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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육아반복된 일상의 힘 ‘365일’ 건강한 육아루틴

먹고 자고 노는 일과가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루틴 있는 삶은 여유가 넘친다. 시간표처럼 정확하게 정해놓지 않아도 반복되는 일과가 물처럼 흘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육아루틴 어떻게 시작할까?

반복된 일상의 힘 ‘365일’ 건강한 육아루틴
BABY ROUTINE.
매일 아침 일어나 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섰다가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의 삶은 반복되는 일상 덕에 단단하게 이어진다. 육아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생활에 일정한 리듬이 생길 때 아이도, 부모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낀다.

일상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반복의 힘!
단단한 근육이 우리의 뼈를 지탱하고 체력을 키운다. 평소보다 조금 무리한 날이나 체력이 떨어지는 날에도 쉽게 지치지 않도록 근육이 도와주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만약 일상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늦잠을 자고, 출근을 미루고, 제때 끼니를 챙기지 않는 등 불규칙한 생활이 계속되면 삶의 기반이 무너질 것이다. 꾸준히 운동을 해야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처럼 안정된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듬감 있는 반복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이야말로 우리 삶을 건강하게 하는 뼈대인셈이다.

육아에 루틴이 필요한 이유
반복적인 일상의 중요성은 육아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이는 반복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고 놀고 자는 시간이 일정하게 되풀이되면서 언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언제 잠을 자야 하는지, 또 언제 놀 수 있는지 체득한다. 아이가 일정한 생활에 익숙해지면 육아도 한결 수월해진다. 애써 재우려 하지 않아도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깨어나 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측 가능함 덕분에 부모는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여유를 갖는다. 짬이 나는 동안 한숨 돌릴 수 있고 취미 생활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부모 또한 자신만의 루틴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육아루틴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건강한 생활을 만들어준다.

반복이 주는 안정감
육아루틴이 아이에게 주는 또 다른 장점은 안정감이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동화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어른들에게는 뻔하고 지루한 스토리이지만 아이들이 두 눈을 반짝이며 빠져드는 건 바로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에 아이는 그 세계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처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도 아이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 우리의 매일매일은 모두 다 다른 날이다. 어느 하루도 똑같은 날은 없다. 건강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아플 수 있고, 가난하던 사람이 갑자기 부자가 될 수도 있다. 아이는 수많은 변수로 이뤄진 세상에서 불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여기에 반복이 끼어든다면 혹시 모를 변수가 줄어들고 내일을 예상할 수 있게 된다. 처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날을 떠올려보자. 대부분의 아이가 엄마 아빠를 찾고 부모는 아이의 울음을 뒤로한 채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뗀다. 한 달만 지나면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엄마 아빠, 안녕!”이라고 외치며 친구들 사이로 쓱 사라지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동안 등원과 하원을 반복하며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올 것이라는 믿음이 쌓인 결과다. 즉, 반복과 익숙함이 아이에게 안정을 선사한 것. 예측 가능함은 부모와 아이 사이에 믿음을 쌓고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준다.

육아의 3대 핵심 루틴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


ROUTINE 1. 생활의 에너지원 ‘식사’
영유아기에는 키와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고 뒤집기, 기기, 서기, 걷기 등 놀라운 신체 발달이 일어난다. 아이가 차근차근 발달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잘 먹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음식은 곧 아이의 영양 상태와 직결되며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생활의 기본 조건이다.
HOW TO 수유기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월령에 맞는 적정량의 모유나 분유를 먹인다. 보통 생후 1개월 이전에는 2~3시간마다 60~120ml를, 생후 1~3개월에는 3~4시간마다 120~180ml를 수유하는 것이 적당하다. 생후 4~7개월이 되면 4시간마다 150~210ml의 양을, 생후 8~9개월 무렵에는 밤중 수유를 끊고 5시간마다 180~210ml를 수유한다. 생후 9~12개월에는 간격은 유지하되 수유량을 210~240ml으로 늘린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는 다양한 식재료를 맛보고 탐색하며 바른 식습관을 길러준다. 한번 형성된 식습관은 쉽게 고치기 힘들어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식 초기에는 아이가 식재료로 놀이하며 식사 시간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때 식탁의자를 사용하면 정해진 곳에서 규칙적으로 밥을 먹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편식을 바로잡겠다는 이유로 억지로 먹이진 말 것. 자칫 식사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ROUTINE 2. 재충전의 시간 ‘잠’
아이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잠을 자며 보낸다. 잠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안정된 육아루틴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수면 패턴이 규칙적이면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돼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져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줄어들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멜라토닌이 늘어나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회복하게 된다. 잘 잔 아이가 기분 좋게 밥을 먹고 노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갓 태어난 아이는 어른과 달리 시도 때도 없이 자다가 생후 3~4개월 무렵이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수면 패턴을 갖게
된다. 시간대 구분 없이 자던 아이가 낮에는 깨어 있고 주로 밤에 자는 루틴을 보이는 것이다. 이때가 수면교육을 시작할 적기다.
HOW TO 본격적인 수면교육을 시작하기 전 약 열흘간 아이가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기록해 1일 평균 수면량과 리듬을 파악한다. 이 패턴을 파악하면, 가령 아이가 2~3시 사이에 낮잠을 잤을 때 밤잠을 설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아이의 수면 패턴에 맞춰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재울 수 있게 된다. 이때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해 부모의 행동과 환경 변화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잠자리는 최대한 조용하고 안락한 곳으로 정하고 재우는 동안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인다. 공간이 밝으면 숙면을 방해하므로 빛은 차단하고 밤에는 부드러운 황색 조명을 켠다. 산책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비타민 D를 보충하고 잠자리에서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잔잔하게 음악을 트는 등 일정한 수면 의식을 만들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한다.

ROUTINE 3. 내적 성장의 기회 ‘놀이’
아이들에게 놀이는 단순히 즐거움만을 제공하는 활동이 아니라 새로운 능력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가령 소근육과 인지를 발달시키는 블록놀이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친구들과의 역할놀이가 언어능력과 상호작용 기술을 향상시키며 뛰기, 미끄럼틀 타기 등의 활동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고 신체 능력의 발달을 돕는다. 이 밖에도 놀이를 통해 추리력, 사고력, 이해력, 문제해결력, 탐구력, 집중력을 기르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 우게 된다.
HOW TO 신생아기에는 모빌, 딸랑이 등으로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생후 2~4개월이 지나 아이가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들며 혼자서 몸 놀이하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 그다음에는 신체와 인지 발달 수준에 맞춰 인형, 블록, 퍼즐, 클레이 등을 사용한다. 보통 1~2세에는 공굴리기, 블록 쌓기, 걸음마 장난감 끌기 등 조작 능력과 눈과 손의 협응력을 높이는 놀이가 적합하다. 대근육 활동이 늘고 언어능력이 폭발하는 3세에는 승용 완구를 타거나 그림책 보기와 역할놀이에 열을 올리며, 사고력을 요하는 놀이는 4세부터 시작한다. 단,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 순서 변경이 가능하므로 평소 행동을 잘 관찰한다. 놀이에 몰두하고 있을 때는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한다. 아이가 놀이를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이끌어가도록 부모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먹고 놀고 자기’로 돌아가는 하루
아이의 하루는 먹기, 잠자기, 놀기로 크게 구분되며 이 활동은 매일 일정한 사이클을 이루며 되풀이된다. 흔히 육아맘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먹놀잠’ ‘먹잠놀’이라고 줄여서 표현한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 아이가 우는 이유를 예측할 수 있다. 배가 고프거나 졸립다는 신호를 빠르게 읽고 대처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져 생체리듬이 일정해지는 생후 3개월부터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육아루틴은 대부분 먹고 놀면서 소화시킨 뒤 잠자리에 드는 ‘먹놀잠’ 패턴을 따른다. 생후 6개월까지는 ‘기상-기저귀 교체-수유-놀이-잠’의 단순한 활동을 반복하고 이후부터는 월령에 맞춰 각각의 시간을 조절하고 놀이를 다양화한다. 먹고 자고 노는 ‘먹잠놀’ 루틴은 먹으면서 잠드는 습관을 기르기 쉽고 아이가 음식물을 게워내거나 수면 중에 깰 가능성을 높인다. 상황에 따라 간혹 ‘먹잠놀’ 순서로 패턴을 잡는 것은 괜찮지만 반복하면 습관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TIP 투닥투닥 첫째vs둘째 싸움 중재법

⊙ 놀이 발견 타임
아이들은 심심하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장난감으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낸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답을 찾아주는 대신 아이가 스스로 찾고 몰입하도록 기다리는 것. 생활 속에서 놀이를 만들어내는 경험은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 비우는 시간
빽빽한 일과로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낸 뒤에는 몸도 정신도 피곤하기 마련이다. 활기찬 생활도 좋지만 소모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빠르게 움직였던 두뇌도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 사이에 휴식 시간을 꼭 갖는다.


안정적인 루틴을 만드는 성공 원칙

1 큰 틀을 먼저 세우고 따른다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으로부터 멀어질지 모른다는 박탈감과 상실감을 느낀다. 어느 정도 큰아이라면 미리 동생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설명해줄 수 있지만, 이제 막 걷고 뛰기 시작한 시기에는 동생이라는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가족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불청객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동생을 향한 질투심과 경쟁심으로 꼬집거나 때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조금 자란 뒤에는 터울이 많이 나지 않는 동생과 신체적·인지적 발달이 비슷해지면서 또 다른 경쟁 구도가 생긴다. 특히 둘째의 발달이 더 빨라 첫째보다 몸집도 더 크고 말도 더 잘한다면 첫째는 자신도 모르게 위축될 수 있다. 첫째가 둘째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지배하려고 하는 데는 이러한 이유도 있다.

2 불필요한 반복을 줄인다
매일 반복하는 일 가운데는 불필요한 일들이 포함되어 있다. 저녁을 먹기 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거나 양치질 한 후 간식을 먹는 등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복들은 자칫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루틴으로 일상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정작 해야 할 일들을 놓치게 되는 방해 요소가 된다. 따라서 일상을 점검해보고 생략해도 되는 일을 줄인다.

3 가족의 일상을 리스트로 작성해보자
루틴을 세우기 위해서는 일상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가족의 일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보면서 꼭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불필요한 반복은 없는지 리스트를 작성해본다. 아이에게 휴식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자는 시간이 늦지는 않은지, 밤에 얼마 만에 잠드는지 등을 세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다듬는다. 휴식이 적으면 불필요한 반복을 없애고 그 자리에 휴식 시간을 대체하는 식이다. 가족의 일상을 관찰하며 엄마 아빠의 루틴도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4 활동과 휴식은 반드시 구분한다
간혹 노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을 거른채 놀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는 휴식에 대한 인식이 적고 경계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휴식과 활동의 경계가 모호하면 언제 쉬고, 활동해야 하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이는 아이의 의지력을 약화시키고 무절제한 생활로 이어지게 하므로 부모가 아이의 활동과 휴식을 분명하게 구분 지어줄 필요가 있다. 휴식할때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보내고 정해진 시간이 지난 뒤 할 일을 시작하는 방식. 이러한 과정을 꾸준하게 반복하면서 아이는 언제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또 쉬는 걸 멈추고 언제 다시 활동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활동과 휴식을 구분해 리듬감 있는 일상을 반복하면 휴식의 질도 높아지고 아이의 일상에도 활력이 더해진다.

5 이벤트보다 중요한 것이 평범한 하루하루다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시키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산으로 바다로, 체험학습장으로,키즈카페로 떠나는 가족들 때문에 곳곳이 북적인다. 여행과 체험은 아이에게 추억을 만들고 발달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하지만 특별한 하루보다 중요한 건 ‘평범한 매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이에게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벤트를 계속 준비하면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어려울지 모른다. 새로운 자극에 길들여져 자칫 익숙한 것에는 흥미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경험은 규칙적인 생활을 형성하는 데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주말마다 여행을 가면 잠자리가 바뀌면서 수면 패턴이 깨지고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이의 기초 루틴이 무너진다. 물론 좋은 자극은 아이에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일상의 힘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6 부모의 루틴이 곧 아이의 루틴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온다.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춰 수면 시간이 바뀌고 밥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한다. 부모의 일상이 무너지면 그 여파는 아이에게까지 미친다. 불규칙한 생활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이 악화돼 육아가 버겁게 느껴지기 전에 일상을 점검해본다. 또 아이는 부모의 루틴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수밖에 없다. 만약 엄마 아빠가 매일 자기 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 아이 역시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반대로 독서 습관을 들인 부모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차분하게 돌아보며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자. 아이는 저절로 부모의 일상에 스며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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