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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그림책, `감정`을 부탁해! - ①

그림책, `감정`을 부탁해! - ①
하루에도 몇 번씩 ‘지루하다’, ‘외롭다’, ‘행복하다’, ‘슬프다’를 반복하는 아이들. 감정이란 본래 그런 것임에도 아직 감정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서툰 아이에겐 그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알쏭달쏭한 아이 마음의 비밀을 풀어줄 감정 그림책 퍼레이드.


<겁쟁이 빌리>

그림책, `감정`을 부탁해! - ①
글과 그림 앤서니 브라운 | 비룡소, 9천원.
주인공 빌리는 걱정이 너무나도 많은 아이다. 때때로 빌리는 신발이 걸어서 창문으로 도망가면 어떡할까 고민하고, 걸어가는 동안 큰 새가 자신을 잡아가면 어쩌나 고민에 빠진다. 급기야는 큰비가 내려 자기 방이 물바다로 변하면 어떡하나 걱정하는데…. 수많은 걱정 탓에 잠을 이룰 수 없는 빌리는 결국 잠자리에서 할머니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갖가지 걱정을 어렵사리 털어놓는다. 그러자 할머니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작은 걱정 인형들을 가져와 “이 인형들에게 걱정을 털어놓으면 인형들이 대신 걱정해줄 테니 더 이상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빌리에게 말한다. 그런데! 며칠 동안 걱정 없이 지내던 빌리는 어느새 걱정 인형이 걱정되기 시작하고, 결국 걱정 인형들을 위한 걱정 인형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한다. ‘걱정’이라는 해소되지 않는 감정과 동심을 잘 표현한 앤서니 브라운의 주옥같은 명작 중 하나.


<눈물바다>

그림책, `감정`을 부탁해! - ①
글과 그림 서현 | 사계절출판사, 9천8백원.
시험을 망친 주인공. 점심 급식은 풀 쪼가리만 나왔고 오후 수업 시간엔 그다지 잘못한 것도 없이 선생님께 혼이 난다. 갑자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터벅터벅 걸어 집으로 돌아왔더니 한바탕 엄마 아빠의 전쟁이 펼쳐지고, 겨우 자려고 누운 잠자리에서는 자꾸만 눈물이 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침이 되어 눈을 떠보니 어젯밤 주인공이 흘린 눈물이 바다가 되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눈물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상상의 바다에서 신나게 헤엄을 치던 주인공은 왠지 모르게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이렇듯 책은 자칫 우울해지기 쉬운 ‘슬픔’이라는 주제를 유쾌한 일러스트로 전달하는 한편, 학원에 치여 울 시간조차 없다는 요즘 아이들의 안타까운 일상을 조심스레 다독인다.


<겁쟁이 꼬마 생쥐 덜덜이>

그림책, `감정`을 부탁해! - ①
글과 그림 에밀리 그래빗 | 어린이작가정신, 1만원.
누구나 한 가지쯤은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그림책 속 조그맣고 겁 많은 꼬마 생쥐 덜덜이는 무서운 게 너무 많다. 생쥐인 만큼 고양이가 무서운 건 당연하고 날아가는 새나 벌레, 거미도 무서워하는 덜덜이는 급기야 날카로운 칼이나 높은 곳, 시끄러운 소리마저도 너무나 무섭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일까? 이렇게 겁 많고 작은 생쥐 덜덜이가 나타나기만 해도 덩치 큰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난다. 이렇듯 작가는 덜덜이의 공포증을 통해 진짜 공포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것일 뿐 명확한 실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마치 쥐가 갉아먹은 것처럼 재미있는 콜라주로 구성한 삽화를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미.


<다음엔 너야>

그림책, `감정`을 부탁해! - ①
에른스트 얀들 그림 노르만 융에 | 비룡소, 8천원.
날개를 잃은 장난감 펭귄, 바퀴를 잃은 모형 오리, 팔과 눈을 다친 곰 인형, 태엽 개구리, 코가 부러진 나무 인형 등이 모두 치료를 받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책은 저마다 아파하는 인형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특히 “문이 열리고”, “하나가 나왔어”, “하나가 들어가고”라는 문구가 반복될 때마다 책을 읽는 독자는 긴장감을 더한다. 마지막 환자는 바로 코가 부러진 피노키오 인형. 두려움에 떨며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문을 여는 순간, 독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마음씨 좋은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마주한다. 이를 통해 아이에게 ‘불안’이나 ‘공포’가 실은 자신의 걱정이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품으로, 볼로냐 라가치상과 독일 룩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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