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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임신내 나이 서른여덟, 첫 임신을 했다

내 나이 서른여덟, 첫 임신을 했다
임신 소식에 마냥 설레고 행복한 것도 잠깐, 나이를 확인하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위험 임신부란다. 여자 인생은 서른부터라는데 고작 몇 년 더 살았다고 ‘고령’이 웬 말인가. 살짝 억울한 마음도 들지만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분명 공부가 필요하다.


지난 8월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전체의 23.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모 4명 중 1명이 35세 이상 고령산모인 셈. 뿐만 아니라 평균 출산 연령 역시 32.2세로 2014년보다 0.2세 증가했다. 이는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만혼이 확산되면서 여성들의 초혼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 풍토와는 무관하게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여전히 고령출산의 기준을 초산 여부와 관계없이 만 35세로 보고 그 이상 여성을 고령임신부로 분류한다. 여성의 생식 능력은 30세 이후 서서히 감소하며 35세 이후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실제로 난임이나 불임 비율이 높아지며, 임신 후에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증가한다. 또 분만 시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산도의 유연성이 떨어져 난산할 위험성도 높다.

많은 고령임신부가 병원에서 고령임신으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듣고 여러 가지 검사를 권유받는다. 그 후 출산에 대해 불안을 느끼거나 ‘아기를 너무 늦게 가진 걸까?’라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이야기하는 ‘위험성’은 수치상으로 나타난 상대적 의미일 뿐이며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해 태아와 임신부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임신부와 태아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또한 요즘은 산전선별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져 뚜렷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 한 고령임신부라 해도 시기별로 시행하는 검사는 젊은 임신부와 다르지 않다.

늦은 나이에 임신했다고 무조건 걱정할 일도, 마냥 안심할 일도 아니다. 고령임신에서 나타나기 쉬운 문제를 파악해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안전한 임신 기간을 보내고 아기를 만날 수 있다.

출처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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