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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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유대인 부모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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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 중 20%가 유대인이란 사실을 아는지?
그들이 선천적으로 명석한 두뇌를 타고났기 때문은 아니다. 비결은 그들만의 교육 비법에 있다. 어릴 때 시작해야 효과가 배가 되는 유대인 교육 따라잡기.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저력 과학자 아인슈타인, 심리학자 프로이트, 사상가 마르크스, 작가 토마스 만, 음악가 레너드 번스타인….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이들뿐 아니다. 세계적 금융계의 거물 J. P 모건과 로스차일드, 미국의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IT 갑부 델도 모두 유대인이다.
흔히 유대인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의 이 같은 활약 때문이다. 그들의 우수성은 수치로도 입증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 노벨상 수상자 중 약 20%가 유대인이며, 미국 학계를 선도하는 아이비리그 교수 중 유대인의 비율은 무려 40%를 차지한다.
유대인은 특히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인구는 미국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국민 총소득에서 유대인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나 된다. 또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30대 기업 중 12개가 유대계 기업이며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드림웍스 등의 메이저 영화사 모두 유대인이 설립했다. CBS, abc, NBC 등 미국의 3대 방송사 역시 유대인이 설립해 지금도 유대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스 저널 같은 언론사도 마찬가지. 미국 3대 법률 회사의 수장 역시 20~25%가 유대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까지 오랫동안 박해를 받으며 떠돌았던 유대인은 과학·예술·문화·정치·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지금도 수많은 유대인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유독 다른 민족보다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식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문화 유대인을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그들의 성공 비법을 지혜와 지식이라고 말한다. 나라를 잃고 전 세계를 떠돌아다닌 유대인은 지식을 쌓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여겼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유대인이 다른 민족에 비해 뛰어난 이유는 바로 지식과 배움, 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그들의 문화 덕분이다.
유대 격언 중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절대 빼앗을 수 없는 것은 지식이다’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은 왕이나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보다 학식이 높은 학자와 함께하는 것을 더 영광으로 여긴다. ‘학자를 초대한 적이 없는 식탁은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 신이 모세에게 주었다는 모세 율법 ‘토라’를 공부하는 것이 유대 전통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으로 이어졌다. 유대 사회에는 문맹이 없다고 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인 중 70%가 대학 교육을 받았고, 39%가 석사나 박사라는 사실 역시 이러한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유대인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끊임없이 접하게 한다. 떡잎 시절에 잘 돌보면 두고두고 잘 자라는 나무처럼 사람도 어릴 때부터 교육시키면 스스로 지식을 쌓으려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대인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배움이란 달콤한 꿀과 같다’는 사실을 맨 처음 교육받는다고 한다.
유대인의 교육 원칙 1. 교육에서 부모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너의 자녀를 가르쳐라. 만약 가르칠 수 없다면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배우게 하라’.
유대인은 아이를 교육할 때 사교육이나 교육기관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종교적 의무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꾸준히 쌓은 지식을 아이에게 물려주는 것이 부모의 소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아이가 최선을 다해 배우도록 가르치기 위해 부모가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평생을 쉬지 않고 배운다. 그들은 출근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탈무드>를 공부하고 퇴근길에도 <탈무드>를 읽는다. 우리처럼 졸업 후 단 한 번도 책을 들추지 않는 것, 또 집에 서재가 없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부모 중에서도 특히 엄마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유대인 엄마들은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의무라고 여기고 이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유대인 어머니’라는 말에는 ‘아이에게 배움의 중요성을 지겹도록 강조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란 의미도 있다고.
2. 절대 권위, 아버지는 스승과 같다
그렇다고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탈무드>에는 부모가 함께 물을 달라고 할 때는 아버지에게 먼저 드리라는 대목이 나온다. 유대 사회는 철저한 부계 중심 사회로 아버지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지도자로서, 가장으로서 아버지를 존경할 뿐 아니라 어떤 일이건 최종 결정권은 아버지에게 있다. 그리고 아이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자아를 형성해간다.
히브리어로 아버지는 ‘교사’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유대인 아버지는 아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데,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를 듣고 조언을 해주며, <탈무드>도 직접 가르친다.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는 존경심을 높이고 바람직한 아버지 상이 어떤 것인지 배운다. 아버지가 ‘산 교육’을 행하는 스승이 되는 셈이다.
3. 개성 있는 ‘특별한’ 아이로 키운다
유대인 부모는 자기 아이가 다른 집 아이와 똑같이 공부하고 행동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똑똑한 아이가 되기보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그를 위해 다른 아이와는 다른 우리 아이만의 재능과 개성을 찾아주려고 노력하고, 운동이든 음악이든 숫자든 그 능력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인다. 유대인을 뜻하는 ‘Hebrew’는 ‘혼자 다른 쪽에 선다’라는 의미가 있다. 저능아 취급을 받았던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재능을 키워준 부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4.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한국 엄마는 아이의 교육 목표를 직접 정하고 그 틀에 아이를 밀어 넣지만, 유대인 엄마는 아이의 의견에 따라 목표를 세운다. 그들은 아이의 장래에 대한 자신의 바람이나 기대를 함부로 드러내지 않으며, 어떤 사람이 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면 가르치고, 싫다고 하면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처럼 ‘피아노, 태권도 정도는 배워야지’ 하거나 유행하는 교육을 맹목적으로 좇지 않는다. 아이가 행복해지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고, 선택을 하면 최선을 다하라고만 말해준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면 아이는 무엇이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게 된다.* 참고 도서 : <남다르고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유태인의 칭찬 교육 53>(프리미엄북스), <유태인의 천재 교육>(나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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