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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건강한 환경 만들기


모든 감각을 동원하라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건강한 환경 만들기
균형잡힌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가 자신의 감각을 총동원해서 세상을 경험해야 합니다. 시각과 청각만 이용하는 편이(물건을 보여주면서 큰 소리로 이름을 말해주는 등) 훨씬 쉽겠지만, 기회가 닿는 대로 촉각ㆍ미각ㆍ후각을 활용하세요. 학습 경관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이용해야 합니다. 사과를 보여주면서 ‘사과’라는 단어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져보게 하고 냄새도 맡아보게 하고 가능하다면 맛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한두 가지 감각만 이용하는 것보다 여러 감각을 이용한 접근 방식이 기억에 잘 남습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모든 감각을 총동원할 필요는 없습니다(잡초를 뜯어다가 맛볼 필요는 없죠). 그저 다차원적인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죠.


밖으로 데려가라
아이를 밖에서 뛰놀게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로운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자리 잡는 것은 물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죠(밖으로 나가는 것이 군것질하러 동네 가게에 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자연은 새나 벌레 같은 살아 있는 생명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것도 척척 나르는 개미, 암컷보다 더 화려한 색깔을 뽐내는 수컷 새들, 비만 오면 땅 위로 기어 나오는 지렁이 등 자연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지요. 자연에서 체험 학습을 한 아이는 시험에도 더 강합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야외 활동은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다중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다중지능이론을 주장한 하워드 가드너는 여덟 번째 지능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감각을 갖춘 자연 탐구 지능을 꼽았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야외 활동은 현명한 육아를 실천에 옮기는 기회입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여러분 역시 즐거울 것입니다(어쩌면 당신도 겪고 있을지 모를 자연결핍장애가 함께 치유될 것입니다).


아이 내면에서 운동선수를 이끌어내라
아이가 몸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의 정신은 그저 무언가를 보고 듣는 수동적 과정만으로는 발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환경을 능동적으로 경험할 때 많은 일이 일어나죠. 공을 던지고 사다리를 오르는 등의 육체 활동을 통해 강력한 근육 기억이 생기는데, 이는 지식과 지능이 함께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방식입니다. 육체와 정신의 진정한 결합이라 할 수 있죠. 그러니 아이가 자기 몸을 열심히 움직인다면 안심해도 좋습니다. 아이의 정신적 근육도 함께 운동하고 있으니까요.


아이 내면의 탐험가도 함께 이끌어내라
아이가 밖으로 나가 세상을 탐험하게 이끄세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물웅덩이에서 뒹굴고 나무를 기어오르며 새로 빨아준 운동화를 신고 진흙탕을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만 있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늘 지켜보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세상을 발견하도록 놔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는 것은 성장 발달에 아주 좋습니다. 사실 진정한 학습 기회는 이런 자발적인 발견 속에 있죠. 그렇다고 아이를 위험한 환경에 방치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안전한 울타리 안에 가두어두는 것은 아이 마음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누가 감당해야 하는 문제인지를 가르쳐라
아이에게 매번 안 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 머리를 굴려 볼까요?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에 뒤따르는 결과를 알려주면, 여러분이 지켜보지 않을 때에도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의자 위에 올라설 때마다 소리만 지르지 말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보세요. “너, 그러다 떨어지기라도 하면 엄마는 정말 가슴이 아프겠다. 네가 의자에서 떨어지면 다쳐서 축구도 못 하고 응급실에 있어야 하니까 말이야.” 급박한 위험이 닥친 상황에서는 강력하게 “안 돼”라고 말해야겠지만,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순간마다 일찍부터 이런 가르침을 이용하면 그 효과는 평생 지속됩니다.


지켜보기만 하라
우리는 아이와 상호 교류하고 아이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아이 곁에서 무언가를 지도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한발 뒤로 물러나서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고(아이는 여러분에게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 기억하시죠?) 어떤 표정을 지으며 무언가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아이가 어떤 자극을 원하고,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육아와 관련한 최고 정보는 책이 아니라 아이를 직접 관찰해서 얻는 정보입니다. 아이의 신호에 반응함으로써 아이가 관심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긍정적 학습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아이가 원하는 흐름을 따라가라
무언가에 흥미가 있으면 빨리 배우게 마련입니다.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교훈은 아이가 이끄는 대로 따르라는 것입니다. 방금 사준 인형보다 개미집에 더 관심을 보이면 그 흐름을 따라가세요. 또 장난감을 사주었더니 장난감 상자를 더 좋아하면 그렇게 놀게 놔두십시오. 아이는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구경하고 싶은데, 억지로 방 안에 앉혀놓고 공부를 시키는 것은 물을 거슬러 배를 저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 관점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아이와 노는 시간을 함께 즐기세요. 그럴수록 아이도 그 시간을 즐기게 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즐겨라
우리는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욕심에 아이를 항상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립니다. 사실,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아이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아주고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과 능숙한 사회적 기술도 배우게 되죠. 아이가 혼자 앉아서 놀고 있으면 괜히 나서서 다른 장난감을 디밀거나 다른 활동을 하도록 재촉하지 마세요. 그냥 여러분도 휴식을 즐기세요!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라
부모가 불안, 공포, 분노 등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나면 자신도 똑같이 따라 하도록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그런 반응은 논리적이라기보다 감정적으로 일어납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스트레스와 갈등 대처법에 대해 적절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이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출처김영사 - 우리 아이를 위한 내몸 사용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