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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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충치를 없애려면 무엇보다 젖니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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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정도 되면 아기에게 예쁜 밥풀 같은 이가 돋기 시작해요. 이것이 젖니인데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 임시로 사용하는 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차피 빠져버릴 이라고 생각해 관리를 하지 않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에요.
젖니에 충치가 생기면 심할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었을 때 충치에 생긴 고름이나 세균 등이 몸속으로 들어가 안쪽에 형성된 영구치에 침투하고, 영구치가 나오기도 전에 충치가 되는 수도 있어요.
또한 충치가 안 생긴 쪽으로만 음식을 씹다 보면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반복되며 아이의 턱뼈는 씹는 쪽으로 기울어져 턱뼈의 발달이 고르게 이루어지지 않아요. 충치로 일찍 젖니를 빼게 되면 나중에 이가 비뚤게 나오는 원인도 돼요. 일찍 이를 빼면 새 이가 나기 전에 잇몸이 단단해져 버리는데, 영구치가 날 때는 단단한 잇몸보다는 부드러운 안쪽으로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1 생후 5~6개월 이가 나올 준비를 하니 잇몸 마사지를 해주세요
이 시기는 이가 나올 무렵이라 아이가 잇몸이 근질거려 손에 닿는 대로 물건을 입에 물고 잇몸을 문지르려고 해요. 이때는 실리콘 재질의 치아발육기를 주어 아기가 물면서 잇몸을 마사지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가 나기 시작하면 입안과 치아를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수유 후에는 깨끗하게 닦아줘야 충치의 위험이 없어요.
엄마가 입안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듯 닦아주면 잇몸이 근질거리지 않고 시원해서 아기가 더 좋아해요. 또한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이 잘 되고 튼튼하게 만들어 줘요.
2 생후 6~11개월 아래 윗니가 나오기 시작하니 본격적인 치아 관리를 해주세요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치아 관리에 들어가야 해요. 이 시기는 이가 잇몸을 뚫고 나오면서 잇몸이 근질거리기 때문에 아기가 자주 칭얼거려요. 살짝 열이 나기도 해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가 나기 시작하면 입안의 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해요. 이가 약한 아기는 충치가 쉽게 생기기 때문이에요. 물에 적신 거즈로 잇몸을 둥글게 마사지하듯 닦아주고, 위아래 앞니 역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잠잘 때 우유병이나 엄마의 젖을 물고 자는 아이들이 많은데, 젖의 당분이 충치를 만들어 치아우식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우유병이나 엄마젖을 물고 자는 습관은 고치세요.
3 생후 12~18개월 이제부터는 유아용 칫솔을 사용하세요
위아래 이를 모두 합쳐 8개가 돼요. 이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젖니 관리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 충치예방이 가능해요. 솔의 크기와 숫자가 적은 유아용 칫솔을 사용해 닦아주세요. 손잡이가 긴 칫솔은 목을 찌를 수 있으므로 입속 깊숙이 넣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입에 넣는 부분은 작고 얇게 디자인되고, 손잡이는 두툼해 아이가 잘 잡을 수 있는 것을 골라주세요.
이가 많이 나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본격적인 칫솔질에 앞서 아이가 칫솔의 감촉에 익숙해지게 자연스럽게 갖고 놀게 해주세요. 아이가 칫솔질을 했다고 하더라도 엄마가 거즈로 입안 전체를 구석구석 닦아주세요. 특히 치아는 앞면과 뒷면을 깨끗이 위아래로 닦아내고, 사이사이는 칫솔을 이용해 닦으세요.
이가 많아질수록 잇새에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충치의 원인이 되는 찌꺼기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길이에요.
채소를 많이 먹이는 것도 충치예방에 효과적이에요. 채소의 껄끄러운 섬유질이 이에 붙은 찌꺼기를 훑어 내려요. 과일이나 야채 등을 잘게 갈아서 자주 먹이세요.
4 생후 18~23개월 어금니가 나오니 본격적인 이닦기 연습을 해야 해요
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하면 아이는 보다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어금니는 주로 씹는 역할을 많이 하고 특성상 홈도 많이 파여 있어서 충치가 생기기 쉬워요. 이때부터는 아이가 칫솔질을 혼자 할 수 있도록 예행연습을 시키는데, 어떻게 구석구석 닦는지 가르쳐주세요.
아이가 위를 바라보게 눕힌 다음, 엄마 무릎 사이에 머리를 고정시키고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닦아주세요. 앞니는 안팎을 각각 20회, 어금니는 씹는 면의 안쪽과 바깥쪽을 각각 20회 닦아주세요. 반드시 위아래로 닦을 필요는 없고 치아의 전체 면이 잘 닦이도록 하면 돼요.
칫솔질은 무엇보다도 습관이 중요해요. 식사 후나 간식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간단히 헹구어내 입안을 깨끗하게 만드는 습관을 갖게 해주세요.
5 생후 24~36개월 유치가 다 났으니 체계적인 치아 관리가 필요해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만 3세 이전에는 유치 20개가 모두 나요. 이제 아이는 칫솔질이 왜 필요하고,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예요. 이 시기부터는 혼자 칫솔질하는 연습을 시키세요.
당분이 포함된 식품일수록 충치에 더 잘 걸리므로 주스를 먹일 때도 10배 정도 희석해주는 것이 좋으며, 단것이 입안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사탕 같은 음식을 먹인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