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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그림책 읽어주기의 기술 ③

그림책 읽어주기의 기술 ③


Plus Info.구연동화 하듯 읽어주기 VS 차분하게 읽어주기
3세 이전 아이라면 ‘패런티즈’가 적합하다
아이에게 말을 걸 때나 책을 읽어줄 때 “어머, 우리 아기가 그~랬구나~!”, “커~어다란~ 사과가 ‘쿵’ 떨어졌네!”, “아~주 아~주 자그마한(점점 작은 목소리로) 토끼가 살았대요!” 식으로 구연동화 하듯 들려준다면 ‘패런티즈’를 잘하는 엄마라 할 수 있다. 패런티즈(parentese)란 엄마가 아이와 대화를 하거나 얼러줄 때 평상시 목소리보다 높은 톤으로 단어를 길게 늘이며 말하는 방법을 일컫는 전문용어. 일반적으로 아빠에 비해 엄마가 이러한 언어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마더리즈(mohterese)’라 부르기도 한다.

발달심리 전문가들은 과장해서 연기하는 패런티즈를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며 언어 발달 및 촉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2~3세 미만의 어린 아이일수록 엄마가 패런티즈로 말할 때 훨씬 더 집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도 일반적인 성인의 말투보다 패런티즈에 더 집중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바 있다. 패런티즈는 일상 언어생활뿐 아니라 그림책을 읽어줄 때도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우리말은 영어나 중국어에 비해 음의 고저나 음폭이 제한적이라 음운이 낮고 단조로우니 3세 미만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최대한 리듬감을 살려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것이 책에 집중시키는 방법이다. 의성어, 의태어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등장인물에 따라 목소리를 바꾸어 읽어주면 그림책에 보다 흥미를 느낄 것이다.

3세 이후에는 ‘과장’ 대신, 차분하게 읽어주는 것도 좋다
앞서 이야기했듯 그림책은 어느 정도 감정을 살려 읽어주는 것이 좋다. 느낌을 살려 읽어주다 보면 엄마도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고 듣는 아이 역시 더욱 흥미로워한다. 하지만 매번 읽어줄 때마다 무조건 구연동화 하듯 극화하고 지나칠 정도로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칫 엄마의 감정에 치우쳐 내용이 잘못 전달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이해하기 시작한 만 2~3세 이후의 아이라면 이제는 좀더 차분한 낭독법을 시도해야 한다.

특히 3세 이후 아이라면 차분한 낭독법이 오히려 아이 스스로 상상하며 이미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물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극적인 표현 없이 책을 읽어주자. 차분한 분위기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고 단조로운 낭송이 아이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목소리의 톤을 과장되게 높이기보다는 아이의 반응이나 줄거리의 흐름에 맞춰 읽는 속도를 조절하거나 상황에 맞게 효과를 넣는 정도면 충분하다.


책 유형별 리딩법
글자 없는 그림책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림책은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읽어줄 텍스트가 없다 보니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이 바로 글자 없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텍스트가 없는 대신 책을 보며 더 많은 ‘말과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보여줄 때는 아이의 연령과 집중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만 2~3세 아이는 집중 시간이 짧은데다 이야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니 순서대로 책을 보여주기보다는 아무 페이지나 펼쳐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5세가 되면 집중력도 향상되고 앞뒤 이야기를 연관시키며 이야기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이때는 책장을 넘겨가면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힌트를 주거나 질문을 하며 내용을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게 요령. 우선 “그림책 안에 뭐가 있지?” 하고 물으며 그림 속의 사물이나 등장인물을 찾아보게 한다. 그다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물으며 사건과 행동을 말로 이끌어내면 된다.

잠자리 그림책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꿈나라로 빠져드는 시간은 아이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 매일 잠자리에서 그림책을 읽는 습관을 들인 아이는 정서도 안정되고 책 읽는 즐거움도 자연스레 깨치게 된다. 잠자리 그림책을 고를 때는 굳이 잠과 연관된 내용이 아니어도 괜찮다.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글밥이 많지 않은 책, 즐겁고 유쾌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면 어느 것이라도 좋다. 책을 읽어줄 때에는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주어 아이가 꿈결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자. 책을 읽어줄 때는 엄마도 편안한 자세를 취할 것.

본 책을 보고 또 본다고요?

아스퍼거증후군 혹은 자폐증세 등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같은 행동을 수차례 반복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생활 속에서 눈에 띄는 다른 이상 행동을 동반하게 마련. 그러니 같은 책을 계속 읽고 싶어 하는 것만 가지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만 독서 취향이 너무 편중되는 점이 염려된다면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다른 책을 아이 눈에 잘 띄게끔 두어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요령. 새로운 책을 보여주며 아이의 관심을 살펴 반응이 괜찮으면 더 읽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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