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가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때문에 영어 시간에 사용할 영어 이름을 지어오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갑자기 아이의 영어 이름을 짓기란 꽤 고민스러운 일. 영어 이름 또한 부르기 쉽고 편한 이름이 좋은데, 대표적인 영어권 국가인 미국과 영국의 인기 이름 리스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음양오행으로 영어 이름 짓기 한글 이름의 CHJ성으로 음양오행을 따져 이름자 간의 상생과 상극관계를 알 수 있는데, 상생의 기운이 높을수록 복을 불러오는 좋은 이름이다. 영어 이름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 상생 관계를 따져볼 수 있다. 벤저민(Benjamin)이라는 이름을 예로 들어보자. Benjamin의 B, J, M을 음양오행으로 따져보면 水, 金, 水에 해당하는데, 水는 木 또는 金과 상생 관계이므로 대단이 길하며 복이 들어오는 이름이다. 이처럼 알파벳에 해당하는 음양오행으로 알파벳 간의 관계를 따져 상생 관계가 길한 이름을 짓는 것이 좋다.
미국
세계적인 임신·육아 웹사이트인 베이비센터U(www.babycenter.com)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30만 명의 사용자들이 입력한 아기 이름을 바탕으로 인기 아기 이름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인기 있는 아기 이름은 남자아이의 경우 Aiden(에이든), 여자아이의 경우 Sophia(소피아). 유명인들의 이름이나 그들의 자녀 이름, 친환경주의에 따른 자연에서 유래한 이름(여아: Summer, Clover 남아: Rain, River),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이름 등도 인기다.
영국
영국의 부모들은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특히 남자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는 전통적이면서 남성적인 이름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2011년 인기 이름 리스트 10위권에 속한 7개의 이름인 Jack, Thomas, Joshua, Oliver, Harry, James, Charlie는 2001년에도 10위권 안에 있었을 정도로 인기 이름의 변동 폭이 좁은 편. 여자아이 이름 중 1위를 차지한 릴리는 2010년 말에 개봉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화제의 영화 <블랙 스완>의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이다.
2011년 아기 이름 트렌드
존슨즈베이비의 임신육아 정보 웹사이트인 베이비센터코리아(www.johnsonsbaby.co.kr/babycenter)가 ‘2011년 아기 이름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주원, 시우, 민서, 지우, 지민 등 중성적인 이름이 인기가 높았다. 또 외국에 나가서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발음이 비교적 쉬운 ‘ㄴ’ 받침 사용이 많으며, ‘서’, ‘지’, ‘준’과 같이 외국인도 쉽게 발음할 수 있는 글자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밌는 점은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연예인의 이름도 눈에 띈다는 것.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남자 주인공 이름인 ‘민준’은 2008년부터 4년째 1위에 머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2년 작품 <가을 동화>의 주인공 이름인 ‘준서’와 ‘은서’는 여전히 남자 이름 3위, 여자 이름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