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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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출산 비용, 얼마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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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을 앞두고 각종 출산용품을 챙기는 예비 엄마 아빠. 태어날 아기를 위한 것부터 산모용까지 체크리스트를 살펴가며 꼼꼼히 챙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돈! 출산할 때는 얼마쯤 있어야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을까?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수술 비용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출산을 위해 입원하는 순간부터 아기와 함께 퇴원하는 날까지 드는 돈은 얼마인지 알아보자.
출산 비용은 왜 차이가 나는 걸까?임신은 뜻밖의 기쁨으로 다가오지만 출산할 시기가 되면 두려움도 생긴다. 태어날 아기가 건강할지, 산모는 무사할지 등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생기는 고민이 바로 경제적인 문제다. 분만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 병원의 규모별로 출산 비용이 다르고, 예상치 않았던 비용이 들 수 있어 미리 얼마가 필요할지 계산해보고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의료수가 때문에 지역과 병원별로 출산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한다. 보험수가와 일반수가로 나뉘는 의료수가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보험수가는 보건복지부가 정한 기준에 의해 일정한 항목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용으로 진찰료, 투약료, 주사, 입원료 등이 포함된다. 일반수가는 병원에서 항목과 수가를 지정하는 것으로 바로 이 일반수가 때문에 출산 비용의 차이가 발생한다.
병원의 규모도 출산 비용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개인병원의 출산 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전문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의 순서로 비용이 비싸진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개인병원은 1인실을 사용하고 식대와 출산 전 초음파검사, 기본 검사, 영양제,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간염 접종을 포함해서 자연분만 시 20만~30만 원, 제왕절개수술 시 60만~7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산부인과 전문의 여러 명이 모여 운영하는 전문 클리닉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처럼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첨단 시설과 지정 진료비 추가로 비용이 비싸진다. 개인병원의 기본 검사와 신생아 예방접종, 무통분만을 포함한 자연분만 시 35만~50만 원 정도, 제왕절개수술 시 80만~90만 원 정도이고 병실에 따라 비용이 더 추가될 수도 있다.
종합병원은 전문 클리닉에 비해 병실 사용료가 비싸고 담당 전문의를 따로 정하는 지정 진료비가 있어 자연분만 시 30만~40만 원, 제왕절개수술 시 130만~1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된다.
대학병원은 산모와 아기의 병동이 분리되어 있고 전문적인 진료와 검사가 가능한 곳으로 출산 시 일어나는 모든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비용이 다른 병원에 비해 비싸다.
실제로 병원에서 알려주는 출산 비용은 얼마일까?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산을 돕는 전문 클리닉 두 군데에 출산 비용을 문의해봤다.
첫 번째 병원에서는 1인실을 쓰며 자연분만을 할 때 비용이 35만 원 내외라고 했다. 여기에 수술 전 검사와 분만 전 검사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신생아의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검사는 추가 비용이 든다. 제왕절개수술은 수술을 포함해서 5박 6일 동안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130만 원 정도 예상된다. 6인실의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되지만 나머지 병실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병원에서는 자연분만 시 본인부담금은 없다고 했지만 2박 3일 동안의 병실료와 신생아 검사, 식대, 진찰료 등을 포함해서 50만~60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했다. 제왕절개수술 시 120만~150만 원 정도의 수술비 가운데 20%인 25만~30만 원 정도가 본인부담금인데 1인실 병실료와 아기 검사, 식대, 진찰료 등을 포함해서 출산 비용은 120만~130만 원 정도라고 했다. 여기에 분만 전 혈액검사와 분만 후에 하는 초음파검사는 포함되지만 아기의 염색체 검사(게놈 유전자 검사)는 따로 청구된다.
병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연분만은 모두 보험 적용이 된다. 제왕절개수술은 본인부담률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만 대체로 20% 정도가 본인부담금이다. 검사 가운데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신생아의 간염 예방접종, 혈액형 검사, 영양제, 무통분만 등은 병원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병원에 출산 비용을 문의하면 기본적으로 1인실을 쓰는 조건으로 비용을 알려준다. 병원마다 보험이 적용되는 다인실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출산한 산모들 역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고 난 뒤에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방보다는 혼자 편히 쉴 수 있는 1인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니고 있는 병원에 정확한 출산 비용을 문의할 때는 원무과 담당자보다는 퇴원비를 계산하는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비용의 합계 금액만 알려줄 뿐 세세한 내역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비용에 대한 자세한 내역이 궁금할 때는 구체적인 항목과 항목별 비용을 요구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Tip 출산은 보험 적용 대상
기본적으로 출산은 급여(보험 적용)의 대상이다. 하지만 5인실 이하의 입원료는 비급여(비보험 적용) 대상이다. 주사료와 치료 재료, 약제 등은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신생아 검사에 관해서는 아기의 상태와 의사의 소견에 따라 급여와 비급여로 나뉜다.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 시술하는 제왕절개수술은 비급여, 의사의 소견상 꼭 필요한 제왕절개수술은 20%의 본인부담률로 가능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부가정보→e-book→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2010. 1월 참조).
Tip 진료비가 궁금해?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물어봐!
진료비를 알맞게 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는 ‘전액 본인부담’한 비용에 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 확인 요청을 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서 팩스나 서면으로 제출하면 결과를 알려준다.출처앙쥬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