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임신 기간 동안 다이내믹한 변화를 겪는다.
시기별로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고 챙겨야 할 것들도 많다.
임신부 6명을 직접 만나 궁금한 것들을 꼼꼼하게 짚었다.
태아와 엄마의 월령별 변화
1month__1~4주
*태아 : 생리주기가 28일인 경우 마지막 생리 첫날부터 14일 후인 배란기에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된다. 태아 수정란의 지름 크기는 0.2mm 정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자궁내막에 착상해 서서히 성장한다.
*엄마 : 수정은 이루어졌지만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 몸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자궁 안에서는 양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미열을 느낀다. 4주가 되면 임신을 의심케 하는 증상들이 느껴지고 입덧 증상이 시작된다.
2months__ 5~8주
*태아 : 태아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머리, 근육, 뼈, 심장, 간장, 위 등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태반이 발달하기 시작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아 유산의 위험이 높다.
*엄마 : 온몸이 나른하고 졸리며 쉽게 피로를 느낀다. 입덧이 나타나고 피부가 가렵기도 하며, 침이 평상시보다 많이 고일 수도 있다. 이는 임신호르몬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으로 임신 4개월 무렵까지 지속된다.
3months__ 9~12주
*태아 : 차츰 얼굴 윤곽이 잡히고 뇌가 급속도로 발달한다. 모든 체내 기관이 발달해 심장, 간비장, 맹장, 내장이 성숙해진다.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태아는 양수 안에서 몸 전체를 움직이며 헤엄을 치기도 한다.
*엄마 : 유방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입덧이 심해진다. 자궁의 크기가 점차 주먹만 하게 커지며 하복부가 땅기거나 요통이 오기도 한다.
4months__13~16주
*태아 : 이마 가장자리에서 생겨난 눈이 콧등 주변으로 모아져 자리를 잡는다. 태반이 완성되어 엄마의 자궁에 뿌리를 내리고, 내이가 생겨 자궁 밖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불완전하지만 뇌가 발달해 감정도 생긴다.
*엄마 : 점점 배가 불러와 몸매가 두루뭉술해지면서 임신부 체형으로 변해간다. 호르몬 분비량이 안정적으로 변화해 불안한 마음이나 히스테릭한 감정이 차츰 가라앉는다. 배나 가슴 부위가 가렵거나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5months__17~20주
*태아 : 신경 계통의 발달이 두드러져 촉각, 미각, 청각이 뚜렷해지고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다. 손톱, 발톱, 지문도 생긴다. 후각, 미각, 청각, 시각 감각기관이 발달하고, 뇌에는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엄마 : 자궁이 계속 커지고 복부의 인대가 늘어나면서 하복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피부의 색소침착이 증가함에 따라 유두와 유륜의 색이 짙어진다.
6months__ 21~24주
*태아 : 전체 모습이 서서히 균형 잡혀가고 두개골, 척추, 갈비뼈, 팔, 다리 등을 확실히 알아 볼 수 있다. 체중이 늘기 시작하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근육과 신경이 발달한다. 청력이 발달해 엄마의 심장 소리를 비롯해 자궁 밖 소리까지 모두 들을 수 있다.
*엄마 : 아랫배가 많이 불러오고 자궁을 받치는 복부의 인대가 늘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평소보다 갑상선 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발이 붓거나 다리가 저리는 횟수가 늘어난다.
7months__ 25~28주
*태아 : 키는 35~38cm, 체중은 1kg 정도로 성장한다. 규칙적인 주기로 자고 일어나며 손가락을 빨기도 한다. 아직 폐에는 공기가 없지만 조금씩 호흡 운동도 연습하기 시작한다.
*엄마 : 피부가 늘어남에 따라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터져 임신선이 생긴다. 자궁이 위장을 압박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가 더욱 심해진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면서 다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잘 붓고 피로를 느끼며, 대퇴부 정맥을 압박해 쥐가 나기도 한다.
8months__ 29~32주
*태아 : 키보다 몸무게가 빠르게 증가하며,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고 호흡할 수 있다. 소리에 대해 자주 반응하고 엄마의 감정 변화도 알아차린다. 태어날 준비를 하기 위해 머리는 아래쪽으로 향하며 분만 위치를 잡는다.
*엄마 : 허리나 등 부분의 통증이 자주 일어나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자궁이 수축되어 하루 4~5회 배가 똘똘 뭉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9months__ 33~36주
*태아 : 장기가 거의 발달해 태아 체내의 모든 호르몬 분비선들이 어른과 비슷한 크기로 자란다. 내장 기능도 원활해지고 살이 오르며 근육도 제법 발달한다. 태반을 통해 모체로부터 면역물질을 전달 받는다.
*엄마 : 임신 중 가장 힘든 시기로 자궁저가 명치끝까지 올라가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흉부를 압박해 심박동이 빨라지며 숨도 매우 가빠진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식욕이 늘었다 줄었다 하고 두통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10months__ 37~40주
*태아 : 모든 장기가 완성되고 머리카락도 자라 있다. 소리, 냄새, 빛에 반응할 수 있을 만큼 전 영역에 걸쳐 반사 작용을 지니게 된다.
*엄마 : 언제든지 출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아이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질이 부드러워지면서 유연해지고 탄력이 생긴다.
개월별 태아의 변화
개월별 주수ㅣ태아의 키와 체중ㅣ자궁의 크기 또는 자궁저 높이
1month 1~4주ㅣ약1cm, 약1g l 달걀만 한 사이즈
2month 5~8주ㅣ약2cm, 약4g l 레몬만 한 사이즈
3month 9~12주ㅣ약9cm, 약 20g l 주먹만 한 크기
4month 13~16주ㅣ약16~18cm, 약110~160g l 아이 머리만 한 크기
5month 17~20주 ㅣ약20~25cm, 약300g l 어른 머리만 한 크기
6month 21~24주 ㅣ약28~30cm, 약650g l 약20~24cm
7month 25~28주 ㅣ약35~38cm, 약1kg l 약24~28cm
8month 29~32주 ㅣ약40~43cm, 약1.5~1.8kg l 약25~30cm
9month 33~36주 ㅣ약45~46cm, 약2.3~2.6kg l 약28~32cm
10month 37~40주ㅣ약50cm, 약3.0~3.4kg l 약 32~34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