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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행동누구도 막을 수 없다! 아이의 직진 본능

만 2~3세 무렵이면 걸음마가 익숙해져 능숙하게 걷고 뛸 수 있게 되는데, 이때부터 아이는 초강력 부스터 파워를 내뿜기 시작한다. 신호등을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달려오는 차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가만있다가도 흥이 오르면 ‘우다다다’ 도망 다니는 일이 다반사다. 우리 아이의 직진 본능, 도대체 이유는 무얼까?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아이의 직진 본능


Why
▷ 자신의 신체능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본능
만 2~6세 무렵의 아이들은 근육이 발달하면서 활동량도 늘어나고 덩달아 할 수 있는 동작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몸에 자신감이 붙는다. 그래서 신체적 능력을 실험하고 즐기고자 활발하게 뛰어다닌다. 또 하나의 이유는 호기심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하다. ‘저기 올라가보면 어떨까? ‘저 물건은 무엇이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다. 이 또래 아이들에게 세상을 탐구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곧장 앞으로 달려가 확인하는 방식’인 셈이다.

▷ 목표물만 보이는 좁은 시야
주변에 무엇이 있든 곧장 앞으로만 달려가는 아이 때문에 심장이 철렁하는 순간들이 생긴다. 아이의 시야에는 오로지 목표물만 보이는 것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이다. 4세 무렵부터 가까운 거리는 인지하지만 상하좌우 앞뒤를 골고루 살펴보지 못한다. 언제쯤 어른 수준으로 공간을 자각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청소년기는 되어야 공간지각능력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또한 주변에 장애물이 있는 걸 발견해도 그것 때문에 다칠 수 있고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위험한 사물과 마주치면 그저 ‘아! 저런 물건이 있구나’라고만 생각할 뿐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인지발달 수준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으로 어쩔 수 없다.

▷부모가 언제나 곁에 있을 거란 믿음
목표물이 생기면 엄마 아빠의 손도 뿌리치고 뛰어가는 아이들. 내심 섭섭하기도 하면서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나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반대다. 독립심이 싹트기 시작한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부모 곁을 벗어나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는 언제든 곁에 있고, 멀리 떨어져도 나를 향해 온다는 굳건한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유로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러한 신뢰가 없으면 오히려 부모가 사라질까 두려워 떨어지지 않으려는 분리불안 증상을 보일 수 있다.


Solution
직진 본능 아이를 위한 훈육법

▶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기
아이가 달려 나갈 때마다 단호하게 “안 돼, 위험해”라고 말한다. 어딘가 부딪혀서 다칠 수 있고 엄마 아빠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위험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처음에는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반복해서 “엄마 아빠가 뛰지 말라고 했지, 뛰어가면 다칠 수 있어”라고 알려주면 경험치가 쌓이며 차츰 받아들이게 된다.

▶ 뛰면 안 되는 곳 구분해 알려주기
위험한 곳이 아니라면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뛰어놀 자유와 권리가 있다. 아이가 위험 요소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면 안전한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구별한다. “여기서는 뛰어도 괜찮아, 밖에 있을 땐 엄마 손을 꼭 잡고 다녀야 안전해”와 같이 장소를 명확하게 구분 지어준다. 위험한 장소를 벗어났다면 혼자 걷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해준다. 주기적으로 아이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무엇이든 허용과 금지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무력으로 제압하지 않기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아이를 저지하기 위해 번쩍 들어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해도 괜찮을까? 당연히 위험한 순간에는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아이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말로 타일러야 한다. 무력은 최소한 사용해야 하므로 아이를 지켜보며 관찰하는게 우선이다. 미아 방지 가방 역시 아이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