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아이

고객혜택 내정보

건강챙기기

건강챙기기생리 주기도 아닌데 유방에 통증이?①

생리 전이면 가슴이 찌릿찌릿하다. 욱신욱신하다. 콕콕 찌른다. 젖이 도는 느낌이다. 전기가 흐르는 듯하다. 이 같은 유방통은 여성의 50~7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면 유방암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다. 유방통과 유방암은 얼마나 관계가 있을까?

유방통은 그 통증의 원인과 양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생리 시작 전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주기적 유방통,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일어나는 비주기적 유방통, 그리고 유방과 관계없이 근골격계나 내부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유방통처럼 보이는 통증 등이다.


주기적 유방통 vs 비주기적 유방통

생리 주기도 아닌데 유방에 통증이?①
주기적 유방통
증상 | 주기적 유방통이란 생리 주기에 따라 반복적으로 생기는 통증이다. 전체 유방통의 70%를 차지한다. 보통은 호르몬의 변화가 가장 심한 배란일을 전후해서 다음 생리하기 전까지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는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의해서 유선이 부풀고 유방울혈(유방이 부풀이 오르는 증상)에 의해서 유방이 무거운 느낌, 충만감 또는 압통 등 여러 가지 불편감이 생긴다. 유방통은 주로 유방 양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의 양상이나 주기가 생리 주기와 맞게 진행되면 한쪽만 통증이 오더라도 주기적 통증으로 볼 수 있다. 생리 전에 발생하는 유방통은 통증 부위는 명확하게 어느 곳이라고 지적하기 힘들지만 대개는 유두를 중심으로 해서 바깥쪽과 위쪽에 통증을 많이 느낀다. 종종 유방 덩어리, 결절 또는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 결절 형성은 유방의 외상부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통증이 심해질수록 결절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20대에 흔하게 발생하며, 생리가 끝난 후에는 통증이 사라진다

원인 | 유방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기관이다. 주기적 유방통이 배란기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 시기가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라서 몸이 그에 맞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자궁에서는 수정됐을 때 수정란이 살 수 있도록 자궁 내벽이 두터워지는 반응이 일어나고 유방에서는 아기를 위해서 젖을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유선이 부풀기 시작한다. 출산 후 바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것도 임신 기간 내내 유선이 충분히 성숙하고 부풀었기 때문이다.

비주기적 유방통
증상 |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통증이 일시적, 주기적으로 계속 진행되는 경우를 말한다. 주기적 유방통에 비해서는 드문 편이고 통증이 한쪽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골절이 일어났거나 심장 흉통과 같이 아주 극심한 통증은 대체로 아니기 때문에 보통 양쪽보다는 심한 한쪽을 더 느끼게 된다. 또는 한 번 느꼈던 쪽이나 신경이 많이 가는 쪽을 더 잘 느끼는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도 통증의 정도를 다르게 감지할 수 있다. 통증 부위는 비교적 명확하게 지적할 수 있으며 “예리하게 찌릿찌릿하다. 칼이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때가 많다. 보통 30~40대에 많이 시작되고 몇 년 후에는 자동적으로 소실되는 경우도 많다.

원인 | 주기적 유방통처럼 같은 양의 여성호르몬 때문에 영향을 받더라도 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경우에 비주기적 유방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울내과외과 유방․갑상선 클리닉 이응직 과장은 “일례로 외상, 즉 부딪히거나 유방 수술을 받으면 새롭게 유방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조직 자체를 절제하면 조직의 감수성이 예민해질 수 있는데, 이것은 통증에 예민해졌다고 하는 것보다는 물질을 받아들이는 것에 예민해졌다고 할 수 있죠. 또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감이 통증을 더 잘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방통이 걱정이 많고 예민한 여자에게 잘 생기는 정신 신경증의 일종으로 생각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신체 내의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른 유방 조직의 과민반응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응직 과장은 그러나 비주기 유방통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방암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방통으로 발견되는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 이하에 불과하지만 유방통이 유방암의 유일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골격계의 문제로 인한 유방통도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을 했을 때 근막이나 흉막 쪽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통증. 유방통과 통증 양상은 다른데 근육 쪽의 통증은 압통, 즉 만졌을 때 조금 아프다. 흉막 쪽의 통증은 숨을 들이마셨을 때 딱 걸리는 듯한 순간적인 통증, 날카로운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흉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쉬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정한 주기도 없다.


유방통 치료는 어떻게?
생활 습관_ 잘 맞는 속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브래지어를 착용한다. 꽉 조이는 것보다는 스포츠 브래지어가 좋다. 과격한 마사지나 경락은 유방에 심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보다는 온찜질 같은 대증요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 주기 후반에 몸이 붓는 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식이요법_ 일반적으로 유방통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와 차, 코코아, 초콜릿 등의 섭취를 제한한다. 또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동물성 지방 섭취도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한한다. 불포화지방산이나 필수지방산이 들어 있는 달맞이꽃 종자유, 감마리놀렌산 등이 좋다.

약물 치료_ 비주기적 통증은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타목시펜(유방암 예방이나 수술 후 보조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유즙분비호르몬을 억제하는 팔로델, 흔히 젖 끊는 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약품을 처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약품들은 효과가 일정하지 않고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너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권하지 않고 대증적 요법이나 식이요법을 많이 권하고 있다. 통증이 심하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드물게 수술적 치료로 유선 자체를 절제하는 방법도 있다.

Box 그 밖의 궁금증
임신 중 유방 통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임신부가 비주기적 유방통을 겪을 경우에는 약물의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 환자가 약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불안해하기 때문에 대증요법과 식이요법을 권유하고 있다.
유방암은 유전되나요?
일부 유전자가 관련이 있다고 규명되어 있다. 하지만 40~50대 후반에 생기는 유방암은 유전과는 상관이 없다. 유전성 유방암은 어린 나이에 발병할 수 있는데 어머니나 언니 등 가족 중에서 35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했을 경우에는 조기에 검진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도 필요하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치료와 유방통

주기적 유방통이 있다가 폐경이 되어 유방통이 없어진 여성이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유방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하는 이들의 일부에서 나타나는데 통증이 참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다면 호르몬제를 나눠서 복용하거나 양을 줄인다. 호르몬 복용이 골다골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여성호르몬 외에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로 바꿀 것을 권장한다
출처앙쥬

연관된 콘텐츠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