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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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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내겐 너무 유용한 TMI 육아 ⑮편 난임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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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에게 임신은 간절한 소망이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아이를 갖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럼에도 임신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 결국 난임 센터를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게 된다. 초보 난임부부가 자주 묻는 궁금증과 난임 전문가 들의 답변을 모았다.
Q. 여러 번 자연임신을 실패하면 난임을 의심하게 되는데 난임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임신되지 않는 기간을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DOCTOR'S COMMENT
1년 동안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지만 임신이되지 않을 경우를 난임이라고 봅니다. 부부의 약 10~15%비율로 진단되며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를 ‘일차성 난임’, 임신 경험이 있다면 ‘이차성 난임’이라고 합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Q. 난임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DOCTOR'S COMMENT
임신에 성공하려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고 다양한 요인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문제가 되면 임신이 되지 않으므로 난임의 원인을 특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난임은 남성과 여성의 원인이 각각 40% 정도씩 차지하며, 양측 모두의 원인이거나 원인 불명에 의한 것이 그 나머지에 해당됩니다.
Q. 난임 검사는 언제쯤 시행하게 되나요?
| 일반적으로 1년간 임신에 실패하면 난임 검사를 시행해 원인을 알아봅니다.
DOCTOR'S COMMENT
보통 임신되지 않는 기간이 1년이 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지만 여성의 나이가 만 35세 이상인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 및 성교통 등이 있는 경우, 난임 위험이 높은 과거력이 있다면 임신을 시도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때 검사받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만 35세 이상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임신 가능성은 물론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도 감소하므로 검사와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가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의 난소 기능 즉 난자의 수와 질이 감소하며 남성의 정자 상태가 나빠지는데 여성은 만 35세 이상부터, 남성은 35~40세 이후부터 가임력이 떨어집니다.
Q. 난임 검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면 어떤 방식으로 검사가 이뤄지나요?
| 여성은 호르몬·나팔관·초음파 검사를, 남성은 정액검사를 시행합니다.
DOCTOR'S COMMENT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고,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면밀하게 보는 목적으로 초음파 검사도 시행합니다. 이 밖에도 나팔관 검사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되는 나팔관 통로가 잘 뚫려 있는지, 자궁에 문제는 없는지 살핍니다. 남성은 정액검사를 통해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 운동성, 모양 등을 확인합니다.
Q. 난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특정 시기가 있다던데요?
| 여성과 남성의 검사 시기가 다릅니다.
DOCTOR'S COMMENT
여성의 호르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생리 중에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2~3일째에 병원을 방문해 호르몬 검사를 받게 되며, 나팔관 검사는 감염 위험을 줄이고 배란 시기를 피하기 위해 생리가 끝난 후 2~5일 사이에 계획합니다. 한편 남성은 정확한 정액검사를 위해 3~5일 정도 금욕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검사 시기는 마지막으로 사정한 지 3~5일 후로 보면 됩니다.
Q. ‘나팔관 조영술’은 검사 시, 배의 통증 때문에 많이들 두려워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통증이 심하나요?
| 견딜 만한 정도입니다.
DOCTOR'S COMMENT
나팔관 조영술은 자궁경부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엑스-레이로 자궁과 난관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자궁강 내 유착과 종양(용종, 근종), 자궁 기형 등의 문제는 없는지, 난관이 뚫려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시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참을 만합니다. 특별한 조치 없이 수분 내에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영제 주입으로 타는 듯한 화끈거림(작열감),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느낌(오심), 어지러움 등의 증상 외에도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사라집니다. 드물게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니 안심하기 바랍니다. 알레르기나 천식, 약물 부작용의 경험이 있다면 부작용의 빈도가 높아지므로 검사 전 담당자에게 알립니다.
Q. 나팔관 검사법으로 나팔관 조영술 이외의 다른 방법도 있나요?
| 초음파를 통해 나팔관을 검사하는 자궁난관조영 초음파(hycosy, 히코시)가 있습니다.
DOCTOR'S COMMENT
자궁난관조영 초음파는 자궁경부에 부드럽고 얇은 관(카테터)을 삽입하고 액체로 된 조영제를 주입해 초음파로 나팔관이 제대로 뚫려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시행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조영제가 나팔관 조영술에 사용하는 것과 다르고 양이 적어 통증이나 이상 반응이 적습니다. 따라서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시행하기 좋은 검사입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지 않고 초음파 검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팔관 조영술에 비해 비쌉니다.
Q. 흔히 ‘생리주기가 정확하면 난임 가능성이 낮고 생리불순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다’고 합니다. 생리주기와 난임, 연관성이 있나요?
| 맞습니다.
DOCTOR'S COMMENT
난임의 원인을 살펴보면 배란장애가 20~30%를 차지합니다. 생리가 불규칙하면 그만큼 배란도 일정하지 않은 것(배란장애)이므로 생리불순은 난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리는 28~35일 주기로 진행됩니다. 난소 기능이 떨어졌을 때 규칙적이던 생리일이 들쑥날쑥해질 수 있으며,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배란이 빨라져 생리주기가 조금씩 앞당겨지므로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병원을 방문해보기 바랍니다.
Q. 난소 나이를 가늠할 때 AMH 수치를 확인한다던데요. AMH는 무엇인가요?
| AMH 검사는 난소 나이를 알아보는 ‘항뮬러리안 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 검사입니다.
DOCTOR'S COMMENT
AMH 검사는 난임 검사의 필수 항목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난소에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난자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성은 출생 시 평생 쓸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 수가 100~200만 개 정도이며 사춘기가 되면 40~50만 개로 줄어듭니다. 37세에는 약 2만 7,000여 개, 폐경 시에는 1,000여 개 정도가 남게 됩니다. 따라서 나이에 따라 AMH의 기준치가 달라집니다. 젊을수록 앞으로 사용할 난자가 많이 남아 있어 평균 AMH 수치가 높은 반면, 나이가 많으면 많은 양의 난자를 소진한 상태이므로 평균수치가 낮습니다. AMH 검사 결과치가 자신의 연령대 평균치보다 낮으면 난소 나이가 많은 것이므로 임신 계획과 방법을 적극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AMH 수치가 높으면 임신이 잘되고 낮은 경우 임신이 어렵다고 볼 수 있나요?
|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DOCTOR'S COMMENT
평균적으로 ‘AMH 수치가 높은 경우 임신이 잘될 수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모든 사례에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난자 수가 많아서 AMH수치가 자신의 연령대 평균치보다 높지만 호르몬 불균형으로 배란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해보면 난자 개수는 많더라도 그 질이 안 좋은 경우가 종종 있어 모든 난임부부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Q. 여성의 난소 나이를 알아보듯 남성도 정자 나이를 확인하는 검사를 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DOCTOR'S COMMENT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52세로 보지만 남성은 폐경과 같은 개념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자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이지 무정자증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자 나이를 확인하는 검사는 없습니다. 난임 검사 시 진행하는 정액검사는 정자의 운동성, 모양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Q. 난소 나이가 많은 경우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아쉽게도 없습니다.
DOCTOR'S COMMENT
난소는 난자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난소기능을 좋게 하거나 AMH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난소 나이가 걱정된다면 AMH 수치가 더 낮아지기 전에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통해 빨리 임신하는 방법을 고려해보기 바랍니다.
Q. 남성이 무정자증이라면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DOCTOR'S COMMENT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배출되는 통로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면 수술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통해 임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자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무정자증이라면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Q. 여성 연예인들이 임신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비만이면 임신이 잘 안 되나요?
| 네, 맞습니다.
DOCTOR'S COMMENT
비만이라면 호르몬 이상(불균형)이 생겨 생리불순(배란장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란장애는 난임의 주요인 중 하나이기에 비만과 임신의 연관성이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비만학회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정의하며, 정상치를 23 이하로 봅니다. 가급적 BMI 수치를 23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최대25를 넘지 않게 관리하기를 권장합니다.
Q. 흔히 ‘내 난자가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이다’라고 합니다.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하루라도 젊었을 때 난자 동결이나 배아 동결을 계획하는데요. 어떤 경우에 진행하게 되나요?
| 난임 상담을 해보니 난자 동결과 배아 동결을 원하는 경우가 서로 다릅니다.
DOCTOR'S COMMENT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킨 배아를 얼리는 경우는 대부분 결혼한 분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아이를 갖기 위한 목적으로 선택합니다. 반면 난자 동결은 정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이를 결정한 분들은 대부분 미혼여성입니다. 과거에는 항암 치료나 난소에 혹이 있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드물게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위한 난자 채취날 정자를 얻지 못하는 경우 주로 시행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최대한 젊은 나이에 난자를 보관하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임신하려면 충분한 난자를 냉동보관해야 이후에 안정적인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자 동결을 통한 임신은 1986년 처음 보고된 후 2012년 실용화되기 시작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2017년에 48건 정도의 난자 동결이 보고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난임 시술에 실패하면 일정 기간 회복기를 갖던데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가요?
| 2~3달이 적합합니다.
DOCTOR'S COMMENT
난임 시술 실패 후 통상 2~3달의 휴식기를 가지는데, 이는 난소가 회복되는 기간을 말하기보다는 초기 난포를 기준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술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를 뜻합니다. 새로운 난자가 배출되려면 85일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오래 간격을 둘 수 있지만 2012년 테킨 등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시험관아기 시술 실패 후 두 번째 생리 때 다음 시술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네 번째 생리까지 연기하면 오히려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 회복 못지않게 심리적 회복도 중요합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에 실패한 경우 심하게 낙담하게 되고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이럴수록 몸의 회복도 더딥니다. 이때 남편의 위로와 보살핌도 필요하며, 지나치게 힘든 경우 난임 및 우울증 상담 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Q. 임신 확률을 높이고자 배란일에 맞춰 부부관계를 여러 번 하는 부부들이 있다던데요. 임신에 도움이 되나요?
|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DOCTOR'S COMMENT
통상 정자는 자궁이나 질에서는 2~3일간, 자궁경부 분비물에서는 최대 4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란일보다 이른 시기에 부부관계를 가지면 정자가 사멸하거나 수정 능력이 떨어져 임신율이 낮아집니다. 한편 배란일이 한참 지난 뒤에는 난자가 과숙되어 수정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란일을 예측하고 그 날짜에 임박해 부부관계를 가지는 게 좋습니다. 1995년 배란 전에 부부관계를 가지는 게 좋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배란 5일 전부터 당일까지 한 번만 부부관계를 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배란 당일에 부부관계를 했을 때 임신율이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부관계를 꾸준히 해도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를 가지려고 의도적으로 부부관계를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랍니다.
Q. 난임부부가 임신을 위해 시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과배란 자연임신, 인공수정, 체외수정이 난임 클리닉에서 주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DOCTOR'S COMMENT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하이고 난소 나이가 적정한 경우 임신 시도 기간을 파악한 뒤 세 가지 방법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과배란 자연임신_ 난임 시 가장 먼저 시행하는 방법으로 난소를 자극해 난포를 2~3개 정도 더 많이 키운 후 부부관계 날짜를 정해 진행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젊고 여성의 난소 나이가 어리면서 정상적인 생리를 하는 경우 사정된 정자와 만날 수 있는 난자의 수를 늘려 임신율을 높이는 시도입니다. 임신율은 6% 정도입니다.
인공수정_ 과배란 자연임신에 실패하면 자궁에 정자를 넣는 방법인 인공수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사정된 정자의 대부분이 질과 자궁경부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전처치(pre-treatment)를 마친 건강한 정자를 부드러운 카테터를 통해 자궁 안으로 조심스럽게 넣는 시술입니다. 임신율은 과배란 자연임신보다 높은 12% 정도입니다.
체외수정_ 고난도 최첨단 시술인 체외수정은 난소자극 주사제를 투여해 난소 내 더 많은 난포 생성을 유도하고 수면마취 후 난포 내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정자도 채취해 가장 좋은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들고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임신율은 30% 정도입니다. 성공하지 못한 경우 비타민 D와 난소 나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만큼 햇볕을 자주 쐬며 비타민 D를 보충하라고 조언합니다.
Q. 임신을 위해서는 난소는 물론 정자 상태도 중요한데요. TV에 ‘정자왕’이라며 정자의 수를 강조하곤 합니다. 임신율을 높이는 정자는 어떤 상태인가요?
| 운동성이 좋고 정상 모양을 가진 정자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DOCTOR'S COMMENT
정액검사 후 자신이 정상인지 묻는 이들이 많은데, ‘정상’‘비정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검사 결과의 수치들은 모두 참고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5% 미만의 수치가 나와도 자연임신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정자가 일정량만 있으면 됩니다. 정자왕이 아니어도 건강한 아이를 얻을 수 있으니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상 정자의 수가 적은 경우 기형아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데, 비정상 정자는 대부분 자궁경부에서 사멸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을 위해서는 적당한 사정량에 적당한 운동성을 지닌 정자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2천만 개 이상의 운동성 정자가 1회 사정액에 있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액에 실제로 이 정도가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며 다만 정액검사 결과로 추정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