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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증상

임신 중 증상임신 후 찾아온 낯부끄러운 증상들

출산 3대 굴욕만 있는 줄 알았더니 출산하려면 멀었는데 자꾸 굴욕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와 민망하게 만드는 임신 중 증상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임신 후 찾아온 낯부끄러운 증상들

◇ 임신 후 뿡뿡이가 되다니!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서는 하루 500~1,500ml의 가스가 발생한다. 이 중 250ml는 1일 평균 약 14회에 걸쳐 방귀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장에서 흡수돼 호흡기를 통해 배출된다. 방귀는 입으로 들어간 공기,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세균성 발효에 의해 생성된 수소와 메탄가스가 혼합된 것이다. 그런데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 소화기관의 근육이 이완되어 소화 과정이 지연되기 때문에 임신 전보다 방귀를 더 자주 뀌게 된다. 특히 임신 후기에는 커진 자궁이 위장을 압박해 가스가 많이 생긴다.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귀 때문에 민망하다면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갈색콩, 꽃양배추, 싹양배추, 브로콜리, 양파, 달걀, 오이, 멜론, 배, 사과, 복숭아, 바나나, 건포도 등의 섭취를 줄인다. 탄수화물 중에서는 밀가루, 귀리, 시리얼보다는 쌀이 소화흡수가 잘되어 가스를 덜 생성한다. 평소 식사할 때는 충분히 씹고, 누워서 먹거나 말하면서 먹지 않으며, 압박이 덜한 느슨한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옷이 젖을 정도로 줄줄 흐르는 ‘겨땀’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 기초체온이 높아지고 혈류량이 증가해 땀을 많이 흘린다. 더운 여름철에는 샤워를 자주하고, 헐렁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은 물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체온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옷이 너무 젖어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데오도런트를 사용해본다. 피부에 상처가 없다면 데오도런트의 화학물질이 피부에 흡수되지는 않지만 되도록 콜타르, 프로필렌글리콜,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화학물질과 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잘 때마다 드르렁드르렁
수면 중에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기도를 호흡 기류가 지나면서 기도 주위에 진동을 일으켜 호흡 잡음, 즉 코골이가 발생하게 된다. 임신하면 분비가 늘어난 에스트로겐이 상기도 점막을 붓게 만들어 기도가 좁아진다. 코골이뿐 아니라 코막힘이 증가하는 것도 바로이 때문. 체중이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웃을 때마다 소변이 찔끔
임신 중 커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면 방광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요도 괄약근의 압력 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 36주 이후에는 자궁이 갈비뼈 경계 부위까지 올라가 복부 전체가 방광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빈뇨나 요실금이 심해진다. 이를 완화하려면 체중이 너무 늘지 않게 조절하고, 수시로 케겔운동 같은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외부 활동 전 미리 소변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배꼽에 낀 때를 어찌하오리까
임신 후 체중이 과도하게 늘면 배꼽의 깊이가 깊어지면서 때가 잘 끼는 경향이 있다. 또 임신 후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배꼽이 진해 보이게 된다. 임신부의 90%가 경험하는 피부 착색은 멜라닌색소가 피부에 축적되어 발생한다. 원래 색소가 과침착되어 있는 유륜, 배꼽, 회음부 등의 부위, 겨드랑이나 허벅지의 안쪽처럼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임신선도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멜라닌축적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에스트로겐이 관여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피부 착색 증상은 출산 후 서서히 사라지는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부끄부끄, 자꾸만 야한 꿈을?!
임신하면 가슴과 사타구니 부위의 혈류가 늘어나면서 조그만 자극에도 민감해지고 에스트로겐과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데, 이에 성적 쾌감을 유발하는 꿈을 많이 꾸게 된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빈도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와 피로감, 입덧, 유방 통증, 체중 증가, 허리 통증 등이 성욕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실제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는 여성의 58%가 임신 후 성욕이 감소했으며, 49%는 임신 중의 부부생활이 임신에 해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후 성욕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 모두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변화이므로 배우자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며 해결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
태반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때문에 상기도 점막에 피가 몰리면서 호흡기 점막의 과증식이 유발되고, 액성 다당류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콧물이 늘게 된다. 코막힘과 더불어 콧물은 임신부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양이 지나치게 많다면 알레르기에 의한 반응은 아닌지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