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특성
아이가 걸음마를 떼는 시기. 뇌와 신체 운동이 긴밀해지고 다리에 근육이 생기며, 평형성과 신체 협응력이 발달해 걷게 된다. 사물의 움직임과 공간의 관계를 인식해 기초적인 공간 개념 발달이 이루어진다. 또 아이의 입에서 의미 있는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언어 발달에도 매우 중요한 시기. 모든 사물에는 명칭이 있고, 모든 동작도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걷고 손가락을 마음대로 사용하며,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놀이는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적기 장난감
이 시기 아이는 무엇이든 움켜쥐고, 던지고, 비틀어보고, 질질 끌고, 맛을 보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사물을 탐색한다. 이때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놀이할 수 있도록 위험한 요소들을 없애고 마음대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난감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시기 아이에게는 손으로 끄는 장난감, 발로 끌고 다니는 자동차류, 실내용 미끄럼틀, 돌리거나 누르면 튀어나오고 소리가 나는 장난감, 비행기나 자동차, 오리 등 특정한 모양을 띠고 있는 롤러코스터 등이 필요하다.
장난감 활용법
▶ 손으로 끄는 장난감
아이에게 운동 조절 기술을 가르쳐주기에 적당하다. 장난감을 고를 때는 아이가 잡고 걸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것이 좋다.
▶ 발로 끌고 다니는 붕붕카
대근육과 신체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장난감.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게 해 신체의 균형과 협응력을 발달시키도록 돕는다.
▶ 실내용 미끄럼틀
미끄럼을 타면서 신체적으로 공간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고, 위·아래 같은 공간 감각을 발달시킨다. 아이가 직접 타는 것 외에도 인형, 자동차 등을 올려 공간에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해보게 한다.
▶ 돌리거나 누르면 튀어나오고 소리 나는 장난감
아이에게 인과관계를 가르칠 수 있는 좋은 장난감. 각종 소리에 대한 변별력을 길러주고 어휘력을 늘려준다. 아이에게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물어보거나 소리만 듣고 무슨 소리인지 맞혀보게 한다.
▶ 특정한 모양을 띠고 있는 롤러코스터
구슬을 옮기면서 손 조작 능력과 계획하고 유추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아이가 손으로 롤러코스터를 움직이며 ‘올라가네’, ‘내려가네’ 등을 말로 표현해보게 한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난감
① 세비 풀얼롱 얼룩말
머리털과 꼬리털이 달려 있는 깜찍한 디자인의 끌기 제품. 원목으로 만들었으며 미니 사이즈라 아이가 끌고 다니고, 가지고 놀기에 적합하다. 소빈스베이비, 2만9천원.
② 펠리컨 끌기 놀이
아이가 끌 때마다 날개를 퍼덕이고 통통볼이 움직이며 재미있는 음악이 나온다. 펠리칸의 부리를 열어 3개의 공을 넣었다 뺐다 하며 놀 수 있는 제품. 피셔프라이스 by 마텔 코리아, 4만9천원.
③ 원목 롤러코스터
다양하게 구부러진 3가지 코스터에 도형을 돌려 장착하거나 지정된 공간에 맞는 도형 끼우기가 가능한 제품. 이리저리 옮기면서 손과 눈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 짐보리, 6만4천원.
④ 코끼리 미끄럼틀
코끼리의 등을 타고 올라가 코를 타고 내려오는 재미있는 디자인의 코끼리 미끄럼틀은 30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아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슬라이드 아랫부분에는 숨바꼭질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터널이 뚫려 있어 기어 다니는 아이와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아이 모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스텝2 by 구니카, 16만3천원.
⑤ 둥근 지붕차
아이가 문을 열어 자동차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승용 완구. 경적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주유구, 핸들 등이 있어 놀이에 재미를 더해준다. 앞바퀴는 자유자재로 움직여 쓰러짐을 방지하고 차 방향은 발을 굴러서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구니카, 16만9천원.
⑥ 브이텍 빙글빙글 동물친구
중앙 누름 버튼을 누르면 4마리의 동물이 있는 본체 상판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동물, 숫자, 음악, 효과음의 학습 모드가 설정되어 아이의 흥미를 돋운다. 멜로디가 나오면서 숫자 버튼에 불이 들어와 시각적 재미까지 더한 제품. 토이스쿨, 3만8천원.
도움말｜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
참고 도서｜<지후맘의 베이비 바이블>(라이프 김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