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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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글은 놀이로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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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세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대개 언어습득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 사물의 이름을 말할 줄 알게 되고, 2개 또는 3개의 단어를 사용한 짧은 문장 형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이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그 사물을 생각할 수 있고, 언어와 상징을 사용하여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 연상법으로 한글교육이 가능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절한 방법을 통한 접근이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따라서 두 돌이 지나 시작하는 한글교육은 아이가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강요나 주입식으로 가르치게 되면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줘서 이후 엄마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싫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재미 요소를 더해서 놀이하듯 가르쳐야 한다. 이처럼 유아기에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에는 아이에게 맞는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단지 글자 자체를 깨우치는 데 목표를 두고 시작하는 조기한글교육은 오히려 아이가 한글을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어떻게든 다그치면서 외우도록 하고, 무조건 설명해준 대로 법칙을 외우게 하면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고통받게 된다. 결국 아이가 글자는 깨우칠지 몰라도 이때 받은 스트레스로 배우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 있고, 심하면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학습욕구를 꺾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어른의 필요나 욕심에 의해 억지로 시작하는 한글교육은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한글교육은 아이가 문자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할 때 자연스럽게 시작해야 한다. 옆집 아이가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말에 조급증이 발동하여 시작하는 한글교육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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