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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육아

가족의 육아엄마란 이름 뒤에 숨은 신체 트러블 해결법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사랑스러운 아이를 얻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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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란 이름 뒤에 숨은 신체 트러블 해결법
Q1. “임신 후 피부가 칙칙해지고 기미, 주근깨가 생겼어요”
국소 또는 전신적인 피부 색소 변화는 90% 이상의 임신부가 경험하는 일. 임신 중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임신 4~5개월경부터 짙어지다 출산 후 에스트로겐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분적으로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출산 후에도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수. 임신 중 햇빛 노출을 자제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른다. 또 비타민 C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의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기미 예방에 효과적이다. 평소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를 섭취하고 비타민 C·E 종류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피부를 지키는 방법이다.

Q2. “온몸이 가려워요. 목욕을 자주 하면 도움이 되나요?”
임신 중 겪는 소양증은 대부분 배 부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데, 이는 임신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증가가 원인이다.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분비해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두드러기처럼 피부에 팽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잦은 목욕은 수분을 앗아가 가려움증을 더욱 심해지게 한다. 목욕은 34~38℃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10분 정도 가볍게 하고 20분 이상 목욕하지 않는다. 피부 자극이 적은 스펀지로 살살 문지르고 입욕제는 이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고 가려울 때마다 덧바른다. 만약 가려움 외에 다른 피부 증상을 동반하거나 출산 3개월 후에도 이런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다.

Q3. “출산 후 배가 쭈글쭈글해지고 처졌어요”
출산 직후에는 늘어난 배가 줄어들면서 피부가 늘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특히 아랫배는 임신 중 커진 배로 인한 튼살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복부 탄력은 출산 후 관리만 잘한다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회복을 도와주고 몸 밖으로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킬 것. 피부 탄력 기능이 있는 스킨케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거나 침, 마사지, 기계 관리 등 각종 시술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Q4. “출산 후 남편의 손길이 싫고 귀찮아요”
임신 기간에는 임신부의 성욕이 감퇴하기 마련인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 산후에도 모유수유를 할 경우 유즙 분비 호르몬인 프로락틴 분비로 인해 성욕이 감소한다. 또 출산 후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육아와 살림을 도맡는 경우 스트레스와 피로로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성욕이 감퇴하면서 피로, 수면 장애가 겹칠 경우 산후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감정과 신체 상태를 존중하고 스킨십, 대화 등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도록 노력한다. 의학적으로 산후 6주가 지나면 성욕은 원상 복귀하고 성관계를 해도 안전하다. 만약 관계 시 회음부 통증이 심하고 불감증, 불편함을 느낄 경우 치료를 받는다.

Q5. “유방이 터질 듯이 커지고 단단해졌어요”
임신 기간 동안은 유선 조직이 발달해 유방이 커지는데 출산 후 아이가 모유를 잘 빨아야 유선에 젖이 울체되지 않고 유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원할 때마다 자주 젖을 물리고 수유 시에는 유두와 유륜 부위까지 깊숙이 물린다. 아이가 충분히 젖을 빤 후 젖이 남은 경우 유축기로 짜내는 것이 좋다. 유선에 젖이 남을 경우 유방 울혈이 생기기 쉽고 세균에 감염되어 유옹(乳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쪽 젖을 균일하게 짜낸다. 젖몸살로 인해 유방이 단단하고 아픈 경우에는 유방에 잡히는 멍울 주변을 가벼운 마사지와 냉찜질을 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젖이 안 나오는 경우에는 냉찜질 후 따뜻한 팩을 대어주면 효과적이다.

Q6. “출산 후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고 비듬이 생겼어요”
출산 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일시적으로 중지되기 때문에 모발 성장이 느리고 모근이 약해져 눈에 띌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고 끝이 갈라지는데, 대부분 1년 이내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탈모 현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스트레스나 자극을 줄인다. 특히 지루성 두피의 경우 탈모가 가속화되므로 두피를 늘 청결하게 하고 파마나 염색 등으로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한다. 머리는 자주 감되 되도록 저녁에 감고 자연 바람에 잘 말린 후 잠자리에 든다. 비타민 A가 많은 장어, 간, 치즈, 달걀, 시금치, 호박이나 돼지고기, 콩, 해조류, 신선한 채소류를 자주 먹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Q7. “어깨, 손목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통증이 있어요”
출산 시에는 산모의 몸에서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온몸의 관절을 이완시키고 태아가 순조롭게 골반을 통과하도록 돕는다. 출산 후 산후조리가 충분치 못한 경우 벌어진 관절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온몸의 관절이 쑤시고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 상태에서 아이를 자주 안거나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깨, 손목 관절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무엇보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피할 것.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것은 삼가고 젖병이나 컵 등도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잡는다. 그리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다시마, 멸치, 우유, 아몬드 등의 칼슘은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데,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버섯, 간 등에 풍부하고 햇빛을 충분히 쬐면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한다.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는 핫팩으로 찜질하거나 쑥뜸을 뜨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완화된다.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Q8. “허리를 굽힐 때마다 통증을 느껴요”
출산 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요통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증세가 완화되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인대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근력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요통이 일어나기 쉽다. 아이를 안고 수유할 때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엄마가 반드시 수유 쿠션을 사용해 허리를 받쳐 자세를 편안하게 한 뒤 수유한다. 너무 오랫동안 서 있는 것은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에 베개나 쿠션을 받친다.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 골반과 허리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밤, 검은콩, 조개, 해삼, 검은깨 등 요통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통증이 심할 땐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온찜질을 해 근육의 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효과적이다.

Q9. “웃기만 해도 찔끔찔끔 지려요.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요실금은 웃음이나 재채기로 인해 복압이 높아질 때 오줌을 지리는 현상. 일시적으로 근육이 피로해 생기거나 방광을 받치고 있던 골반 근육이 분만 시 손상되거나 늘어지는 등 신축성이 떨어져 요도와 방광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어난다. 출산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그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반드시 치료받을 것.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항문 주위 근육에 약 5초간 힘을 주고 조이는 케켈 운동을 해 근육을 강화하는 게 좋다. 출산 후에는 10분씩 하루 세 차례 이상 꾸준히 하고 방광 하복부와 요도 부위를 항상 따뜻하게 해준다. 은행, 곶감, 홍시 등이 도움이 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 잡힌 영양 식단에 신경 쓴다.

Q10. “변비가 생겼어요. 임신 중인데 변비약을 먹어도 괜찮은가요?”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대장 기능을 둔화시키고 자궁이 장을 압박해 변비가 생기기 쉬우며 치질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평소 섬유소가 많은 과일이나 야채, 곡물, 유산균 제품 등을 충분히 먹고 수분 섭취량을 늘린다. 또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배꼽 주위를 시계 방향으로 10회 정도 문지르는 마사지, 배변 후의 좌욕 등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신 중 변비약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변비가 아주 심한 경우 변비약을 처방받을 수는 있으나, 반드시 전문의와 복용 기간을 상의할 것. 변비약이나 관장을 하면 사하(瀉下) 작용이 강해 유산 또는 조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제의 이용은 삼가고, 변비가 생기면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다량 먹으면서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편이 낫다.

Q11. “시도 때도 없이 방귀가 나와요”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늘어난 자궁 때문에 대장이 압박을 받아 변비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치질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30대 이상의 여성이 출산한 경우 항문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되어 방귀가 조절되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대변도 조절되지 않아 속옷에 변이 묻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항문 주변 근육을 30초 정도 조였다 풀었다 반복하는 케겔 운동으로 항문 주변 근육의 힘을 키우고 강화한다. 배변 후에는 10분가량 좌욕을 통해 항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변비가 있을 경우 항문조임근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므로 섬유소가 많은 생야채나 과일, 잣, 호두, 미역, 다시마, 고구마 등을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귀는 숙변이 쌓여 독소를 배출하는 경우 많이 발생하므로 위장관 운동을 높이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뜸 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도움말: 정현지(려한의원 원장), 강진희(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