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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

출산준비잘 알아야 잘 낳을 수 있다! 분만관련 Q&A 13

모든 산모는 출산을 맞이하면서 아기의 정상유무와 분만 시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하지만 분만의 정확한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와 인식 없이는 무작정 고통과 공포를 이겨낼 수 없다. 분만의 고통을 행복의 순간으로 여기기 위해서는 우선 분만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분만관련 Q&A를 통해 좀 더 편안한 분만을 몸과 마음으로 준비해보자.

Q1_분만이 임박함을 암시하는 증상에는 뭐가 있을까요?
분만이 가까워지는 것을 암시하는 증상으로는 이슬, 양막파수, 규칙적인 진통 등을 들 수 있다. 이슬이라고 하는 것은 자궁경부쪽이 열리면서 점액성 분비물과 함께 출혈이 보이는 것을 말하며 이런 증상은 진통이 걸리기 전에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슬이 보인다고 해서 바로 진통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수일 이내에 진통이 오는 경우가 많다.
양막파수는 아기를 싸고 있는 양막이 터져서 양수가 흐르는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저절로 진통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너무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아기에게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어서 12시간 정도 기다려 본 후 진통이 없는 경우 유도분만을 고려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초산의 경우에는 5분, 경산의 경우에는 10분에 한번 정도로 규칙적인 진통이 있는 경우 제대로 진통이 걸린 것으로 생각하며 이때쯤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한다.

Q2_진통과 가진통을 구분하는 방법은요?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기 수주일 전부터 가진통이 존재한다. 즉, 분만 수주일 전에 자궁활동이 차차 증가 되는데, 이때부터 자궁경관이 차차 부드러워져서 열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구분은 진통의 규칙성이다. 가진통은 규칙적이 아니며, 자궁수축이 간헐적으로 있으나 자궁경관을 열리게 할 정도의 세기는 아니며 더구나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진통에서의 자궁수축의 정도는, 진통 제 1기에서는 약 10분 간격, 진통 제 2기에서는 약 1분 간격으로 있으며, 한 번의 자궁수축이 있을 때마다 약 30-90 초간 지속된다.

Q3_진통 시 분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임신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자궁문이 다 열리고 아기가 내려올 때에는 대변을 보고 싶은 듯한 느낌과 함께 저절로 항문 쪽으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참으려 하지 말고 자궁수축이 올 때마다 숨을 깊게 들여 마신 후 길게 항문 쪽으로 길게 힘을 주면 아기의 분만에 도움이 된다. 간혹 태아분만 후 항문이 열리면서 약간의 대변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현상들을 부끄럽게 여겨 힘을 주지 않는 임신부들도 있다. 이는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므로 진통과 함께 자연스럽게, 평소에 대변을 볼 때와 같이 아래에 힘을 주어야 한다. 대변이 만약 나오더라도, 의사와 간호사들이 회음부을 소독수로 깨끗이 세척하여 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4_난산의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요?
자궁기능부전으로 수축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진통제나 진정제를 주사한 경우나 마취제를 사용한 경우 산모가 탈진한 경우 태위의 이상이 있는 경우, 양수과다나 다태임신 등으로 인해 자궁이 과도하게 팽만된 경우나 고령 초산부에서 잘 생긴다. 태아의 위치가 둔위(역위), 안면위 등 이상이 있거나 태아가 지속적으로 후방후두위(하늘을 보고 있는 경우)로 있는 경우, 태아가 비정상적으로 큰 거대아나 뇌수종등에 의해 태아의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경우에 발생된다. 또한, 골반이 태아선진부에 비해 작은 경우로 골반 입구나 중골반 골반 출구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 발생된다.

Q5_진통을 얼마나 해야 아기가 태어나나요?
규칙적인 진통으로부터 분만까지의 시간은 개인차이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진통 시 개개인에게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
교과서적으로는 규칙적인 진통으로부터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기까지는 초산의 경우 평균 8시간, 경산의 경우 5시간 정도 걸리고, 자궁경부가 다 열린 후 분만까지는 초산의 경우 보통 50분, 경산의 경우 20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Q6_정상진통으로 입원을 할 때 미리 하는 검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진통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산모의 혈압, 체온 등을 측정하고 내진을 해서 아기의 머리가 아래쪽으로 위치하고 있는지, 자궁경부가 어느 정도 열려 있는지, 양막은 파열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한다. 아기 쪽은 전자 태아감시장비로 태아의 심박동과 자궁수축 빈도 등을 측정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빈혈이나 혈액응고검사와 같은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Q7_무통분만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가요?
무통분만은 허리 쪽으로 경막외 마취를 시행하여 진통 중의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없이 시행될 수 있으나 심한 산모 출혈이 있거나 예견되는 경우, 경막외 마취를 시행해야 하는 부위의 감염이 있는 경우, 신경학적인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내 혈소판 수치가 100,000/uL 이하로 경막외 출혈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Q8_진통 중에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되나요?
진통 중에는 음식물이 위장관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고, 또한 오심과 구토가 올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 진통 중에는 금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분만 중에는 어떠한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여 응급 수술의 가능성이 있으며 응급수술을 해야 할 경우 산모에게 금식이 안되어 있으면 마취가 힘들며 더욱이 임신부 복압의 증가로 인해 흡인성 폐렴의 발생이 가능하게 된다.

Q9_둔위(역아)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역아는 전체 임신의 3.5% 정도에서 볼 수 있다. 역아가 잘 생기는 경우로는 자궁이 많이 커지는 경우(과거에 여러번 출산을 한 경우, 다태임신,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아기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태아 수두증, 무뇌아), 과거에 둔위로 분만을 한 적이 있는 경우, 자궁기형, 골반내 종양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Q10_분만 중 회음절개술은 반드시 필요한가요?
회음절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닌 것으로 되어 있지만 회음절개를 안하는 경우에 대부분의 산모에서 회음부 파열이나 요도 쪽 열상, 항문 쪽 손상이 생기게 되므로 봉합을 쉽게 하고 산모의 골반 이완을 방지할 목적으로 대부분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Q11_자국수축제는 태아에게 해롭지 않나요?
자궁수축제는 진통 중 산모의 몸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을 외부에서 합성한 것이다. 이 약물은 반감기가 3-5분으로 짧아서 과자극 상태가 나타나더라도 끊으면 바로 회복이 되므로 적절한 감시 하에 사용한다면 아기에게 위험하지 않다.

Q12_둔위 분만의 문제점들은 무엇이 있나요?
둔위의 경우에는 정상 분만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만약 둔위의 아기를 질식분만을 하게 되면 다리와 몸이 먼저 나오고 아기의 몸 전체에서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부분인 머리가 골반에게 걸리게 된다. 이 경우 빨리 분만을 하지 못하면 골반뼈와 머리 사이에 탯줄이 눌리기 때문에 아기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둔위인 경우에는 정상 분만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Q13_분만이 너무 빨리 이루어져도 문제가 되나요?
급속분만은 너무 빨리 자궁문이 열려서 분만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초산의 경우는 1시간에 5cm 이상, 경산의 경우에는 1시간에 10cm 이상 자궁경부가 열리는 경우를 말한다.
급속분만의 원인으로는 자궁수축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경우, 산도의 저항력이 너무 약한 경우,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 등이 있다.
급속분만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로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분만을 하게 되어 태아 쪽의 문제가 증가할 수 있고, 산도의 심한 열상, 자궁파열, 산후 출혈, 양수색전증 등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잘 알아야 잘 낳을 수 있다! 분만관련 Q&A 13

출산 시 힘주기를 능숙하게 하는 법

임신 중에는 실제로 힘주기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연습을 해도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때는 느낌으로 연습하되, 배변을 할 때의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 아기를 밀어내는 느낌으로 항문이나 질 입구 부분을 향해 힘을 준다.
배 쪽이 아니라 엉덩이 쪽으로 힘을 주는 것이 포인트. 힘주기 할 때의 자세는 침대 머리 위나 허리 옆 부분에 있는 손잡이를 붙잡고 하거나, 허벅지를 두 팔로 고정시키고 발끝을 자유롭게 해서 하는 등 자신이 편한 쪽으로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