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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모유수유더 나은 모유수유를 위하여 - ②


모유수유, 처음 3일이 성패를 좌우한다

더 나은 모유수유를 위하여 - ②
제일병원 모유수유교육팀에서는 “아이를 낳고 3일만 잘 보내면 누구나 모유수유를
쉽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엄마는 아이가 태어나면 가능한 한 빨리 젖을 먹이기
시작하고, 신체 접촉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되도록 모자동실을 사
용해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 젖을 물리고, 아이가 처음 빠는 것이 젖병이 아닌 엄마의
젖꼭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낳고 3일, 큰 어려움 없이 완모로 가는 스케줄
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날
태어난 후 1시간 내에 엄마 젖을 문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젖을 더 잘 먹는다는 보고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젖을 물리는 것. 하지만 회복이 필요한 산모는 2~3시간 정도 몸을 추스르고 가능한 한 빨리 아이에게 젖을 물리도록 한다. 첫날 젖을 물리는 것은 아이의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의 유두 모양을 아이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아이에게 처음 젖을 물릴 때는 엄마와 아이 모두 서투를 수 있으니, 아이가 젖을 잘 못 문다고 해서 당황하거나 무리하게 물리려고 애쓰기보다, 젖을 문다는 자체에 의의를 두고 유두를 자주 입에 대준다. 아이는 출생 후 30분~1시간 이내에 빨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하므로, 되도록 이때 젖을 물린다. 물론 바로 젖을 물릴 수 없는 상황도 많다.이때는 마사지와 젖 짜기를 통해 모유량을 유지하고, 짜낸 젖은 보관했다가 아이가 먹을 수 있을 때 먹이도록 의사와 상의한다. 엄마의 의지와 상관없이 병원에서 아이에게 젖병을 물릴 수도 있으니 분만 전 미리 모유수유할 것임을 신생아실에 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초유 외에 다른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젖병을 이용해 물이나 분유로 보충 수유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한다. 젖을 먹일 때는 아이 등이 쭉 펴져야 하므로 수유 쿠션 등을 활용해 엄마도 아이도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연습한다. 자연분만을 한 엄마는 앉아서 젖을 먹일 때 회음부가 많이 아플 수 있으므로 가운데가 뚫린 회음부 방석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젖을 먹일 때는 어깨나 손목 등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한다. 제왕절개수술을 받은 엄마 역시 젖 먹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가능하다면 수술 후 수술실에서 바로 먹이면 좋다. 제왕절개수술 후에는 앉아서 젖을 먹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누워서 먹인다. 등과 무릎 사이에 베개를 놓으면 자세 잡기가 한결 편하고, 아이를 옆구리에 낀 자세로 먹이면 배가 덜 아프다.


둘째 날
첫째 날보다 젖먹이기가 조금 편해진다. 수유를 잘하고 있다면 24시간 이내에 아이는 1~2회 이상의 소변과 적어도 1회 이상의 태변을 볼 것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더 자주 젖을 먹인다. 이때 아이가 때때로 먹은 것을 게워내거나 구역질을 할 수도 있는데, 이는 정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딸꾹질 역시 정상으로 젖을 먹이면 대부분 멈춘다. 엄마는 유방이 더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팽팽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는 모유량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아이가 잘 먹으면 대개 1개월 이내 꽉찬 느낌은 가라앉는다. 아이가 젖을 잘 먹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아이가 삼키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드는 것이다. 매번 삼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물오물, 꿀꺽 같은 느낌이 나면 잘 먹고 있는 것. 혀를 차는 소리가 나지 않으면 정상이다. 젖을 제대로 문 아이는 몸이 엄마를 향해 있고, 젖을 문 입술은 밖으로 내민 상태이며, 혀가 엄마의 유방 아래를 감싸고 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젖을 잘 빨고 모유 분비도 잘된다면 따로 마사지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전 따뜻한 수건으로 유방을 데우고 유두 가장자리에서 유두 방향을 향해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만으로 젖이 잘 돌게 할 수 있다. 마사지한 후에는 반드시 수유를 통해 젖을 비워야 한다.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마사지만 열심히 하면 젖이 불어 울혈이 생길 수 있다.


셋째 날
출산 후 3일 정도 지나면 젖이 붇는다고 느끼게 된다. 실제로 모유량은 분만 후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아이가 젖을 잘 빨고 먹는다면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 것. 하지만 아이가 제대로 빨지 않았거나 자주 먹지 않았다면 젖이 정체되어 불편감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는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에게 자주 젖을 물린다. 밤에도 계속 젖을 물려야 하므로 산후조리원에 있다면 모자동실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자도록 한다. 이 시기 아이는 잠자는 시간이 대부분으로, 젖을 물고 자려는 경향이 있다. 이때 엄마는 아이의 손발을 부드럽게 만져주고 팔다리를 쭉쭉 펴주는 동작으로 아이를 깨워가며 젖을 먹인다. 아이 등을 문지르거나 토닥거려도 좋다. 이 시기 아이는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신생아황달은 거의 모든 신생아에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생후 2~3일경에 발생해 4~5일경에 가장 심하고 10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보통 모유 때문에 황달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젖을 자주, 충분히 먹이면 태변이 잘 배출돼 신생아황달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황달에 걸려도 의사와 충분히 의논해 모유수유를 지속하도록 한다.


모유수유, 이럴 때 실패한다
유축해 먹이거나 분유로 보충 수유할 때 많은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자신의 젖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 체중이 정상 속도로 늘고 있고 대소변을 잘 보고 있다면 모유량은 충분한 것. 젖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엄마는 따로 유축해 젖병에 담아 먹이거나, 분유로 보충 수유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모유수유를 실패하는 대표적 원인이 된다. 유축은 모유량을 줄이는 원인이 되고, 후유를 제대로 먹일 수 없어 영양의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아이에게 직접 젖을 물리고 한 번 물릴 때 15~20분 정도 충분히 먹인다.

무리하게 시간에 맞춰 먹일 때 젖은 아이가 배고파할 때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아이가 젖을 찾을 때 물리면 해결될 문제를 책에 나온대로 수유 시간을 맞추려 아이를 굶기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엄마가 반응이 없으면 아이는 모유에 흥미를 잃고 따라서 수유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아이가 모유를 원할 때는 언제든 먹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 트러블을 방치할 때 생전 처음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초보 엄마의 경우 젖을 제대로 물리는 방법을 알지 못해 유두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모유량은 충분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분유를 타서 먹이거나 유축을 하는 등 아이에게 더 자주 물리지 않아 젖이 뭉치게 되는 유방 울혈을 겪기도 한다. 이렇게 유방 트러블이 생길 경우, 즉시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많은 엄마들이 집에서 해결하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트러블을 오래 방치할수록 아이는 젖을 먹기 더 힘들어하고, 모유량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유방 트러블은 평소 바른 수유 자세를 유지하고, 아이에게 젖을 제대로 물리기만 해도 생기지 않는다. 또 충분히 연습하면 아이와 엄마 모두 편한 자세를 찾을 수 있다.

출처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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