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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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달0-3month 오감 자극! 신생아 몸놀이 - ②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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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청각은 매우 예민하다. 임신 25주쯤 된 태아는 밖에서 들리는 큰 소리에 반응할 정도로 청각이 발달한다. 누워 있는 신생아의 한쪽 귀에 딸랑이 소리나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아기의 눈동자와 고개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갓 태어난 아기라도 외부의 소리를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다는 증거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내이가 완전히 완성되어 있지만 내이 속의 몇 가지 구조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속삭이는 정도의 낮은 소리는 들을 수 없다. 내이를 채우고 있던 양수가 빠져나가면 20~30dB 소리까지 들을 수 있으며, 소리의 세기와 높낮이를 구별할 수 있다. 생후 3개월에는 청각과 관련된 측두엽의 시냅스 성장과 수초 형성이 활발해져 청각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여러 가지 음색의 소리를 구별해 들을 수 있고, 엄마 아빠의 목소리도 제법 알아듣는다. 생후 1년까지의 청각 발달은 아기가 소리를 구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어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 아이에게 가족의 목소리를 수시로 들려주고 소리가 나는 모빌이나 음악으로 다양한 청각 자극을 주는 게 좋다. 청각 발달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말놀이를 할 때는 말만 해주는 게 아니라 아기의 얼굴이나 몸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거나 어루만져주는 스킨십도 잊지 말자.
how to play
아기를 바닥에 눕히거나 캐리어에 앉히고 귀로부터 20cm 거리에서 소리 나는 장난감을 흔들어보자. 아기가 반응을 보이면 오른쪽, 왼쪽, 위, 아래로 위치를 바꾸어볼 것. 아이가 아직 손을 뻗지 못한다면 아기의 손을 딸랑이 근처로 가지고 가서 만지게 해준다.
tip 아기의 눈 움직임과 고개 움직임을 관찰해볼 것. 청각 자극을 통해 두뇌와 눈, 손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 장난감 대신 소리 나는 종이나 비닐을 아이 손에 쥐어주는 것도 좋다.
02 온 가족이 종알종알~
아기에게 가족들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자.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맞추고 “잘 잤어?”라고 묻고, “기분은 어때?”, “엄마는 기분이 무척 좋네” 식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주면 효과적이다.
tip 신생아는 간단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노래하듯 리듬감 있게 말을 할 때 더 잘 집중한다. 아기에게 말을 걸 때도 감정을 담아 고저가 확실한 목소리로 말을 걸면 더욱 효과적이다.
03 움직이는 멍멍이
아이가 목을 어느 정도 가눌 수 있으면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소리 나는 움직이는 장난감을 머리 위쪽에 놓아둘 것. 아기의 시선을 자극해 시각은 물론 청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04 노래를 들어요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면 청각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장르를 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려주고 아이의 반응을 살필 것. 엄마의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도 청각 발달에 효과적이다.
tip 한 가지 소리로만 자극을 주지 말고 여러 가지 소리나 음악을 단계적으로 들려주자. 이때 같은 소리라도 높낮이와 강약에 변화를 주어 아기가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