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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법출산 직후부터 퇴원할 때까지, 산부인과 24시 - ② 제왕 절개

산후조리와 육아에 대한 준비는 많이 했는데, 정작 아이를 낳을 때 병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는 산모가 많은
것이 사실. 출산 직후부터 퇴원할 때까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살펴봤다.

제왕 절개

출산 당일부터 6박 7일간 입원한다. 수술 당일부터 다음 날 까지는 거동은 물론, 식사를 하지 못한다. 약 3일 정도는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6~7일 후에 퇴원할 수 있다.


분만 직후

출산 직후부터 퇴원할 때까지, 산부인과 24시 - ② 제왕 절개
▶ 가래 뱉기
수술 과정에서 폐로 숨을 쉬지 못하므로 심호흡을 하며 숨쉬기 연습을 한다. 얕은 기침을 하거나 자세를 조금씩 바꿔가며 가래를 뱉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출산 당일에는 수시로 기침을 해 가래를 뱉어내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수술 부위를 붙잡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자궁 수축 확인하기
수술 직후 자궁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하는지 확인한다. 제대로 수축되지 않으면 출혈이 계속되는데, 산모용 패드가 1시간 이내에 다 젖으면 과다 출혈로 보고 조치를 취한다. 자궁 수축제를 자궁에 직접 주사하거나 자궁 부위를 마사지하면서 원활한 수축을 돕는다.

▶ 모래주머니로 지혈하기
수술 부위에 약 6시간 동안 모래주머니를 올려놓는다. 모래주머니가 배를 압박하면서 자궁 부위를 눌러 지혈해주는 효과가 있다.

▶ 통증 자가 조절하기
마취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수술 후 약 48시간 전까지 통증을 느낄 때마다 산모가 직접 자신에게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다.

▶ 갈증 해소하기
가스가 나오기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원칙.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제 수건에 물을 적셔 입술을 축인다. 24시간이 지나면 가스가 나오지 않아도 물을 마실 수 있다. 근래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예전보다 일찍 음식 섭취를 권장하는 추세.

안대&귀마개
빠른 회복을 위해 오랜 시간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잠귀가 밝거나 예민한 산모는 편안한 수면을 돕는 안대나 귀마개 등을 준비해가면 도움이 된다.


2일
▶ 소변 줄 제거
제왕 절개를 한 산모는 수술 당일에는 거의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요도에 관을 삽입해 소변을 보게 된다. 수술 다음 날 아침에 소변 줄을 제거하고 4시간 이내에 소변을 본다.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잔뇨감이 심할 경우 간호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는다.

▶ 첫 운동 시도하기
분만 후 이틀째부터 슬슬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보호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현기증이 나 자기도 모르는 새에 기절하는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산모들이 기립성 저혈압으로 화장실이나 병실 안에서 쓰러져 이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기도 한다. 첫 운동을 시도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나 간호사에게 부축을 받을 것.

▶ 미음 먹기
예전에는 가스가 배출된 이후에 음식을 먹게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미음을 먹을 수 있다. 단, 전날 오후 6시 이후에 수술을 했을 경우에는 점심시간 이후에 미음을 먹을 수 있다.

▶ 모유수유 시도하기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수유실이나 모자동실에서 바로 모유수유를 시도한다. 모유가 나오지 않아도 일단은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엄마와의 애착 형성은 물론 아이에게 ‘모유 먹기’를 각인시킬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기 때문.


3일
▶ 수술 부위 소독하기
자연분만에서 좌욕이 가장 중요한 케어라면 제왕 절개에서는 수술 부위를 소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병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고 수술 부위가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3일째부터 하루에 한 번씩 상처 부위를 소독한다.

▶ 샴푸하기
퇴원한 후 일주일까지는 샤워를 할 수 없지만 활동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3일 후부터는 가벼운 샴푸를 할 수 있다. 이때 본인이 직접 하기는 힘들므로 남편에게 머리를 감겨달라고 하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

물티슈
번거로운 세안 대신 간편하게 얼굴과 몸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를 준비하면 요긴하다.

구강 청정제 출산 후에는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칫솔질은 금물. 대신 구강 청정제로 양치를 하면 좋다.


4일
▶ 본격적으로 운동하기
수술 부위가 조금 땅길 수도 있지만 병원 안을 산책하거나 간단한 산욕 체조 등을 시도한다. 자리에 누워만 있으면 다리나 골반 내 정맥혈이 응고돼 혈전색전증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눈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시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책이나 텔레비전은 오래 보지 않는 게 좋다.

수면 양말
제왕 절개로 출산한 경우에는 아무래도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적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발을 조이는 일반 양말 대신 보온 효과도 좋고 발도 편하게 감싸주는 수면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5일
▶ 수(水) 치료 받기
분만 당시의 통증을 완화하고 한 자세로 오래 누워 있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수(水)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물침대에 누우면 물이 부드럽게 자극해 산후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7일
▶ 퇴원 교육 받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아이와 함께 퇴원하게 된다. 퇴원에 필요한 서류는 하루 전에 간호사실에 미리 부탁해두면 편리하다. 제왕 절개 출산은 산욕기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간호사나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 도움말: 황선하(강서 미즈메디병원 수간호사), 김선미(강서 미즈메디병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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