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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생활신생아 꿀잠을 위해 알고 있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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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세상살이에 적응 중인 신생아는 아직 수면 습관이 몸에 익지 않아 한밤중에도 수시로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초보 부모들이 이 시기 가장 힘겨워하는 육아 분야가 ‘아이 재우기’인 것도 이 때문이다. 육아가 낯선 초보맘&대디를 위해 신생아 꿀잠 재우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① 신생아의 수면 패턴 이해하기
우선 신생아기의 독특한 수면 패턴부터 짚어보자. 신생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 나와 주변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때로 하루 평균 15~16시간 동안 잠을 잔다. 보통 잠이 들면 렘(REM)수면으로 시작해 논렘(non-REM)수면으로 바뀌는데, 신생아기에는 얕게 잠이 든 렘수면 상태가 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 성인에 비해 렘수면이 길고 수면 주기가 짧기 때문에 두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성장 발육이 왕성해진다는 주장도 있다. 대개 생후 3개월까지 밤낮의 구별 없이 잠을 자는데, ‘100일의 기적’이란 말이 있듯 이 시기를 지나면 점차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밤에 더 많이 잘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수면 패턴이 잘 자리 잡도록 쾌적한 잠자리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② 안아서 재울까, 눕혀서 재울까, 엎드려 재울까
보통 초보 부모들은 아기를 안아서 재우는 자세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안정감을 느껴 아기가 잘 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안고 재우면 고통과 부담도 따르게 마련이다. 특히 안아줘야만 잠을 자는 버릇을 들이면 육아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보통 똑바로 눕혀 재우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이때 등이 구부러지거나 허리가 옆으로 휘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고 젖을 토했을 때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돌려준다. 자칫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방향을 한 번씩 바꿔준다. 한 방향으로만 눕히다 보면 반대 방향으로 눕혔을 때 적응하지 못하거나 두상이 비대칭으로 발달할 수 있으니 왼쪽, 오른쪽 번갈아 눕히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재울 때는 아기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지만 심장이나 호흡기에 부담이 가거나 이불에 코가 막히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를 속싸개로 감싸거나 낮은 베개로 등을 고정시키면 안정된 자세 유지가 가능하니 참고할 것. 또 수면 중 질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잠자리 주변, 특히 머리 주위에 인형이나 높은 베개 등을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 등 센서 끄는 재우기 비법
안겨서 잘 자고 있던 아기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순간 잠에서 깨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등 센서’가 발동했기 때문. 갑작스러운 자세와 온도에 변화를 감지해 깨는 것으로 엄마 품에서처럼 자세를 취할 수 있는 푹신한 바구니 형태의 이부자리를 준비해 따뜻하게 해둔다. 너무 급하게 내려놓지 말고 안고 있던 자세 그대로 천천히 내려놓은 후 잠자리 환경에 적응이 되는 것 같으면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서서히 팔을 뺀다.
④ 속싸개로 모로 반사 방지하기
아기가 움찔해하면 초보 부모 입장에서는 어디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모로 반사는 대부분의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속싸개로 감싸거나 팔다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스와들업과 같은 기능성 용품으로 완화할 수 있다. 속싸개는 아기의 성향에 따라 기간이나 효과에 차이가 있으나 보통 안정감을 주고 적정 체온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생후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기가 거부하거나 발진이 나타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되도록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몸을 너무 꽉 조이지는 않는지 살핀다. 답답해하며 잠을 못 이루는 것 같다면 팔은 빼내고 다리만 감싸준다.
⑤ 한밤중 자꾸만 깨는 아기라면?
지속적으로 한밤중에 깨서 울고 보챈다면 수면 환경에 불안정함을 느끼거나 신체적, 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안아주고 달래면서 다시 재우는 것도 좋지만 루틴이 되어버리면 수면 패턴으로 고정될 수 있으며, 이는 육아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급한 마음에 무조건 안고 달래기보다는 옷, 이부자리, 온도, 습도, 빛 등 수면 환경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체크하며 보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⑥ 수면용품 도움도 받아보자
시중에는 신생아의 수면을 돕는 바운서, 모빌 등 다양한 육아용품이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용품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빛에 민감한 아기는 빛 조절에 용이한 등이나 램프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 안락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특정한 진동을 좋아하는 아기라면 진동 바운서와 같은 제품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빛, 온도, 공기, 음악 등 다양한 수면 환경 요소와 아기의 취향을 파악해 적절한 수면 환경을 만든다. 따라서 무작정 유명한 제품을 사기보다 아기 성향과 상황에 알맞은 제품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