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리왕>

글 다케시타 후미코 그림 스즈키 마모루 | 형설아이, 8천5백원. 귀여운 꼬마 요리사들이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식재료를 가지고 공룡 손님에게 줄 커다란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 사과, 바나나, 토마토와 오이, 치즈 등을 가지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재료에 대한 설명과 손질하는 과정은 각 재료의 특징을 이해하도록 돕고, 완성된 샌드위치를 보며 직접 요리를 한 듯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듯.

<즐거운 빵 만들기>

글 간자와 도시코 그림 하야시 아키코 | 한림출판사, 9천원. 밀가루에서 맛있는 빵이 될 때까지, 빵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그림책. 밀가루에 물과 달걀 등을 섞어 손이 진득진득, 그릇은 덜그럭덜그럭하며 반죽을 완성하고, 따뜻한 곳에서 발효를 시키고, 원하는 빵 모양을 만들어 구워내기까지의 과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준다. 주인공인 누나와 두 남자 형제가 요리를 하면서 놀라고, 웃는 등 호기심이 넘치는 몸짓과 표정은 실제 아이가 친구와 함께 빵을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캐스터와 페페의 케이크 만들기>

글과 그림 라르스 클린팅 | 중앙출판사, 8천원.
단짝 친구 캐스터와 페페가 함께 만드는 달콤한 케이크 이야기. 생일을 맞은 캐스터와 친구 페페는 부엌에서 필요한 재료와 물건을 챙겨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한다. 마치 요리 프로그램을 보듯 케이크 만드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이 생각날 듯.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마지막에 캐스터의 생일을 축하하러 찾아온 친구들의 따뜻한 스토리까지, 요리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글 채인선 그림 이억배 | 재미마주, 7천5백원. 설날을 맞아 동물들과 만두를 빚고 함께 나누어 먹는 할머니의 이야기. 손 큰 할머니와 숲 속 동물들이 언덕만큼 솟은 만두소를 몽땅 쏟아붓고 세상에서 제일 큰 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만두소를 버무리고, 만두피를 만들고, 그것을 쪄내는 모습을 통해 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볼 수 있고, 이에 참여하는 동물들 하나하나의 표정이 흥겹고 익살스러워 절로 웃음이 난다.

<요리 요정 라쿠쿠와 오색 비빔밥>

글 서영아 그림 민택기 | 웅진주니어, 8천5백원. 오렌지색 곰 라쿠쿠가 “쿠쿠라라 라쿠쿠”라는 주문을 외우며 오색 비빔밥을 만들고 친구와 맛있게 나눠 먹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전통적인 오방색이 모두 들어간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식인 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즐기는 것은 물론 소리, 냄새, 촉감까지 상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요리를 보다 맛있게 표현하기 위해 그림과 사진을 적절히 섞어 활용한 기법으로 더욱 생생한 즐거움을 준다.

<동글댕글 아빠표 주먹밥>

글 이상교 그림 신민재 | 시공주니어, 9천원.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들에게 주먹밥을 만들어주는 아빠의 이야기. 재료를 씻고 자르고 볶을 때 나는 다양한 소리들, 도톨도톨한 재료의 촉감, 알록달록한 재료의 색, 맛있는 냄새와 맛 등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요리의 매력을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는 글과 함께 담았다. 식재료를 다듬고 요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전혀 새로운 음식으로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가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요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