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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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임신내 맘대로 골라 낳는 선택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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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랬던 적이 있었다. 딸보다 아들을 선호했던 때가. 떡두꺼비같은 아들 하나만, 이라고 외쳐대던 때가.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대한의 딸’을 맏이로 낳고 싶어 하는 부부들이 많다. 아들만 줄줄이 넷을 낳은 한 사당동의 최 모씨는 이번엔 딸이겠거니 하면서 계속 낳았다고, 제발 집안에 화사한 기운이 감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선택임신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왕이면 계획적인 임신으로 더욱 화목한 가정을 꾸려보자.
선택임신이 대체 뭐야?
시간 선택법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선택임신의 기초가 된 쉐틀즈 박사의 이론이다. 그는 정자를 관찰하다 성별을 구분하는 X, Y염색체를 발견하였는데, 이 염색체가 바로 성염색체인 23번 염색체이다. 염색체는 엄마에게서 하나, 아빠에게서 하나씩 물려받아 한 쌍을 이루는데, 성 염색체가 XY면 아들, XX면 딸이 된다. 그러나 아들이 되는 Y염색체는 아빠에게만 있기 때문에 선택임신을 위해서는 아빠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쉐틀즈 박사는 X와 Y염색체가 갖고 있는 특징을 기본으로 몇 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아들이 되는 Y정자는 산성에 약해 알칼리성에서 오래 살 수 있으며, 헤엄치는 속도가 빠른 반면 지구력이 약해 수명은 하루 정도다. 딸이 되는 X정자는 산성에서도 오래 살 수 있으며, 수명은 2~3일 정도로 긴 반면, 속도가 느린 편이다. 따라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여자의 질 안은 강한 산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환경을 선택적으로 변화시켜 아들, 딸을 가려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들을 낳기 위한 여덟 가지 규칙
1. 배란일까지 금욕하고, 배란 당일에 관계를 갖는다.
X염색체와 Y염색체의 생존기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선택임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란일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의 질은 항상 강한 산성이지만 배란일이 가까워지면 알칼리성을 띠므로, 생존일이 하루뿐인 Y염색체를 위해 배란당일에 관계를 가져야 한다. 또 남편의 정자수가 최대한 많을수록 확률이 높아지는데, 부부관계가 잦으면 사정되는 정자의 양이 줄어들므로 배란일까지 금욕해야 한다. 그리고 그 후 3일 이상을 다시 금욕해야 한다.
2. 피임약 복용을 중지하고 3개월 후에 임신한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다면 월경 주기가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최소한 3개월 동안 기다리도록 한다. 그 안에 임신하면 몸 안에 남아 있는 약물의 영향으로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이나 기형아출산 확률이 높다.
3. 아빠는 몸을 차게 한다.
꼭 끼는 옷을 입으면 고환이나 몸의 열이 많아져 정자가 감소하게 되고, 정자수가 감소하면 X염색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아들이 되는 Y정자는 X정자보다 열에 약하고, 지구력이 약해 열이 많으면 X정자보다 먼저 죽기 때문이다.
4. 부부관계 전 아빠는 진한 커피를 마신다.
배란당일 부부관계를 갖기 15~30분전에 아빠가 진한 커피를 두 잔 정도 마시면, 커피의 카페인이 Y정자의 속도와 내구력을 증가시켜 준다.
5. 아빠는 산성 식품을, 엄마는 알칼리성 식품을 먹는다.
아들을 낳기 위해서 아빠는 산성 식품을, 엄마는 알칼리성 식품 중심으로 먹으면 좋다. 알칼리성인 여성의 몸 안에서는 Y정자가 활동하기 쉽고, 산성인 남성의 몸 안에서는 Y정자의 수가 늘어난다. 산성 식품으로는 흰밥, 밀가루 음식, 모든 육류와 어류, 포도주를 제외한 알코올과 청량음료가 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는 보리밥, 현미밥, 과일, 야채, 녹차와 홍자 등이 있다.
6. 부부관계 직전에 소다수로 질을 씻는다.
여성의 질 안은 산성이므로 우선 질 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야 한다. 배란일이 되어 부부관계를 하기 전, 미지근한 물 1ℓ에 소다 2큰술을 타서 15분 정도 둔다. 소다가 다 녹으면 질 안을 잘 씻고 곧바로 부부관계를 한다.
7. 아빠의 성기를 되도록 깊게 삽입하여 사정한다.
여자의 질 안은 본래 산성이지만 자궁경관에 가까울수록 알칼리성에 가깝다. 그러므로 자궁 입구에 가까울수록 Y정자가 산성인 질 안을 통과하지 않고 알칼리성인 자궁 입구에 닿을 확률이 높다. 정상 위에서 여성이 다리를 들어 올린 굴곡 위는 자궁 입구까지 깊게 삽입되고, 질 안에 정액도 제대로 고일 수 있는 체위이다.
8. 엄마가 오르가슴을 자주 느껴야 유리하다.
전희를 충분히 하여 아내가 먼저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도록 한다.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 나오는 분비액은 알칼리성이므로 이 분비액이 많을수록 Y정자가 활동하는데 유리하다.
딸 낳기 원칙 여섯 가지
1. 배란일 2~3일 전부터는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다.
부부관계를 자유스럽게 갖다 배란 2~3일 전에 중지한다. 난자가 배출되는 2일 후까지 아들이 되는 Y염색체는 살지 못하므로 X염색체가 수정될 확률이 높다.
2. 남편의 고환을 덥게 만든다.
딸을 낳고 싶은 부부는 남성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어 고환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남편은 커피나 홍차를 마시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아들을 낳기 위한 식이요법을 엄마와 아빠가 반대로 시행하면 된다.
4. 부부관계를 갖기 전에 식초 물로 질 안을 씻는다.
여성의 질을 보다 강한 산성으로 유지하기 위해 식초 등으로 질 안을 씻고 관계를 갖는다. 식초 수는 물 1ℓ에 식초 2큰술을 쿨어 15분 정도 두면 된다. 식초수로 씻는 것은 배란 2일 전의 관계 때에만 하면 된다.
5. 정상 체위로 얕게 사정한다.
산성인 질에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 남편은 최대한 질 가까이에 사정한다.
6. 여성은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여성이 두 발을 곧게 뻗고 누운 체위는 얕게 삽입되어 정자가 산성이 강한 질 입구에 떨어진다.
바이오리듬법 영국의 바이오리듬 전문가 조지 톰멘이 체계화한 방법. 이 방법은 신체의 바이오리듬주기와 아들과 딸을 낳게 하는 체액의 변화 주기가 일치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정자와 난자가 만날 때 엄마의 신체리듬이 고조기일 때는 아들을 만드는 Y염색체와 결합되기 쉽고, 엄마의 감성리듬이 고조기일 때는 딸을 만드는 X염색체와 결합하기 쉽다는 것. 즉 신체리듬이 고조기일 때는 엄마의 자궁 환경이 알칼리성을 띠고, 감성 리듬이 고조기일 때는 산성을 띠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수정할 당시 감성리듬과 신체리듬이 모두 고조기일 때는 성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바이오리듬과 배란일을 함께 체크하여 성관계를 갖기만 하면 되므로 복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칼슘영양제 섭취법 아들을 원하는 엄마들이 가장 쉽게 이용하는 방법이 바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 이는 여성의 혈액 중 칼슘의 농도가 높으면 아들을 낳을 확률이 놓아진다는 근거 때문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영양제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링칼’인데, 이는 일본의 산부인과 의사 스기야마 박사가 개발한 영양 보조 식품으로 생체철, 인,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다. 스기야마 박사는 일본의 아들·딸 가려 낳기를 위한 연구 모임인 ‘SS클럽’을 이끌어오면서 지난 20년 동안 약 5천여 명을 대상으로 80%의 선택임신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링칼은 원래 일본에서 기형아(무뇌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인데, 링칼 정을 복용한 임신부가 기형아를 낳지 않은 것은 물로 95%이상 아들인 것이 밝혀지면서 아들 낳는 약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링칼이 아들을 임신하는 데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아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시판되지 않고 있지만, 워낙 유명한 약이라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젤리 이용법 그린젤리와 핑크젤리는 부부관계시 사용하는 제품으로 영국의 포라드 박사가 개발했다. 그는 성교 직전에 질 안에 주입하는 ‘초이스(Choice)’라는 약을 개발했는데, 아들을 낳고 싶을 때는 그린젤리를, 딸을 낳고 싶을 때는 핑크젤리를 사용한다. 그린젤리는 질 안의 환경을 알칼리성으로 바꾸고 핑크젤리는 산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 젤리요법은 부부관계 5분전에 질 안에 삽입하는 형태로, 사용이 간편해서 선택임신을 원하는 부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