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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건강상식

임산부 건강상식건강한 출산 위한 입속 건강 챙기기 - ①

건강한 출산 위한 입속 건강 챙기기 - ①
임신부들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치과 치료다. 임신부는 치과 치료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배 속 아기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줄까 우려해 치과 방문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과연 임신부는 치과 치료를 출산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임신부의 구강 상태는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신 중의 구강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잇몸질환 더 잘 생겨
“임신 중인데 치과 치료를 받아도 되나요?” 임신한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이 같은 질문을 했을 것이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 체계가 변하면서 잇몸이 잘 붓는다. 또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충치 등 구강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임신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체온 상승으로 인해 입안의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이와 함께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는 증세인 입덧은 구강 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치과질환이 생겨도 쉽게 치과에 가지 못하고 미루면서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서울 역삼 예치과 노숙희 원장은 “임신을 하면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입덧 등 식습관 변화로 잇몸질환이 더 잘 생기므로 임신 전보다 더욱 신경 써서 치아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신부는 치과 치료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미루죠. 임신 중이라도 찬물을 마실 때마다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부어 건드리거나 칫솔질할 때마다 피가 나는 등 잇몸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강조한다.
2011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는 ‘임신부 치과치료 지침서’를 발표하고 이 지침서를 통해 치과 치료가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미미하며 임신부와 태아를 위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정상적인 태아의 발육은 물론 출산을 위해서도 꾸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출산 이후에도 엄마의 구강 질환이 아이에게 옮겨질 확률이 크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임신 중 자주 걸리는 구강질환
임신을 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입덧 등으로 인한 구토로 칫솔질을 소홀히하게 된다. 이것이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구강질환의 원인이 된다.

임신성 치은염
임신 중 가장 흔하게 생기는 치주질환은 임신성 치은염이다.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적은 양의 치석이 쌓여도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성 치은염은 잇몸이 붓고 붉은색을 띠며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보통 임신 2~3개월에 시작해 임신 말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

임신성 육아종
임신 전 이미 염증이 있던 여성은 임신 후 호르몬 변화로 증세가 심해지고 치아 사이의 잇몸이 덩어리 모양으로 부풀 수 있다. 이를 임신성 육아종이라고 한다. 이는 잇몸이 심한 염증 때문에 생긴 암적색의 큰 부종으로, 대개 임신 3개월에 생겨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만약 부어오른 조직이 음식을 씹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면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우식증(충치)
구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치아우식증(충치)이다. 탄수화물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나오는 산에 의해 진행되는 충치는 임신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이것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알려진 뮤탄스균이 ‘수직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엄마의 충치균이 아기에게로 옮겨지는 것. 임신부뿐만 아니라 아기를 위해서라도 임신 전에 미리 충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주염(풍치)
치은염을 방치하면 치주염이 될 수 있다. 이 치주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와 치아 주위 조직에 들러붙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 원인. 시간이 지나면서 플라크는 치석으로 바뀐다. 치석과 플라크가 치아 잇몸 주변을 따라 치아 뿌리 쪽으로 자라 잇몸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잇몸 속에 있는 치주 조직(잇몸, 치주 인대, 잇몸뼈)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치주염이라 한다. 심한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치아가 부어 음식을 씹을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여기서 더 진행돼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까지 동반하면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치주염은 먹는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내염
혓바늘은 혓바닥에 자잘한 좁쌀처럼 돋아 오르는 붉은 것을 말한다. 열이 아주 심할 때나 피곤할 때 주로 생긴다. 혓바늘이 돋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마련이다.
혓바늘을 구내염(아프타성구내염)이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구강질환 중 하나다.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물리적 자극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점막이 벌겋게 또는 하얗게 염증화한다. 임신 중엔 비타민 부족으로 인해 구내염(입안에 상처 나는 것)이 생기기도 쉽고, 치아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씹을 때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증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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