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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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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관리여름철 산후조리 방법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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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산후조리할 때 찬물 섭취를 피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지 못하며 내복까지 껴입어야 할까? 여름철 산후조리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이 중요합니다”
옛날에는 산후에 냉기를 쐬면 뼈와 관절이 시리고 산후풍을 앓는다고 여겼다. 몸이 차거나 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냉기를 쐬면 시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찬 바람과 산후풍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오히려 땀띠가 생기고 탈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실내 온도는 22~28℃로 실외와 5℃ 이상 나지 않게 하고 습도는 40~60%로 약간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도록 유지한다. 단 찬 바람을 쐬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한다.
■ 무더위에 꼭 내복을 입고 양말을 신어야 하나요?
몸을 꽁꽁 감싸서 무리하게 땀을 배출할 필요는 없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의 우려가 있고 질염이나 방광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편하고 쾌적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산후회복 방법이다. 반드시 내복을 입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지 않아도 된다. 반소매 옷을 입어도 되지만 모유 수유를 할 때 아기의 살이 엄마의 살과 닿으면 더 덥게 느껴지고 땀이 나기 때문에 아기와 엄마 모두 얇은 면으로 된 긴소매 옷을 입는다. 또한 땀이 날 땐 깨끗한 옷으로 자주 갈아입고 출산 후에는 분비물이 많아지므로 속옷도 수시로 갈아입는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샤워를 자주 하기보다 물수건으로 몸을 자주 닦는다.
■ 출산 후 언제부터 씻을 수 있나요?
자연분만을 한 산모는 출산 후 몇 시간 지나면 씻을 수 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씻은 후에는 물기를 잘 닦고 머리는 완전히 말린다. 출산 후에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처음 샤워할 때는 보호자의 부축이 필요하며, 다음 날부터는 혼자 해도 된다. 회음부 절개 부위의 상처는 물이나 비눗물이 닿아도 곪지 않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곧바로 샤워하기가 어렵다. 수술하고 3일이 지나 환부에 방수 거즈를 붙인 후 샤워가 가능하다. 실밥을 풀지 않은 상태로 퇴원하더라도 상처의 겉 부분이 아물었다면 샤워해도 무방하고 별도로 환부를 소독하지 않아도 된다.
■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되나요?
평소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해 혈액순환이 잘되는 사람은 찬 음식을 먹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반면 민감한 사람은 찬 음식이 위장에 자극을 주어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잘 먹지 못하면 모유가 원활하게 생성되지 않고 신체 회복 속도가 더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잇몸이 예민하고 치아 상태가 나빠진 상태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릴 수 있다. 너무 찬 음식은 상온에 일정 시간 두었다가 먹는다.
■ 산후조리 기간 동안 외출하면 안 되나요?
삼칠일(21일) 이후 1시간 이내로 가까운 장 보기나 산책 등을 시작한다. 잦은 외출이나 4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은 면역과 체온이 안정적으로 조절되는 출산 3개월 이후가 적당하다. 외출 시에는 보온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면 옷을 입는다. 예상치 못한 온도 변화에 대비해 얇은 스카프나 가벼운 긴소매 옷을 챙기면 좋다.
■ 산후 관절통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손목, 무릎, 허리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산후 관절통은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에 닿는 것이 원인이기보다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기인한다. 산후에는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모유 수유할 때 아기를 오랫동안 받쳐야 해 평소보다 손목을 더 많이 쓰는데 손목이 시리거나 아플때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한다. 출산 후 무릎과 허리에 발생하는 통증은 좌식 문화와 쪼그린 자세가 원인이다. 바닥에 앉아 모유 수유를 하거나 아기를 목욕시키면 무릎이 손상되기 쉽고 과도하게 허리를 굽히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모유 수유는 편안한 소파나 안락의자에서 하고 아이를 씻길 때는 산모의 허리 높이에서 한다. 기저귀를 갈 때도 아기를 방바닥보다 침대에 눕히면 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