨리 열이 내릴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찬물은 혈관 수축이 되어 오히려 좋지 않고,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줘야 알맞다.

분무기를 거꾸로 해서 미지근한 물을 뿌려준다_ 미지근한 물을 넣은 분무기 배출구를 위로 향한 채 거꾸로 뿌려주면 이슬비처럼 내려앉아 물기가 마르면서 체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모유, 분유로 수분을 공급한다_ 아기가 입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공급해준다. 신생아는 따로 보리차 등을 먹이지 않아도 수유 방법에 따라 모유나 분유를 자주 먹이면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다.

아기 체온은 이렇게 재요!

체온은 보통 편리하게 겨드랑이나 귀에서 재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항문에 직장 체온계를 넣어 재는 것이다. 그다음은 입안-귀 체온 순이다. 김미화 원장은 “겨드랑이에서 체온을 잴 땐 수은이 중간에 가야 합니다. 3~5분 정도 기다렸다가 확인하면 되고, 많이 움직이는 아이는 수은 부분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제품을 쓰면 더 정확하게 잴 수 있습니다. 귀 체온계로 잴 때는 좌우 귀를 여러 번 재봐서 높은 것이 체온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정에서 재는 체온은 0.5℃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손으로 만져보면 열이 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정상인 경우도 있으니 불안할 땐 수시로 체온을 재어보도록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체온계를 꼭 상비하자. 만약 아기 체온이 42℃ 이상이면 고열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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