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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모유수유젖만 먹으면 토해요

주는 대로 잘 먹고 잘 자라주면 좋겠지만 아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합니다.
애써 먹인 젖을 전부 토해버리면 엄마는 애가 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신생아가 수유 후에 토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몸에 별 이상이 없고 조금씩 토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구토가 심하던 아기도 6개월쯤 되어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게 되면 많이 나아집니다.


신생아 때 자주 토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젖만 먹으면 토해요
아기들은 젖이나 분유를 먹고 나서 잘 토합니다. 어른의 위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데 신생아의 위는 세로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젖을 먹은 후 바로 눕거나 먹은 양이 많으면 젖이 넘쳐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신생아가 생리적으로 토하는 것을 두고 ‘게우기’라고 하며, ‘먹은 것을 올린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밥통이라고 부르는 위는 사막에서 쓰는 물주머니처럼 생겼습니다. 또한 위쪽과 아래쪽에 근육을 잡아주는 근육이 있어서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로 역류하거나 아래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지요. 그런데 신생아의 위는 근육이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위쪽 근육이 아래 쪽 근육보다 약해서 음식이 역류하는 것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합니다.
안 그래도 위 기능상 잘 토할 수 밖에 없는데 수유량이 평소보다 많거나 급하게 젖을 먹으면 더 잘 토합니다. 아기가 너무 잘 토한다면 다음에 유의하세요. 우선 젖을 물릴 때에는 유륜 전체를 물리고, 분유를 먹일 때에는 젖병을 충분히 기울여 먹이는 것이 구토를 예방하는 요령입니다. 또한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주세요. 만일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으면 바로 눕히지 말고 몇 분 정도 안고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젖을 다 먹지도 않았는데 토한다면 한 번에 다 먹이지 말고 간격을 두고 쉬어가면서 먹이면 구토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토하는 모습도 다릅니다
아기들이 토하는 모습은 참 가지각색입니다. 먹자마자 입가에 주르륵 흘려버리기도 하고 꽤 많은 양을 한번에 울컥 토하기도 합니다. 마치 분수처럼 뿜어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젖이 입 밖으로 나왔다고 다 토하는 것은 아닙니다. 먹고 나서 트림까지 다 시킨 후 눕혔는데 젖이 조금 입가에 흐르는 정도라면 굳이 토했다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입 안에 남은 젖을 아기가 살짝 밀어낸 것으로 보고 가제 수건을 이용해서 가볍게 닦아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꽤 많은 양을 왈칵 토한다면 여러 가지 경우를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수유 형태가 바뀌면 토하는 아기가 있습니다. 모유를 먹던 아기가 갑자기 분유를 먹게 되었거나, 지나치게 많이 먹었거나, 분유가 갑자기 바뀌었거나, 평소보다 진하다면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 수유 후에 심하게 몸을 움직여도 토합니다. 과격하게 놀 때는 먹은 양의 절반 정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가 많이 토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생아는 아직 위장관이 미숙해서 잘 토하는 게 당연합니다. 다만 수유 후에 아기와 놀 때는 심하게 흔들지는 마세요. 미숙한 위를 자극하여 더 심하게 토할 수 있습니다.
셋째, 왈칵 토하는 것보다 더 심한 정도로 마치 분수를 뿜어내듯 젖을 토하는 아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젖이 내려가는 상부 위장관이 좁아졌거나 막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뿜어내는 게 아니라 어쩌다 한 번 토했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잘 토할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웬만하면 토하지 않는 게 좋겠지요. 다음의 몇 가지 점을 주의하면 아기가 토하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단 신생아는 배가 많이 부르거나 수유 후에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쉽게 토합니다. 젖을 먹은 다음에는 지나치게 놀게 하지 말고, 가볍게 안고 어르는 것이 좋습니다. 한 20분 정도 안고 있거나 비스듬히 앉혀두면 구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기는 수유 중에 공기를 많이 마시면 더 잘 토합니다. 아기가 배가 무척 고픈 상태에서 젖을 먹이면 급하게 먹어 공기도 더 많이 들이키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를 굶겼다 먹여선 안 됩니다. 분유를 먹일 때는 우유병을 충분히 기울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분유를 탄 후에는 젖병을 잠시 세워두어 공기를 제거하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토한다면 분유를 한번에 다 먹이지 말고 수차례 나눠 먹이도록 하세요. 또한 분유의 농도도 약간 묽게 조절합니다. 영양 공급이 걱정이 된다면 먹이는 횟수를 그만큼 늘여주면 됩니다.
한편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합니다. 트림은 아기의 등을 두들겨 몸 안의 음식물과 공기를 분리한 다음 공기만 다시 빼내는 것입니다. 젖을 먹을 때 함께 들어간 공기가 도로 빠져나와야만 위의 압력이 떨어져 젖이 역류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토할 때는 음식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주어 음식물이 밖으로 잘 흘러나오게 도와주십시오. 이때 아기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엄마가 너무 호들갑을 떨거나 주변이 시끄러우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이 토하게 됩니다.

출처리더스북 - 자연주의 육아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