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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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법선배 엄마들의 산후조리원 이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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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사는 식당에서, 수유는 수유실에서
군대 동기보다 더 끈끈하다는 산후조리원 동기. 남편만큼이나 든든한 육아 동지가 되어줄 조리원 동기를 만들고 싶다면 식사는 식당에서, 수유는 수유실에서 하자. 옆에 있는 산모에게 “언제 입소하셨어요?”라고 먼저 웃으며 인사해볼 것. 공통 주제가 있어 친구가 되기 쉽고 소소한 정보도 나눌 수 있다. 요즘엔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산모 각자 방에서 식사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웬만하면 입소한 산모들과 식사나 수유를 같이 하는 편이 좋다는게 선배맘들의 조언.
2 육아는 장기전, 조리원에서부터 기운 빼지 말기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무리해 수유실에 드나들다 보면 몸이 상할 수 있다. 수유뿐 아니라 육아도 장기전이다. 집에 가면 헬 육아가 펼쳐질 테니 조리원에서부터 기운빼지 말고 일단 몸 추스르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3 궁금한 것은 그때그때 해결하기모유수유, 기저귀 갈기, 목욕 등 신생아 돌보는 방법 중 궁금한 게 있으면 간호사나 모유수유 전문가, 산후조리원 직원에게 그때그때 물어보자. 책이나 인터넷이 아닌 실전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퇴소 후 집에 가면 목욕은커녕 기저귀 가는 것조차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터. 전문가들의 신생아 케어 모습을 옆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도움을 받아 직접 해보면 실전에서 유용하다.
4 좌욕은 무조건 열심히 하자자연분만한 산모라면 좌욕을 열심히 할 것. 회음부 회복을 돕는 데 좌욕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퇴소 후 집에서 좌욕을 하려면 좌욕기 구입부터 사용 후 청소, 관리 등이 번거롭기 때문에 산후조리기간 내 최대한 회복하는 것이 좋다. 산모마다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조리원에 있는 동안 하루 2~3회 이상 좌욕을 하면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문 상태로 퇴소할 수 있다.
TIP 산후조리원 선택 포인트
1 신생아 돌보는 모습을 볼 수 있는지 체크한다아빠는 아이와 대화하거나 훈육할 때 엄마에 비해 보다 논리적인 경향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빠와 놀이를 하거나 상호작용을 할 때 아빠는 아이의 좌뇌를 자극해 딸에게 취약점이랄 수 있는 논리적·이성적인 판단력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유아기 때 아빠와 친근한 관계를 충분히 맺지 못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수리 능력이떨어지고 성취동기가 낮았다. 이처럼 남자아이에 비해 좌뇌의 기능이 약한 딸에게 아빠 육아는 큰 도움이 된다.
2 24시간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는지 살핀다신생아 수에 비해 종사자가 부족하면 한 사람이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므로 자연히 성의가 없을 수 있다. 직원 1명당 신생아 4~5명 정도를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산모나 신생아에게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 간호사가 상주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한데다 여러 명이 모여 있다보니 눈병이나 설사 등 전염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런 이유로 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간호사가 교대로 24시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3 신생아 용품 등 위생 관리 수준을 확인한다산후조리원의 위생 수준은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직결된다. 젖병 등 아기 용품을 신생아마다 개별적으로 표시해 쓰고 있는지, 살균과 소독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한다. 또 신생아와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다루는 곳인지도 따져보는 게 좋다.
4 실내 환경이 쾌적한지 체크한다미세먼지가 극성인 요즘, 산모와 신생아에게도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공기 청정기를 비치하거나 환기 시스템이 운영되는 곳이 많으니 꼼꼼히 따져볼 것. 신생아실의 적정 온도는 24~27℃, 습도는 40~60%로 이 같은 환경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이좋다. 온도가 높으면 실내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가 설치됐는지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