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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적게 준비할수록 행복한 아기

적게 준비할수록 행복한 아기
아기는 엄마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형편이 넉넉하다면 이것저것 사줘도 좋겠지만, 무리하면서까지 아기 용품에 과다 지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에는 엄마들이 바운서를 많이 장만합니다. 국민 바운서라는 이름까지 붙었으니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지요. 물론 있으면 엄마도 편할 테니 사는 게 잘못은 아닙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런 용품의 용도는 ‘엄마가 편하게 아기를 떨어뜨려 놓게 하는’ 것입니다. 대가족 문화가 해체된 현실에서 이렇게 엄마를 도와주는 서양식 육아 용품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고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처럼 유행하는 현상은 달갑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런 용품을 사주지 못해서 아기한테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보다 한 번 더 아이를 안아줄 수 있으니 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쉬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남들이 다 사니까 나도 사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내 상황에 이 물건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너무 힘들고 아기가 무거워서 손목에 무리가 간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이럴 때는 누워서 아기를 안아주세요. 아기도 편하고 엄마도 편합니다. 또 앉아서 안아주면 신생아는 가벼워서 다리가 저리지 않습니다. 아기를 오래 안아주면 손 탄다는 옛말도 있지만, 제 아이들은 신생아 시절 아낌없이 안아주었더니 분리 불안이 없어서인지 6개월 이전부터 엄마가 시야에 없어도 안정적으로 잘 놀았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손 탄다는 속설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신생아 카시트를 바운서 겸용으로 사용했는데 제법 유용했습니다. 그래서 신생아용 카시트를 장만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차를 탈 때는 안전하게, 집에서는 벨트를 채워 잠깐 눕히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만약 바운서나 흔들 침대가 없어서 너무 힘들다면, 그때 사면 됩니다. 엄마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물건은 아무리 비싸도 분명히 제값을 하니까요.
아이를 낳기 전에 사이즈가 작은 옷을 너무 많이 사두면 아이가 쑥쑥 크는 바람에 미처 입히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준비할 때와 계절이 달라 활용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선물 받은 물품도 적절히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남에게 출산 선물을 할 때 조금 비싸더라도 영수증 없이 교환할 수 있는 백화점에서 사주곤 합니다.
특히 둘째 이상 키우는 엄마들이 아기 옷에 대해 들려주는 조언에 귀를 기울이세요. 둘째를 키우는 엄마 중에서 80 사이즈 옷을 90 이상으로 바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아기가 몇 kg으로 태어나느냐에 따라 한 번도 입지 못하는 옷이 생깁니다. 초음파로는 작다고 했는데 막상 낳아보면 아기가 클 때도 많습니다. 특히 외국 브랜드는 사이즈가 작게 나오기도 하므로 충동구매는 자제하세요. 아기가 태어나면 개월 수에 맞춰 물려받거나 구입하세요.

출처김영사 - 배짱 엄마의 착한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