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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지원말 많은 영유아 건강검진, 그래도 `백퍼` 활용하기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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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검진 잘 받는 요령
1. 단골 병원에서 받는 게 좋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아이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게다가 낯을 가리는 2세 미만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서 진찰받기를 두려워해 울고 보채기 쉽다. 따라서 아이의 병력이나 발육상황, 습관 등을 잘 아는 단골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단골 병원이 영유아 건강검진 예약이 까다롭거나 받기 어렵다면 엄마들 사이에서 꼼꼼하게 검진해주기로 입소문난 병원을 찾아보자. 정확하고 자세한 검진을 받고 싶다면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은 입소문난 병원을 찾는 게 방법이다.
2. 문진표와 K-ASQ 평가지는 집에서 꼼꼼히 작성한다
많은 엄마들이 병원에서 문진표와 K-ASQ 평가지를 작성하는데, 제대로 적으려면 1시간은 걸리는데다가 막상 대답이 잘 생각나지 않아 난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해 엄마가 체크해야 할 것이 지나치게 많다는 불만도 종종 들린다. 실제로 언어 능력, 운동 능력, 인지 능력, 사회성 발달을 평가하기 위한 K-ASQ 평가지는 평가 항목이 많을 뿐 아니라 평소에 엄마가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다.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그리기나 블록 놀이, 가위질, 뜀뛰기 등 아이에게 시켜본 후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항목도 있다. 이런 평가는 집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켜보아야 정확한 내용을 기재할 수 있으므로 집에서 꼼꼼하게 작성해오는 것이 요령. 문항이 많고 까다롭지만 문진표와 K-ASQ 평가지를 작성하면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엄마가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실히 기재하도록 하자. 문진표와 K-ASQ 평가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인 홈페이지(hi.nhic.or.kr/jsp/p/a/ggpa001p05.jsp)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3.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적어 간다
대다수 엄마들은 의사가 알아서 모든 것을 체크하고 엄마에게 먼저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의사가 엄마에게 특별히 궁금한 점이 있느냐고 물어도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나오는 경우도 많다. 빠르게 진행되는 검사인 만큼 의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이상 징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엄마가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미리 메모해두고 적극적으로 질문하여 의사가 한 번이라도 더 아이를 살피도록 유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진표에도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지 묻는 항목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적어 간다.
4. 아이를 달랠 수 있는 장난감을 챙긴다
성인의 건강검진과 달리 영유아 건강검진은 공복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간혹 심장에서 잡음이 들리는 아이가 있는데 배가 고파서 울면 정확한 청진이 어렵기 때문. 그러니 젖먹이 아이라면 분유병을 챙겨 갈 것. 또 낯가림이 심할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을 가져가면 청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주양육자가 반드시 함께 간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특성상 보호자가 주는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간혹 엄마가 일이 생겨 아빠가 데려온다거나 평소 할머니가 주로 아이를 돌보는데 병원에 엄마와 단둘이 검진을 받으러 오면 아이에 대한 의사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정보 없이 검진이 진행되므로 평소 아이와 밀접하게 생활하고 아이의 발달 상태를 잘 아는 주양육자가 동행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