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아이

고객혜택 내정보

부모교육

부모교육기질별 어린이집 적응 프로젝트 ③


같이 하는 건 정말 귀찮아! 자기몰입형 아이

기질별 어린이집 적응 프로젝트 ③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것, 재미있는 것에 몰두하는 아이는 함께 하는 활동에는 관심이 적다. 간혹 자신이 꽂힌 장난감이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특정 자극에 더욱 흥미를 보이거나, 상황에 적절한 말보다는 만화나 그림책에서 재밌었던 대사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함께 하는 활동이 많은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정도가 심할 경우 발달장애를 의심할 수도 있다.

미리 보는 적응기간 익숙했던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예상 밖으로 쉽게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직행하기도 한다. 선생님이 교실 안에서 “여기 보세요”라고 큰 소리로 얘기해도 선생님을 바라보기보다 여전히 하고 있던 놀이를 계속하기도 한다. 평온하게 혼자 놀이를 즐기던 아이는 선생님이 다가와 놀이를 멈추게 하거나 손을 잡고 함께 가려고 하면 갑자기 깜짝 놀랄 정도로 떼를 부리기도 한다. 선생님이 호의로 보인 행동을 마치 자신을 방해하거나 자기 세계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아이들이 함께 모여 활동을 할 때 혼자 바닥에 엎드려 있거나 엎드린 채 자동차 굴리기 놀이를 즐기기 때문에 엄마가 보기에는 무척 걱정스럽고 방치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Solution]
선생님에게 구체적인 특성을 알린다
자기몰입형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기분이나 요구를 잘 전달하지 않다가 무엇인가 방해받는 느낌이 들 때 갑자기 감정을 폭발하기도 한다. 또 호불호가 분명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싫어하는 활동에 대한 거부도 심한 편이다. 만일 새 학기에 선생님이 이런 특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가 선생님의 요구나 행동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그러니 미리 선생님에게 아이의 호불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혼자 놀이할 때는 작은 목소리로 조금 천천히 다가가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1~2명의 친구와 소그룹으로 놀게 한다 혼자 놀이에 익숙한 아이는 먼저 소수의 아이와 어울리면서 놀이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자기 몰입이 강한 아이에게 많은 친구들은 자칫 힘들고 귀찮은 자극일 수 있다. 그러니 아이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어린이집 등원 전부터 한두 명의 아이와 놀면서 서로 같은 장난감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고받기부터 경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아하는 놀이를 따라가준다 아이가 혼자만의 놀이에 빠져 있거나 매번 같은 장난감만 고집하면서 놀 때 다른 놀이로 아이의 관심사를 돌리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기몰입형 아이는 힐끗 쳐다보다가도 금세 자기 관심사에 빠져드는 등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오히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놀이를 함께 하면서 실마리를 찾는 게 효과적이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마치 아이나 엄마의 팔과 다리가 도로인 양 자동차 굴리기 놀이를 하면서 눈맞춤을 늘리는 편이 더 낫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노는 것도 재미있다’라고 느껴야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도 긍정적인 감정이 생긴다.


혼자는 힘들어! 의존적인 아이
의존적인 아이는 어떤 일이든 습관처럼 “아, 난 못해”, “엄마가 해줘~” 라며 엄마에게 매달린다. 아직 엄마 손을 많이 타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아이 못지않게 엄마가 더 불안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물론 어린이집에서는 발달 정도나 신변 처리 능력을 고려해 아이의 생활 적응을 돕기 때문에 잘 적응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나 아이가 워낙 의존적이고 자신감도 부족하다면 아무리 선생님이 신경을 써준다 해도 어린이집 생활을 힘들어할 수 있다.

미리 보는 적응기간 신체활동이나 자유놀이 시간에는 날아다닐 듯 재미있어하지만 옷 벗어서 자리에 두기, 가방 내려놓기, 신발 벗기, 밥 먹기처럼 가장 기본적인 일들 앞에서는 꿈쩍 않는 거북이가 된다. 선생님이 자신의 얼굴만 봐도 딱 알아차리고 화장실로 데려가 소변을 보게 해주면 좋으련만, 화장실 가고 싶다는 얘기를 못해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선생님이 잘 도와줄 때는 맛있게 밥도 잘 먹지만,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면 밥이 줄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은 혼자서도 실외 놀이터에서 그네를 신나게 타지만 아직 혼자 탈 수 없는 아이는 괜스레 짜증이 나서 엄마 얼굴을 보면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러나 고비를 잘 넘기면 ‘선생님~ 선생님’을 입에 달고 SOS를 보내던 단계를 지나 자기 스스로 하는 데 재미를 붙일 수 있다.

[Solution]
목표를 높게 잡지 않는다
의존적인 아이 중에서는 또래보다 늦되거나 생각만큼 수행이 되지 않아 아이 스스로도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라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무언가를 배워온다거나 특별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하루 일과를 보내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편이 좋다.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고 스스로 손을 씻고,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 곧 중요한 발달 신호이기 때문이다.

단계별로 꾸준히 연습한다 신변 처리 능력은 취학 전 중요한 성장 발달 신호다. 혼자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간단한 일 속에는 자기 몸을 조절하는 신체 발달, 일의 순서를 기억하는 인지 능력, 차근차근 행동에 옮기는 행동 계획 능력 등 다양한 발달 영역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중요한 일들을 부모에게 의존한다면 아이는 성장 기회를 자꾸 놓치게 된다. 부모가 대부분 다 해줘서 아이가 연습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차근차근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반면에 연습 기회를 줬는데도 서툰 경우라면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그중 일부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베스트 베이비

연관된 콘텐츠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