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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아이의 돌발 질문, 똑소리 나는 대답 매뉴얼

아이의 돌발 질문, 똑소리 나는 대답 매뉴얼
딸이 문득 물어본다. “엄마, 아기는 어디서 와?”
당황하거나 정색하지 말고 “엄마 배 속에서 오지”라고 알려준다. 이렇게 답해주면 3세 전후의 아이는 “응” 하고 궁금증을 해결한다.그러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까지만 답해주면 된다. 만약 좀 더 큰 아이라면 “아, 그렇구나. 근데 배 속에 어떻게 있어?”라고 이어 물을 수 있다. 아이는 아기가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것이다. 이럴 땐 과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아기를 만들려면 아기씨가 있어야 해. 아빠한테도 아기씨가 있고 엄마한테도 아기씨가 있어. 그런데 이 아기씨 둘을 만나게 해줬어.그래서 네가 태어난 거야”라고 아이 눈높이에 맞게끔 단어와 표현을 낮춰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만약 더 큰 아이가 “그러면 아기가어디로 나와?”라고 물어본다면 “엄마한테는 아기가 나오는 길이 있어. 평소에는 매우 작아서 안 보일 정도야.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려고 하면 그 길이 넓어져. 그래서 아이가 나올 수 있어”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아이가 “그래? 그럼 보여줘”한다면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그림책을 통해 보여준다. “여기 있어. 그런데 이곳은 아기가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지 않아”라고 알려준다.

아들이 아빠와 함께 씻는 중에 물어본다. “아빠 고추에는 왜 수염이 있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면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준다. “아빠도 어릴 때는 없었어. 그런데 초등학교 가고 중학교 가니까 변했어. ◯◯도 쑥쑥 자라서 학교 가면 조금씩 아빠처럼 변할 거야. ◯◯도 멋진 어른이 될 거야. 그러면 진짜 멋있겠다.” 이때 신체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 크면서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을 함께 보며 자연스럽게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해줘도 좋다.

친구 집에 갔는데 어느새 아이가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닌다. 친구인 여자아이는 신기한지 아이를 쳐다보고 친구 엄마는 당황한 눈치다. 민망하다.
우선 옷을 입힌다. 그리고 공간에 대해 인지시키고, 장소 예절 교육을 한다. 성교육은 몸에 대한 교육만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일러주는 에티켓 역시 성교육이다. “지금 이곳은 우리 집이 아니야. 그래서 옷을 벗지 않아”라고 알려준다. 아이가 “아빠는 팬티만 입잖아”라고 대꾸할 수도 있다. 이럴 땐 “아빠도 우리 집에 다른 사람이 오면 옷을 입어. 그리고 다른 사람 집에 가서 옷을 벗지 않아”라고 설명해주어 혼란을 예방한다.

거실에서 가족끼리 쉬며 놀고 있는데 아이가 옷 위로 엄마 젖꼭지를 꾹 눌러보고 아빠 고추도 꾹 눌러본다.
아이가 몸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는 신호다. 아이에게 “어때?” 하고 물어본다. “엄마는 있는데 ◯◯는 어디 있나 보자. 없네”라고 다름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만약 5세 이상의 아이가 그런 행동을 반복하면 “누르니까 어때? 엄마는 ◯◯가 자꾸 누르니까 아픈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라고 신체 부위와 연결 짓지 않고 엄마의 감정을 얘기한다. 이렇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갖게 할 수 있다.

평소 인사하며 지내는 옆집 아저씨가 딸아이에게 “뽀뽀”라고 하며 얼굴을 갖다 댄다. 아이는 하기 싫어한다.
상대방과 어색하고 껄끄러운 상황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도록 엄마가 중재에 나선다. “그럼 우리 아저씨와 악수할까?”라고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가 응하면 악수하며 마무리한다. 만약 악수도 싫다고 하거나 싫은 내색을 한다면 “아이고, 오늘은 아이가 기분이 안 좋은가 보네요. 하하” 하고 상황을 마무리한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아이와 대화해보면 좋다. “뽀뽀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어.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악수할까? 하이파이브는 할 수 있겠어?”라고 대체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하면 상황을 해결하기 낫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싫다는 표현을 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자기 의지가 반영되지 않으면 좌절하고 이후부터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들이 자꾸 누나처럼 목걸이를 해달라 하고 치마를 입겠다고 한다.
3~5세 미만의 아이가 입겠다고 하면 입게 해줘도 괜찮다. 대부분의 엄마가 아이의 성 정체성을 의심하며 으레 겁먹고 과잉 반응을 하는데, 아이는 정작 목걸이나 치마를 여성성의 상징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누나처럼 예뻐 보여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그럴 수도 있다. 우려된다면 기준은 둘 수 있다. “그래 입어봐. 그런데 바깥에 나갈 때는 입지 말자. 우리, 바깥에 치마 입고 돌아다니는 남자가 있나 볼까? 봐, 없네.”

딸이 남동생을 가리키며 “왜 나는 고추가 없어?”라고 말해요.
만 3세가 지나면 자신과 다른 성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궁금해한다. 아이가 이렇게 물어봤을 땐 “는 남자라서 고추가 있어. 대신 는 잠지가 있어”라고 정확하게 신체의 다름에 대해 알려준다. 이때 “는 남자니까 고추가 있어. 넌 여자라서 고추가 없어”라고 성기의 기준을 강조하는 것은 성의 불평등 인식을 갖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딸이 자꾸 오빠와 같은 욕조에 들어가서 함께 씻는다고 한다.
5세 미만이라면 혼욕을 많이 하니 괜찮다. 하지만 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만지려고 한다면 아이들만 욕조에 남겨두지 말고 옆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몸을 만지면서 놀면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는 것이 놀이로 여겨지지 않도록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이곳은 장난하는 곳이 아니야. 내 몸은 내가 만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내 몸을 만지지 않아요”라고 말해준다. 또 둘 중 한 명이라도 함께 씻는 것을 싫어하면 시키지 않는다. 나이 차이가 있는 남매라면 대중목욕탕의 출입 기준 나이를 내세워 함께 목욕할 수 없다고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남편과 성관계를 맺는데 아이가 일어나 쳐다보고 있다. 그러곤 “엄마, 아빠 뭐했어?”라고 물어본다.
우선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물어봤다면 “엄마, 아빠가 뭐한 것 같아?”라고 되물어본다. 아이가 어떻게 보았는지 알고 대처하는 게 좋다. 만약 아이가 부정적으로 보았다면 바로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빠가 엄마를 괴롭혔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럴 땐 “아니야. 아빠가 엄마 예쁘다고 사랑해준 거야. 엄마는 하나도 힘들거나 기분 나쁘지 않았어. 이렇게 사랑하는 것은 어른이 돼서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거야”라고 말해주며 아이가 성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해준다. 또 둘 다 어른이라야 한다는 점과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잘 놀고 있는지 방에 들어가보니 아이가 친구와 바지를 내린 채 병원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에게 진짜와 놀이를 구분하게끔 알려준다. “이건 놀이야. 진짜가 아니라 친구와 노는 거니까 옷을 벗어서 보여주지 않아. 주사를 놓아도 옷 위에 놓는 거야. 청진기도 옷을 올리지 않고 하는 거야.” 또 엄마, 아빠도 평소에 아이와 놀아줄 때 옷을 벗지 않고 병원놀이나 엄마, 아빠 놀이를 해야 한다.

출처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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