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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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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태담하루 10분, 두뇌를 자극하는 태담 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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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胎談)이란 말 그대로 뱃속의 아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뜻한다. 대화를 통한 다양한 자극은 태아의 좌우 뇌를 고르게 발달시키고 감성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사람의 뇌에는 각각의 세포를 연결하는 ‘뉴런’이라는 신경 조직이 존재한다. 뉴런은 정보를 쌓고 학습하며 분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적절한 자극을 받으면 성장하지만 자극을 받지 못하면 발달을 멈추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태아기 때부터 꾸준한 태담 태교로 뇌세포를 자극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태담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도 안정을 준다. 편안한 상태에서 태담을 나누다 보면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며 태아 역시 안정감을 느낀다. 태담을 나누는 동안 엄마 아빠와 아기 사이에 자연스럽게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도 장점이다. 매일 태담으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면 부부간의 애정도 돈독해진다.
태담 태교의 원칙 5
1 임신 초기부터 시작한다 태아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발달하는 것이 청각 기관. 따라서 태담은 임신 초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난 후, 아침식사 시간, 잠들기 전 등 시간은 언제든 상관없다. 끊임없이 태아에게 말을 걸면 된다.
2 음률 있는 목소리로 표현은 정확하게!
부드럽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되, 표현은 정확히 또박또박 말한다. ‘맘마’, ‘맛있쪄요~’ 같은 유아어식 표현은 지양할 것. 예를 들어 딸기를 먹는다면 맛, 색깔, 모양, 크기까지 자세히 말해주자. 음률이 있는 목소리로 적절한 제스처를 섞거나 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어도 좋다. 아기가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동작도 하고 억양의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여러 가지 음색으로 표현해본다.
3 사랑을 담은 태명을 지어준다
아기에게 엄마 아빠의 소망을 담은 이름이나 애칭을 붙여 불러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랑아~”, “도담아~”, “튼튼아~”라고 이름을 불러주면서 그날 있었던 일이나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해주자.
4 아빠도 적극 참여한다
태아는 고음보다 저음을 좋아해 굵직한 아빠 목소리에 더 적극 반응한다. 아기와 엄마, 아빠 셋이서 감정을 교류하며 대화를 나눠보자. “축복아, 오늘 엄마랑 뭐 하고 지냈어?”, “우리 온유는 어떤 음식이 먹고 싶을까? 아빠가 딸기 사왔어. 짜잔~”, “네가 세상에 나오면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게. 그때까지 건강하게 자라주렴”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네자. 아내의 배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영 쑥스러운 남편이라면 무릎을 베고 누운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태담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5 부부 싸움은 태아를 위협한다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부부간의 다툼이다. 엄마가
화가 나 울거나 소리를 지르면 태교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태아가 공포감까지 느낄 수 있다. 임신부는 평소와 달리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고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수 있으므로 남편이 사랑과 배려로 감싸주도록 하자.
상황별 태아에게 들려주기 좋은 말 9
1 아침에 눈떴을 때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오늘은 햇볕이 따뜻하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구나” 식으로 하늘, 구름, 바람 등을 태아와 함께 느끼며 엄마의 느낌을 이야기하면 된다. “연두야, 안녕! 오늘도 엄마랑 행복한 하루 보내자”라고 신나게 이야기하면 태아도 즐거운 기대감을 갖는다.
2 식사 시간
“축복아! 지금 아빠가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일 거야. 호박은 연두색이야. 물컹물컹한 느낌의 하얀 두부는 콩으로 만들었어. 만져보면 매우 부드러워. 맛있겠지?” 식으로 좀 더 생생한 표현으로 설명해주자. 또 식사를 할 때는 “엄마랑 우리 복덩이랑 같이 먹어서 더 맛있네!”, “쫀쫀아, 많이 먹고 쑥쑥 자라렴”하고 대화를 나눈다.
3 음악을 들을 때
“튼튼아! 정말 멋진 곡이지? 엄마는 이 음악을 듣고 있으니까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너는 어때?”라고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에 어울리는 동작을 취해본다.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 불러도 좋다.
4 엄마의 기분이 좋을 때
임신 중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 호르몬이 항상 분비된다.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태아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보자. “오늘은 엄마 기분도 무척 좋고 몸도 아주 개운하단다.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대박아! 너도 기분 좋지?” 뱃속 태아에게 말을 건네며 엄마 역시 날마다 행복과 감사함을 되새기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다.
5 태동이 심할 때
“어? 우리 사랑이가 움직이네. 그럼 우리 함께 놀아볼까? 까꿍!”, “하늘아, 지금 뭐 하고 놀고 있니? 태동이 활발한 걸 보니 오늘 기분이 좋은가 보네” 이런 식으로 함께 노는 것처럼 말을 걸어주고 아이의 태동에 반응을 보인다.
6 외출할 때
“딸기야! 지금 엄마는 아빠랑 부부 태교 교실에 교육받으러 가는 중이야. 우리 딸기에게 좋은 부모가 되려고. 열심히 배워서 더 멋진 엄마 아빠가 될게.” 아이와 모든 생활을 함께한다고 생각하고 사소한 것도 이야기로 들려준다.
어떤 활동을 할 때 이건 무엇이고 어떤 걸 하고 있는지, 이게 왜 필요한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7 정기검진 받으러 갈 때
“알콩아! 오늘은 엄마가
네 얼굴을 보러 가는 날이야”, “탱글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라며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아이도 느낄 수 있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8 출산을 앞두고
출산을 앞둔 임신부는 초조하게 마련. 뱃속 아기와 대화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자. “별아! 이제 곧 엄마랑 만나게 될 거야. 밖으로 나오면 엄청 신나겠지?”, “달달이와 엄마가 함께 힘을 모아 한 방에 순풍! 우린 할 수 있어”, “건강하게 만나자. 사랑해, 우리 아가~” 등의 말을 건넨다.
9 잠자리에서
“사랑하는 앵두야, 어느새 잠잘 시간이 됐네. 아빠도 언니도 앵두에게 반짝반짝 인사해주네. 엄마랑 꿈속에서 만나자. 잘 자! 아가야”, “오늘 엄마는 이런 일이 있었어” 잠들기 전에 인사를 하거나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들려주면서 태아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기억나는 일을 떠올려보며 그때의 생각이나 기분 등을 말해줘도 좋다. 이야기를 하는 동안 화가 나거나 속상했던 일은 잊고 좋았던 기억은 다시 떠올려보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