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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똥과 애증의 관계 우리 아이, 유분증인가요?
2020.05.18

대변 가릴 나이가 한참 지났는데 옷에 똥을 자주 지린다면 유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 받는 것은 물론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유분증의 원인과 해결 방법.


똥과 애증의 관계 우리 아이, 유분증인가요?
▶ 대변’에 대한 아이 심리
대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옷에 실수하기 시작했다면? 갑자기 대변 가리는 법을 잊었다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 아이들은 그렇게 쉽게 잊지 않는다. 대부분 심리적 이유로 인해 대변에 대한 소유감이 일시적으로 강해져 변기에 싸고 싶지 않은 것이다. 아이들의 대변에 대한 생각은 어른과는 조금 다르다. 특히 만 2세 이후에는 대변에 대한 소유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똥이 변기에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고, 굉음과 함께 똥이 물속으로 휩쓸려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신체 일부가 변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괴로워하는 아이도 있다. 이렇듯 아이들은 소유하기를 좋아하는 반면 ‘주는 것’도 비교적 잘한다. 비록 다시 빼앗아가기는 해도 선물을 주고 싶어 하며 주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 이러한 이중적인 감정은 변을 가리게 하는 좋은 자극이 되지만, 동시에 똥을 누지 않으려 하거나 변기에 앉지 않으려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 만 2~3세 아이는 무슨 일이든 자기 방식대로 하고 싶어 해 대변가리기를 요구하면 이를 일방적인 것으로 여기고 변기에서 일어날때까지만이라도 똥을 몸속에 담아두고 싶어 한다. 그래서 변기에서 일어나 옷을 입히면 싸버리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고집이 몇주간 계속되면 변비가 생긴다. 심리적인 변비가 심해지면 만성 변비가 되고 그로 인해 옷에 똥을 지리는 유분증이 발병하게 된다.

▶ 남자아이에게 더 많은 유분증
만 4세 무렵 아이가 특별한 기질적 병변 없이 대변을 못 가려 옷에 지리거나 적절치 못한 곳에서 실수를 하면 ‘유분증’으로 본다. 갑상샘질환, 고칼슘혈증, 항문 파열, 직장협착증, 선천 신경절 결여 거대 결장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질환이 없어야 유분증이라 진단한다.
유분증의 일차적인 원인은 변비다. 변비로 인해 대변이 쌓이고 굳으면 직장은 항상 이완된 상태가 된다. 직장에 대변이 쌓이면 변의를 느끼는 것이 정상이지만 직장이 이완되어 있으면 그 감각이 둔해진다. 직장이 늘어나면 덩달아 항문 근육도 늘어나고 그 결과 항문이 의지와 상관없이 열리며 그 사이로 대변의 일부가 흘러나오게 된다. 유분증은 학령기 아이의 1%에서 발생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낮은 계층의 아이들에게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이하게도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남아의 발달이 여아에 비해 늦기 때문이다. 또 반항심이 많거나 부모와 심리
적 갈등이 있을 때도 발병할 수 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가리지 못한 경우를 1차성 유분증, 최소 1년 이상 대변을 가리다가 못 가리게 된 경우를 2차성 유분증이라 한다. 전체 유분증 중 약 50%는 1차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2차성은 대개 8세경부터 관찰된다. 유분증 아이의 25% 정도는 유뇨증이 동반되는데, 밤에 주로 일어나는 유뇨증과 달리 유분증은 대개 낮 동안에 나타난다.

▶ 배변 문제 있을 때 부모가 취해야 할 자세
유분증은 심리적인 문제, 가정 내에서의 문제가 주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분증인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분노와 반항심을 지닌 경우가 많아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등 사회 적응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변기에 앉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서는 안 된다. 또 아이에게 똥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냄새가 난다고 코를 막거나 옷에 쌌다고 심하게 야단치면 대변에 대한 혐오감이 생겨 누려 하지 않을 수 있고, 반항심이 생길 때 옷에 쌀 수도 있다. 평소 화장실에서 대변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같은 성별의 언니나 형, 부모가 시범을 보여주면 효과적이다. 인형으로 대변보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아이가 모처럼 변기에 앉아 똥을 누면 칭찬하는 것을 잊지 말자. 옷에 똥을 지리는 것에 무심해서도 안 되지만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이 시기의 아이는 반항도 하지만, 부모의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하기도 하므로 바지에 똥을 싸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대변을 변기에 버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변기 혹은 화장실에 공포심을 갖는다면, 똥을 눌 때 옆에 있어주고 아이가 화장실에서 나간 다음 물을 내리는 것이 좋다.

▶ 변비 치료 병행하기
유분증의 일차적 원인이 변비이므로 변비 치료만 해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치료를 받고, 섬유질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변비가 심하다면 관장을 하거나 약물을 써야 하지만 반복적인 관장이나 설사제 사용은 금물. 과일이나 섬유질이 많은 곡류, 생채소 등을 자주 먹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이를 더운 목욕물 속에 다리를 꼰 자세로 10~15분 정도 앉혀두거나 바셀린과 라놀린이 함유된 연고를 항문 부위에 바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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