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
건강관리엄마가 궁금한 아이 피부 질환 처방전 ②
-
아이 몸에 멍이 생겼어요≫증상≫멍은 피부의 연조직이 충격을 받아 작은 정맥이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서 혈관 내의 적혈구가 피부 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모여 있는 것. 단순히 피부 안의 혈관이 손상되어 생긴 멍은 2주 안에 특징적 색 변화를 보이면서 점차 사라진다. 멍이 생긴 당시에는 빨간색이나 자줏빛을 띠고, 2~3일 후에는 파란색, 심한 경우 검은색을 보이다가 5~10일 후에는 갈색이나 노란색을, 10~14일 후에는 옅은 갈색을 띠다 사라진다. ≫대처법≫ 멍이 생긴 처음 2~3일간 냉찜질을 해준다. 손상된 혈관을 수축시켜 적혈구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다친 지 2~3일 이내에 1회 10~15분간의 냉찜질을 하루 수차례 한다. 단, 냉찜질은 멍이 생긴 지 2~3일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
3세 이전에 없어지는 연어반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나타나는 연어반은 미간, 눈꺼풀, 윗입술, 목덜미 부위에 생기며 정상아의 30~40%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점이다. 대부분 수개월 이내, 늦어도 3세 이전에는 희미해지면서 사라지지만, 목뒤 부위의 연어반은 평생 지속될 수 있다.
평생 지속되는 오타모반과 이토모반 눈 주변에 나타나는 청회색 반점인 오타모반과 목이나 어깨에 나타나는 이토모반은 평생 지속되는 반점. 이 반점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눈 주변에 있는 오타모반은 9% 정도 개방성 녹내장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점점 커지는 갈색 모양의 점 출생 시에는 없었으나 자라면서 생기는 1~2mm의 작은 점은 크기가 커진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밀크 커피색의 반점으로, 5세 이하에서는 5mm 이상의 반점이 6개 이상, 5세 이상에서 1.5mm 이상의 반점이 6개 이상 발견된다면 신경계 이상을 동반하는 신경섬유종증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포도주색 모반 연어반과 유사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평생 지속되며, 다른 질환과 연관되기도 해 주의 깊은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반점. 포도주색 모반은 연어반보다 색깔이 진하고, 크기도 크며, 얼굴 이외에 목이나 두피, 팔다리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커지고 두꺼워지면서 자갈처럼 거칠어지는 것이 특징. 또 눈 주변에 있으면 녹내장일 가능성이 있고, 뇌나 발달상의 문제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해야 한다. 점의 크기가 작은 1세 이전에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저절로 줄어드는 혈관종 점이라기보다는 혈관의 양성 종양인 혈관종은 출생 시에는 잘 보이지 않고, 생후 2주경에 점의 형태를 보이다가 생후 6주경부터 피부 위로 솟아나오면서 커진다. 생후 6개월에서 돌 사이에 급격히 자라지만, 돌 이후부터는 크기가 작아지면서 희미해진다. 눈에 잘 띄는 딸기혈관종은 섣불리 치료하면 흉터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저절로 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
손톱 색이 변하고 염증이 생겼어요 ≫원인≫ 손톱 안에 나타나는 하얀 반점이나 선은 외상과 진균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 손톱 일부분이 자라는 속도의 차이로 나타난다. 손톱 안이 까맣거나 갈색으로 보이는 것은 외상 후에 피멍이 들었거나 염증성 피부 반응의 결과이다. 또 주변의 외상으로 손톱과 발톱이 벌어지거나 손톱과 피부면 사이의 균열로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대처법≫ 손톱 색이 변하는 것은 멜라닌이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생성되었기 때문으로 2차적 변화가 없으면 그냥 지켜보아도 된다. 외상 때문에 손톱과 발톱이 빠지는 경우에는 벌어진 피부 사이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밴드로 잘 고정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톱과 발톱이 부서지거나 갈라져요 ≫원인≫ 손톱이 물과 접촉한 뒤 건조해지거나 아이가 손톱을 자주 빠는 행동이 원인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아이라면 습도가 낮고 날씨가 추울 때 이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드물게는 갑상선 질환 같은 전신 질환이나 철 결핍성 빈혈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손톱이 벗겨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대개 다른 증상을 동반하므로 다른 증상이 없고 손톱만 벗겨지는 경우는 심각한 질병의 원인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처법≫손톱이 갈라지는 증상은 대부분 외상, 사소한 감염, 피부 건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보습제를 손톱 주변까지 잘 발라준다.사라질 듯 다시 생겨나는 물사마귀 ≫증상≫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때 잘 생기고, 얼굴·눈꺼풀·목·겨드랑이·허벅지 등에 잘 생긴다.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되거나, 긁으면 다른 부위의 피부로 전염되는 것이 특징. 손으로 뜯어내거나 긁어내도 재발하기 쉽고 겉으로는 없어진 듯해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대처법≫ 피부로 전염되기 때문에 다른 식구들과 베개·침구류·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지 말고, 아이가 긁지 못하도록 밴드를 붙여놓아야 한다. 물사마귀는 세균성 질환이 아니라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들어간 연고는 별 효과가 없으니 참고할 것. 2~3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6~9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고 피부의 가장 위층인 표피에만 존재해 흉터를 남기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