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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기질별 어린이집 적응 프로젝트 ②


낯선 건 위험해! 위험회피형 아이

기질별 어린이집 적응 프로젝트 ②
무엇이든 먼저 달려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낯선 것은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타입의 아이는 일단 새로운 것이 눈에 띄면 손을 뻗어 만져보기보다 거리를 두고 떨어져 눈으로 한참 살핀 뒤 조심스레 다가간다. 워낙 조심스러운 탓에 낯선 상황에서는 엄마 아빠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아 마치 분리불안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타입의 아이는 일단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엄마와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나 활동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집 적응도 처음엔 더딜 수는 있으나 안전감이 확인되면 여러 활동을 자유롭게 즐기는 여유도 보인다.

미리 보는 적응기간 어린이집 가방이나 원복을 신기한 듯이 요리조리 살펴보면서 들뜬 모습도 보이지만, 엄마가 어린이집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근심어린 얼굴을 보이기도 한다. 마음속에서는 뭔가 재미있는 곳일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처음 보는 선생님과 어린이집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에 처음 등원할 때는 지나치게 긴장해 아이의 어깨나 몸을 만져보면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경우도 있고, 어린이집 문 앞에서 울면서 등원을 거부할 수도 있다. 엄마와 선생님이 달래서 교실에 들어가더라도 아이들 틈에 들어가 있기보다 멀리서 지켜보거나 한쪽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자신에게 익숙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Solution]
미리 방문해 익숙해지도록 한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서 안전하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등원 전에 아이와 어린이집을 미리 방문해보는 것이 좋은데, 큰 목표를 두기보다는 ‘놀러간다’는 느낌으로 함께 산책하듯 둘러보면 된다. 특히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아이라면 처음에는 어린이집 문 앞에까지만 가서 구경하고, 다음에는 주변을 빙 둘러보고, 그 다음날은 실외 놀이터에 들어가 보는 식으로 차근차근 접근해볼 것. 또 선생님과 마주치면 처음부터 아이에게 인사를 시키기보다 엄마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를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푹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위험회피형 아이들 중에서는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더딘 경우가 많다. 특히 적응기간인 3월 한 달간은 더욱 쉽게 지치고, 많은 아이들과 지내며 감기나 장염 등 병치레를 하기 쉽다.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과 폭신한 이불을 준비해두자. 또 취침 시간을 앞당겨서 수면 시간을 충분히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걱정되는 마음을 읽어준다 어린이집 적응기간 동안 아이는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지내게 된다. 이때 아이에게 “괜찮아, 거기 얼마나 재미있는 게 많니? 선생님도 친절하잖아”라고 얘기해주는 것도 좋지만, 먼저 걱정되는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줄 필요가 있다. 낯선 곳에 가게 되면 누구나 걱정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런 걱정을 해도 괜찮다며 위로해주자. 그래야만 아이도 집에서는 긴장을 풀고 다시 충전하여 어린이집에 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내가 법이야! 고집이 센 아이
아이들은 대부분 고집이 세다.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다 받아주었다거나 기다리고 양보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고집부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만, 자신이 정한 순서대로 옷을 입어야만 안전하다고 생각하므로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고집이 세면 어린이집 적응에 걸림돌이 되곤 한다. 그러나 고집이 세다는 것은 그만큼 내면의 힘이 강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도 자신이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낀다면 의젓한 모습을 보이며 재미있게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

미리 보는 적응기간 어린이집에 다녀오면 기분 좋은 얘기보다는 ‘애들이 마음에 안 들어’, ‘싫어’, ‘나빠’, ‘시시해’라는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맛없는 반찬을 먹어야 하는 게 싫다거나 김치를 줘서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여러 갈등 상황에 대해 외향적인 아이라면 선생님에게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그때그때 이야기하면서 불만을 표출할 것이다. 그러나 내향적인 아이라면 뾰로통하게 앉아 입을 다물고 꿈쩍도 하지 않으며 고집을 부리다가 집에 돌아와 “내일부터 어린이집 안 가”라고 선전포고를 할지도 모른다.

[Solution]
합리적인 제한을 경험하게 한다
먼저 해서는 안 되거나 멈춰야 할 행동에 대해 ‘안 된다’고 정확히 말해준다. 그다음 그 행동을 멈추고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얘기해준 뒤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경고하며 계속하면 엄마가 억지로 그 행동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 이후에도 말을 듣지 않으면 야단치기보다는 엄마가 말한 그대로 행동에 옮겨 보여준다.

아이가 폭발하는 상황을 교사에게 알려준다 고집이 센 아이는 힘겨루기에 민감하다. 그래서 아직 선생님과 친해지기 전인 새 학기에는 선생님의 평범한 지시나 행동 제한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니 엄마는 아이가 어떤 때 고집이 심해지는지, 한 번 고집을 부리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때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선생님에게 귀띔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도 이런 정보를 미리 알아야 아이의 특성에 맞춰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에게 친밀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아이가 선생님과 친해지는 것이 관건이다. 고집 센 아이일수록 ‘햇볕정책’으로 다가갈 때 마음을 스르르 녹이고 좀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선생님에게 아이가 좋아하는 인사 방법이나 행동 등을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엄마가 먼저 선생님에게 반가운 태도로 인사하거나, 아이에게 선생님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

출처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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