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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기내겐 너무 유용한 TMI 육아 ⑭편 수면 궁금증

아이가 늦은 밤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혹은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고 수면 중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일 때면 걱정이 앞선다. 잘 자야 건강하다는 데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의 일반적인 수면 특징을 짚어보고 다양한 수면 트러블의 솔루션을 찾아본다.


내겐 너무 유용한 TMI 육아 ⑭편 수면 궁금증

Q. 신생아기에는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낸다고 하던데,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 생후 1개월 미만의 총 수면 시간은 16시간입니다.

DOCTOR'S COMMENT
성장함에 따라 아이의 수면 시간은 달라집니다. 신생아기엔 하루 중 16시간 동안 잠을 자고 그 이후에는 월령에 따라 줄어들게 됩니다. 보다 정확한 월령별 적정 낮잠 시간, 밤잠 시간, 총 수면 시간은 아래의 표를 참고합니다.

 월령

1일 낮잠 시간 

1일 밤잠 시간 

1일 수면 시간 

 신생아

8시간

8시간

16시간

 생후 1개월

6~7시간

8~9시간

15시간

 생후 3개월

4~5시간

10~11시간

15시간

 생후 6개월

3시간

11시간

14시간

 생후 9개월 ~ 만 1세

2~3시간

11시간

13~14시간

 만 1~2세

2~3시간 

11시간

13~14시간

 만 3~5세

1시간

 10~13시간

11~14시간




Q. 예전엔 꼬박꼬박 낮잠을 자던 아이가 점점 자는 걸 거부하는데, 낮잠은 언제까지 재우나요?
| 3~4세가 될 때까지는 낮잠을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DOCTOR'S COMMENT
낮잠을 적절히 자야 밤에도 푹 잘 수 있습니다. 낮잠은 평균적으로 생후 2~3개월에는 1일 4회, 생후 4~6개월이 되면 3회로 줄어듭니다. 그러다 생후 8~11개월 무렵에는 2회, 생후 15개월 이후에는 하루 한 번 자게 됩니다. 낮잠 시간은 횟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 번 잠이 들었을 때 1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더 길게 자더라도 2시간 30분이 넘을 경우 깨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한 번만 낮잠을 재운다면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적당합니다.

Q. 일명 ‘등 센서’라고 하죠. 바닥에 눕히자마자 잠에서 깨는 아이를 재우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수면 교육을 반복해서 진행합니다.

DOCTOR'S COMMENT
품에 안겨 간신히 잠든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그 순간깨거나 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을 탔다거나 등 센서가 켜졌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대체로 민감한 아이일수록 이런 경향을 보이며 생후 6~7개월 정도까지 이어집니다. 힘들더라도 아이가 어렸을 적부터 수면 교육을 진행해보길 바랍니다. 수면 교육의 핵심은 아이 스스로 잠들 수 있게 연습하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아이가 자다 깨서 운다고 바로 안아 올리기보다, 잠시 등을 토닥여 달래주며 다시 잠들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가 울 때마다 이 패턴을 반복해 누워서 자는 것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Q. 아이가 자는 중에 뒤척임이 심해요. 수면장애로 여겨야 할까요?
| 단순히 움직임이 많다고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DOCTOR'S COMMENT
수면 중에 움직이는 것 자체를 특정 질환의 징후로 여기진않습니다. ‘자는 중에 움직임이 많은 아이가 두뇌 발달이 더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잠들기 전이나 잠자는 중에 규칙적으로 또는 지나치게 많이 움직일 경우, 다리의 불편함을 호소할 때에는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되므로 유심히 살펴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의 불편한 느낌 때문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며 이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낮에 심하게 졸거나 놀이에 집중하기 힘들어한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Q. 신생아들은 자는 도중에 자신의 손과 발 움직임에 흠칫 놀랍니다. 그러다 깨기도 하고요. 왜 그러는 걸까요?
| 신체 조절력이 미흡해서입니다.

DOCTOR'S COMMENT
신생아기에는 자신의 몸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해 의사와 상관없이 몸을 움찔거립니다. 성인은 렘수면으로 접어들면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해 깊은 수면 상태로 진입하지만 신생아들은 이러한 기능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생후 6~12개월이 지나야 수면 중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생후 3개월 정도까지는 뒤척이다 놀라는 모습이 흔히 나타납니다. 몸을 감싸주는 속싸개(스와들업 등)를 이용해 재우면 이런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백색소음을 들려주면 우는 아이도 재울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DOCTOR'S COMMENT
잠들기 힘들어하는 성인의 경우 특별한 의미가 없는 백색소음이 편안히 잠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색소음이 아이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밝혀낸 연구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소음이 전혀 없는 상황을 두려워하거나 백색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잠든 후에는 깊은 수면에 도달하고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백색소음을 꺼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가 잠들 무렵이면 노리개젖꼭지를 찾곤합니다. 습관이 될까 봐 걱정이에요.
| 노리개젖꼭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봅니다.

DOCTOR'S COMMENT
우선 잠자리에 평소 사용하던 베개나 좋아하는 인형을 놓아 끌어안거나 베고 자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가 노리개젖꼭지 없이 스스로 잠든 적이 있다면 언제 그랬는지 잘 살펴보세요. 가령 외출 시 노리개젖꼭지를 물지 않고 잠든 경험이 몇 번 있었다면 그러한 상황에 자주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이때 인형이나 베개를 안고 잠들 수 있게 유도하면서 평상시 집에서도 이 물건들을 자주 보여줘 익숙해지게 합니다. 이 방법은 빠르게 수면 습관을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Q.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고 땀도 많이 흘려요. 치료가 필요할까요?
| 네,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DOCTOR'S COMMENT
어른처럼 아이에게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편도와 아데노이드(편도샘 주변의 림프샘)가 큰 경우 주로 나타나며, 성장지연뿐 아니라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호흡이 지속되어 얼굴 골격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코를 골고 잔다면 수면 상태에서 입을 벌리고 자는지, 자는 도중에 숨을 멈추지는 않는지 확인하길 바랍니다. 또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성장이 또래보다 느리다면 병원을 방문해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졌는지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한 후 치료받기를 권장합니다.

Q. 아이가 밤잠을 충분히 잔다고 생각했는데 낮에 하품을 자주 하고 짜증도 많이 내는 편이에요. 숙면하지 못한 걸까요?
| 이유는 다양합니다.

DOCTOR'S COMMENT
아이가 월령에 적합한 시간만큼 자더라도 낮에 잦은 하품과 짜증을 보인다면 푹 자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는 자야 할 시간이 지나 과각성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하루 스케줄과 수면 시간을 다시 확인하고 뒤척임 없이 곤히 자는지 살펴봅니다. 수면 부족 증상이 지속되고, 체중 증가가 더뎌지거나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잘 자다가도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대성통곡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안아서 다독여보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거부할 때도 있습니다. 괜찮은 걸까요?
| 야경증이나 악몽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DOCTOR'S COMMENT
야경증이 의심되지만 악몽을 꾸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악몽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주로 새벽녘에 나타나는 반면, 야경증은 유아기 아이들에게서 수면 초반에 주로 발생합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깨는 증상을 보이는데 논렘수면 단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벼운 야경증 증상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다시 잠에 든다면 응급실에 가지 않아도 되며, 아이가 울고 보채면서 다치지 않도록 잘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야경증을 예방하려면 낮 동안 아이가 피곤하지 않게 하고 무서운 내용의 영상은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면 종합병원에서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해봅니다.


Q. 잠자리에 누우면 안간힘을 쓰며 버티다 새벽3~4시가 되어야 간신히 잠듭니다. 졸려하면서도 왜 안 자는 걸까요? 일찍 잠들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이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도록 합니다.

DOCTOR'S COMMENT
아이들은 잠자리에 누우면 ‘목마르다, 화장실 가고 싶다, 책 읽고 싶다’ 등 다양한 요구를 하곤 합니다. 잠들기 위해서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야 하며 불을 끄고 함께 자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지루함을 느껴야 자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낮잠 시간을 알맞게 조절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3시 이후에 낮잠을 자면 밤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가급적 오후 12~1시 사이에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합니다. 자고 일어나서는 아이가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놀이를 충분히 해 저녁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보통 주말에 수면 패턴이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들어도 밤잠을 일찍 재우려는 시도를 계속하면서 일정한 수면 패턴이 지속될 수있게 신경 써야 합니다.

Q. 외국에서는 생후 3개월도 안 된 아이를 따로 재운다던데, 분리 수면의 적기는 언제인가요?
| 아이의 인지발달 수준을 고려해 타이밍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DOCTOR'S COMMENT
이론적으로 생후 36개월이 되면 아이의 애착 형성이 완료되고 대상영속성 개념이 생깁니다. 분리 수면은 이 시기에 맞춰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문화와 가치관, 가정환경, 기질 등 아이의 개별적인 상황까지 고려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분리 수면을 할 경우, 아이 방을 부모 방과 가급적 가까운 곳에 마련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줍니다.

Q. 바른 수면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면 의식이 필요하다던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아이의 수면을 유도하는 요소를 파악해 매번 일정하게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OCTOR'S COMMENT
아이를 재우기 위해 매일 같은 패턴의 과정을 겪게 하는 것을 ‘수면 의식’이라고 합니다. 수면 의식은 아이가 잠을 잘 잤던 상황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장가를 들었을 때 다른 날에 비해 편히 잠들었다면 앞으로 같은 음악을 매번 들려주며 수면을 유도하는 겁니다. 이때 기억해야 할 부분은 항상 일정하게 반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다양한 절차로 진행 할 경우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간단한 의식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