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아이

고객혜택 내정보

식생활

식생활임신 기간, 잘 먹고 있나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요즘,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모토가 회자될 정도로 음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물며 한 입으로 두 사람 몫을 책임지는 임신부의 식사는 말할 것도 없을 터. 이것이 아이와 엄마에게 두루 좋은 ‘잘 먹기’의 원칙을 언제나 숙지해야 하는 이유다.


임신부, 먹지 말자!

임신 기간, 잘 먹고 있나요?
음식에 관한 많은 조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야채를 많이 드세요”라고 말하는 더하기 요법과 “인스턴트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라는 빼기 요법이 그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구속과 절제를 싫어하므로 전자의 조언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임신부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는 습관이 지나치면 소비와 욕구를 더욱 늘리기 때문이다. 사람을, 특히 임신부와 태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나쁜 것을 먹지 않는 ‘절제의 식이요법’이다. “보고 들음을 삼가고 앉고 서는 것을 삼가며 잠자고 먹음을 삼가 번잡함이 없으면 된다”고 말하는 옛 어른들의 태교 지침인 <태교신기>에 기록된 것처럼 식욕을 절제하는 노력이야말로 임신부와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

인스턴트식품은 독한 약물과도 같다
임신 중에는 의사가 괜찮다고 말하는 약물도 태아의 건강을 해칠까 두려워 잘 안 먹게 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심지어 몸에 좋다는 한약도 잘 먹지 않는다. 이렇게 약물에는 아주 민감한 임신부도 인스턴트식품은 자주 먹는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은 임신부가 꺼리는 약물보다 더 독한 경우가 많다.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제, 식품을 살균하는 살균제, 변질을 막는 산화 방지제, 착색제, 발색제 등의 식품첨가물은 각각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보존제는 발암 작용을 하고 살균제는 유전자 파괴를 하며 착색제는 간·혈액·콩팥·뇌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식품첨가물에는 허용 기준치가 있다. 그러나 이 기준치는 어디까지나 성인 기준. 따라서 이러한 인스턴트식품의 독소는 임신부에게는 괜찮을지 몰라도 태아의 건강에는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설탕을 먹지 않아야 뼈 건강을 보장한다
최근 임신부들은 병원에서 권한 엽산과 칼슘, 철분 보충제를 먹는다. 그러나 이렇게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이 바로 ‘영양의 누수를 막는 일’인데, 그 시작이 바로 설탕 끊기다. 당분의 에너지대사 과정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한데, 음식에서 당을 섭취할 때는 음식 자체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사용하지만 설탕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거한 정백 식품이라 몸에서 영양소를 빼앗아간다. 특히 설탕으로 인해 가장 많이 새어나가는 영양소는 칼슘. 설탕을 먹어 혈액이 산성화되면 우리 몸은 이를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 성분을 빼내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알칼리가 뼈의 칼슘이다. “설탕 많이 먹으면 뼈 녹는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옳은 것이다.

‘매운맛’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열을 발생시킨다
임신부는 생리적으로 ‘화(火)’의 기운이 뭉친다. 임신부의 기초체온이 올라가는 것 역시 태아를 키우기 위해 몸에 화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런 임신부가 매운맛을 즐기면 습관성 유산이나 조산, 난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매운맛은 ‘화’의 기운을 돋우는데, 이는 태아에게 태열과 아토피를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 된다. 태열은 장 점막이 미숙해서 생기는데, 배속에 있을 때부터 장 점막에 해로운 음식을 차단해 장 스스로 성숙하도록 도와야 아토피를 다스릴 수 있다. 임신부가 매운맛을 피할수록 태아의 장은 건강해지고 아토피와 태열이 예방된다. 우리나라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는 어떻게 하냐고? 백김치를 먹으면 발효 음식에 대한 효과를 보는 것과 더불어 매운맛의 악영향을 없앨 수 있다.

짠 음식을 즐기면 아이의 수명이 줄어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짜게 먹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는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되어온 습관이라 바꾸기 힘들다. 소금은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지만 겨울에 제설용으로 뿌린 소금이 가로수를 죽이듯, 과하면 수분을 고갈시킨다. 한의학에서 장수를 위해 침 뱉는 버릇을 경계하는데 짠맛을 즐기는 태도를 금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짠맛을 즐길수록 신체의 수분이 고갈되어 단명하기 때문. 아이의 수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금 사용을 절제해야 한다. 소금은 신체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므로 전혀 안 먹을 수는 없지만 가급적 저염식을 통해 싱거운 식단을 권한다. 된장보다 싱거운 청국장을 먹는 것을 권하는 식이다.

금해야 할 과일도 있다
흔히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임신부에게 과일을 많이 섭취하길 권장한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열성 과일’이라 불리는 과일, 즉 대표적으로 파인애플은 금해야 한다. 파인애플은 말레이시아에서 낙태를 목적으로 먹을 정도로 산성이 강해 먹다 보면 혀의 감각이 이상해지고 심지어 입술에 피가 나기도 한다. 비슷한 종류로 두리안이라는 열대 과일이 있다. 이러한 과일은 유산과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열성 과일뿐 아니라 지나치게 차가운 참외나 수박 등은 냉한 과일에 속하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다. 또 멜론, 키위, 배는 평소 대변이 묽고 손발이 찬 임신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가 배를 금해야 한다는 말은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언급되어 있다.


임신부, 제대로 먹자!
임신 기간에는 엄마의 호르몬이 변하고 태아가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가슴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입덧 증상이 있으며 변비가 있고 식도에서 역류하는 느낌이 들고 피부가 거뭇해지며 건조해지는 느낌이 있다. 요통과 정맥류가 나타나고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도 힘들다. 또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임신부도 많다. 이러한 증상은 임신에 따른 극히 자연스러운 증상이기는 하나 임신부 입장에서는 이를 잘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증상이 심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하지만, 음식을 통해 이러한 증상을 치유하는 것은 엄마도 태아도 건강해지는 음식 태교의 바른 태도다.

입덧으로 소화가 안 되고 헛배가 부르거나 매스껍고 토할 때
찹쌀죽 찹쌀 100g으로 죽을 쑤어 하루 3회에 나누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표고버섯 물 뜨거운 물에 표고버섯 3개를 우려내어 그 물을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신다.
무꿀약조림 무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없애고 햇볕에 반나절 말린다. 이것을 다시 솥에 담고 꿀을 넣은 다음 약한 불에서 조린다.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회 먹는다.
생강대추약죽 생강을 얇게 썰거나 다져서 대추와 흰쌀을 함께 넣고 죽을 쑤어 식기 전에 식사로 먹는다.

임신부 부종이 있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검정콩즙 검정콩 30g을 즙 내어 따뜻하게 데워 먹는다. 7~10일 계속 먹으면 도움이 된다.
냉이약죽 냉이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흰쌀과 함께 죽을 쑤어 하루 2회에 나누어 식기 전에 식사로 먹는다.
냉이달걀약국 냉이를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넣고 국을 끓이다가 국이 다 되어갈 무렵에 달걀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는다. 하루에 1~2회씩 한 달 정도 먹는다.
녹두나물약볶음 녹두나물 적당량을 식물성 기름에 볶은 다음 소금과 양념을 넣어 반찬으로 먹는다.

임신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기침이 날 때
무약죽 무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거나 짓찧어 즙을 내어 흰쌀과 함께 죽을 쑨다. 하루 2회에 나누어 아침저녁 식기 전에 식사로 먹는다.
오미자구기자약차 오미자와 구기자를 끓는 물 1.5L에 넣어서 뚜껑을 덮고 3일 정도 두었다가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임신 중 나쁜 음식, 도저히 피할 수 없다면…
라면 임신 중 과도한 밀가루 음식 섭취는 비만의 우려가 있고 인스턴트식품은 첨가물 때문에 더욱 안 좋으니 굳이 먹고 싶다면 우리밀로 만들고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제품으로 일주일에 1~2회만 먹는다.
커피 커피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도 임신을 하면 한 잔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가 많다. 즉 임신 자체가 카페인을 경계하는 것. 굳이 마시고 싶다면 인스턴트커피나 크림이 첨가된 제품보다 연한 원두커피를 마시되, 하루에 4잔 이상 꾸준히 마시는 것은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피해야 한다.
맥주 임신 4개월까지는 태아의 장기가 만들어지는 시기이므로 꾹 참고 중기 이후 간혹 한 잔 정도 마신다. 단,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과 임신 초기 음주는 반드시 피할 것.
초밥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은 세균 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회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신선도와 위생 상태가 중요하므로 최대한 신선한 것을 먹고, 연어나 참치는 수은 함유량이 많아 중금속 오염이 우려되니 임신 중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