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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행동엘리베이터의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나 (feat. 엘베 난동꾼)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부부싸움한 것부터 화장실 에피소드까지 사사로운 가족사를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낱낱이 폭로하는 우리 아이. 제발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줘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혼자 말하고 깔깔대느라 바쁘다. 종잡을 수 없는 장난과 귀여운 수다 본능으로 때로는 당황스럽게, 때로는 폭소를 유발하게 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엘리베이터의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나 (feat. 엘베 난동꾼)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는 아이 때문에 난감했던 순간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아이의 짓궂은 말과 행동은 타고난 기질과 성향이 크게 작용한다. 낯선 사람을 봤을 때 호기심이 생겨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을 쏟아낸다. 특히 냄새와 관련된 말을 재미있다고 여겨 똥이나 방귀 이야기를 크게 떠든다. 평소 사람들의 이목이 자신에게 쏠렸던 경험과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런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회성이 발달하고 충동조절 능력이 향상되면 자기조절력이 생겨 점차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져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충동조절 능력이 약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자기 조절력을 터득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별 훈육 코칭
CASE ①
짓궂은 말을 하며 장난칠 때
아이가 짓궂은 말을 할 때 지나치게 놀라거나 야단치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이런 모습을 재미있다고 느끼고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아이의 장난을 재치 있게 받아주거나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조용히 매너를 지켜야할 곳임을 알려줘야 한다.
Solution
화내거나 웃는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어깨에 손을 얹거나 손가락으로 쉿! 하며 조용히 할 것을 알려준다. 특히 좁고 밀폐된 공공장소에서는 떠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짚어줘야 한다.

CASE ②
쿵쾅쿵쾅 뛰고 안전 바에 매달려 놀 때
몸을 움직이면 엘리베이터가 살짝 흔들리는데 아이는 자신의 힘이 강해서 그런 거라고 여길 수 있다. 우쭐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흔들리는 진동감이 재미있어서 계속 뛰거나 안전 바에 매달리곤 한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는 사소한 장난이 예상치 못한 고장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단호한 훈육이 필요하다.
Solution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면 위험해”라는 말로 위험성을 알려준다. 그래도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엘리베이터가 떨어지면 우리 모두 크게 다치게 될 수 있어”라고 위험성의 강도를 높여 구체적으로 경고한다. 아이가 행동을 멈추면 크게 칭찬하고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안에서 뛰지 않아야 해”라는 말로 아이의 행동을 예방한다.

CASE ③
엘리베이터 버튼은 무조건 자기가 누르겠다고 할 때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른 사람이 누르기라도 하면 세상 떠나가라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아이가 이토록 버튼에 집착하는 이유는 통제력을 갖고자 함이다. 버튼을 누름으로써 특정 층수에 도착하거나 문이 여닫히는 엘리베이터를 지배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버튼을 누를 수 있고 장난으로 눌러선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Solution
아이에게 엘리베이터 버튼은 모든 사람이 누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가족끼리 탄 경우에만 누르자고 타이른다. 다른 사람이 없을 때는 “○○이가 버튼 누르는 것 좋아하니까 눌러 봐”라면서 아이에게 특권을 준다. 형제나 자매가 탄 경우에는 번갈아가면서 누르게 한다.

CASE ④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장난치려 할 때아이는 어른과 동일한 대우를 받고자 하며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기 좋아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자신도 따라 하고 싶어 한다. 장난치듯 계속 펌핑하지 않게 하며, 실수로 손소독제가 튀어 눈에 들어가면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Solution
아이가 손소독제를 짜려고 하거나 바닥에 뿌리며 장난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할 때는 “장난치면 안 돼, 위험해”라고 위엄 있게 말하면서 제지한다. 아이 대신 짜거나 휴대용 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이가 원할 때 발라준다.


효과 높이는 훈육의 기술
1 아이의 연령에 맞게 훈육하기
만 3세라면 ‘쉿’ ‘조용히’라는 식으로 짧게 주의사항을 전달한다. 길게 설명하면 더 소란스러워질 수 있다. 만 6세 아이라면 평소에 공공장소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세세히 알려준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소란스럽게 하면 중간에 내린다고 하는 식의 규칙을 정해 따르게 한다.

2 등을 쓰다듬어 진정시키기
아이가 낯선 사람들을 보고 지나치게 신나 하거나 흥분하지않도록 손을 잡는다거나 등을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아이의 기분을 가라앉힌다. 또 좁은 공간에 함께 있을 때는 조용히 하는 게 멋진 거라고 알려준다.

3 먼저 모범 보이기
엘리베이터에 다른 사람이 타면 대화를 나누다가도 즉각 멈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엘리베이터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아이하고만 알 수 있는 비밀 신호를 만들어 흥미를 느끼게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부모와 더 친밀한 느낌을 갖고 자연스럽게 예절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