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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달

성장/발달아이 성장발달 상세 보고서 : ④ 13 ~ 18 개월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 걸음마 시대의 도래

아이 성장발달 상세 보고서 : ④ 13 ~ 18 개월
▶ 성장발달 l
걸음마를 떼는 시기. 뇌와 신체 운동이 긴밀해지는 동시에 다리 근육이 생기고 평형감각이 발달한다. 또 사물의 움직임과 공간 관계를 인식한다. 계단 난간을 잡고 10초 정도는 한 발로 설 수 있다.

▶ 엄마가 할 일 l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를 예의 주시하느라 엄마는 분주해진다. 안전은 챙겨주되 지나친 제약은 금물. 아이가 마음껏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갓 태어났을 때 고작 50cm 내외 신장이던 아이는 첫돌을 맞을 때까지 평균 25cm나 자랄 만큼 폭풍 성장을 한다. 몸무게의 변화 또한 놀랍다. 태어날 당시 3~4kg에 불과하던 아이의 체중은 돌 무렵 무려 8~9kg에 육박한다. 태어나서 돌까지가 아이의 성장 그래프에서 가장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시기. 하지만 돌을 기점으로 체중의 증가 속도는 차츰 완만한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대신 골격과 근육이 더욱 튼튼해지면서 몸의 균형이 잡히는 것. 개인차가 크긴 하지만 어금니 4개를 제외하고는 16개의 유치가 거의 다 올라오며 돌 이후부터는 가슴둘레가 머리 둘레보다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고, 대천문은 1cm 이하만 남기고 거의 닫힌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신체 발달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라 할 수 있는 ‘걸음마’가 시작된다. 그리고 젖병을 떼고 이유식 완료기에 접어들면서 유아식으로 전환한다. 이는 엄마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 이 무렵 아이는 잡고 서고 걷느라 엉덩방아 찧기를 반복하고, 엄마는 아이가 사고를 치진 않을지, 혹시 다치진 않을지 노심초사한다.


8~16개월, 걸음마를 익히는 시기
흔히 돌쯤 되면 걷는다고 말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개월 수일 뿐 걸음마 시작 시기는 개인차가 크다. 발달 전문가들은 걸음마를 떼는 정상적인 기간을 생후 8개월에서 16개월까지로 잡는다. 따라서 돌이 되도록 걷지 못한다고 크게 염려하지는 않아도 된다. 만약 아이가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없고, 기어다니고 혼자 설 수 있다면 16개월까지는 걷지 못하더라도 지켜보는 것이 기본. 하지만 언어나 인지 발달 등 모든 분야의 발달이 전반적으로 느리면서 16개월이 되도록 걷지 못한다면 발달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운동발달 학자들은 걷기나 달리기, 뛰기, 던지기 등 기본 운동 기술의 발달 과정을 ‘시작→기초→성숙’ 3단계로 구분한다. 생후 12개월 무렵은 걷기의 시작 단계로 두 팔을 치켜들고 발바닥으로 터벅터벅 걷는 동작이 나타난다. 이때 두 발은 옆으로 벌어져 있고, 다리는 몸의 중심선 밖을 향한 자세라 걷는 모습이 뒤뚱뒤뚱 매우 불안해 보인다. 아이는 수없이 넘어지고 엉덩방아 찧기를 반복하며 걸음마를 익혀나간다.


대근육은 물론 소근육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
걸음마를 시작으로 대근육 발달이 활발해지는 시기. 자유롭게 문턱을 넘기도 하고,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곧잘 뛰기도 한다. 또 손을 잡아주면 한 계단에 두 발을 올려놓으며 올라갈 수 있다. 비로소 걸어다니는 시기가 된 것. 이제는 아이와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의 고생이 조금 덜어지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기어다닐 때보다 관심 영역이 확대되고 움직임 또한 빨라져 그만큼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시기다. 하지만 위험하다고 무조건 아이를 제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아이가 외부 세계로 접근하는 것을 엄마가 거들어줘야 한다. 이제 아이는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다.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몸의 대근육뿐만 아니라 미세한 소근육 발달도 활발해진다. 특히 손목의 조절 능력이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진다. 차츰 문고리를 손으로 돌릴 수 있을 만큼 발달하는 것. 이전에 문을 밀듯이 들어왔다면 이제는 어설프게나마 닫힌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는 일도 종종 생긴다. 집게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올리고, 갖고 싶은 물건을 가리키는 ‘포인팅’이 가능해다.


아이의 식사 습관을 체크할 것
돌을 기점으로 아이의 식습관에도 큰 변화가 온다. 젖병을 떼고 생우유를 먹게 되는 것. 이유식 완료기에 접어들면서 모유나 우유보다는 밥을 기본으로 한 식사가 주식이 된다. 이 무렵 새로운 맛의 세계에 빠져들며 아이의 식욕은 수시로 변하곤 한다. 어떤 때에는 배가 나올 만큼 과식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전혀 먹지 않아 엄마를 걱정시키곤 한다. 돌 이후 적정 칼로리 섭취는 체중 1kg당 80~90kcal 정도. 이 무렵에는 정기적으로 키와 몸무게를 재 표준 체중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


모방이 가능해지며 고난이도 신체 동작을 해낸다
돌 이후부터 15개월 무렵은 모방의 시기. 엄마 아빠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따라하려 든다. 엄마가 걸레질을 하면 저도 하겠다고 수선을 떨고, 청소기를 밀면 빼앗아 하려고 한다. 또한 걷기가 가능해지며 신체의 비약적인 발달이 이루어진 아이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놀이터가 단골 나들이 코스가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놀이기구를 타기에는 아직 어리므로 항시 엄마의 관리 감독하에 풀어놓아야 한다. 집 가까운 공원 잔디밭을 거니는 것도 방법.


도움말 l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이경(보라매생명사랑센터 놀이발달 치료사)

출처베스트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