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
건강관리소변으로 알아보는 아이 건강
-
정상적인 소변인지, 아이 건강 상태 체크하세요!
의사 표현이 어려운 어린아이라면 부모가 소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아이의 소변을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의 색깔과 탁도, 하루 소변량 등은 아이의 건강 상태를 입증하는 객관적 자료가 된다. 건강한 아이의 소변량은 하루에 500~2,000㎖, 하루 평균 소변 횟수는 5~10회. 색깔은 무색이나 황갈색으로 거품이나 이물질이 없이 맑다. 다만 아이의 상태에 따라 소변량과 색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경우엔 소변 횟수가 많고, 수분 섭취를 적게 하는 경우엔 소변 횟수가 적다.
아이의 이상행동, 무슨 문제가 있을까?
소변을 너무 자주 봐요! 요로감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질병은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한 후,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엔 심리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배뇨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해준다.
소변을 너무 안 봐요! 탈수, 신부전, 심리적인 스트레스 상황인 경우로 예측해볼 수 있다. 문진을 통해 어떠한 경우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필요하면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감별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아니라면 입원해서 소변량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밤에 오줌을 지려요! 일반적으로 만 5세 미만의 아이는 밤에 오줌을 쌀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빈도가 일주일에 2번 이상이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야뇨증이라고 진단한다. 원인이 선천성 신장 기형이나 요로 기형인 경우엔 근본적인 수술적 처치나 약물치료를 한다. 선천성 기형 없이 항이뇨제 분비 이상, 수면장애, 야간 방광 용적 감소 등의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치료 없이 크면서 호전되기도 한다. 우선시해야 할 것은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아이가 야뇨증으로 위축감이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취침 전 물 마시지 않기, 배뇨를 하고 자는 습관 등이 도움이 된다.
소변을 자꾸 참아요!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에 집중할 때나 놀이를 계속하고 싶을 때 소변을 참는 경우가 많다. 또 환경이 바뀌면 소변을 참는 경향이 있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리적으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어 참지 않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그만두고 싶지 않을 때는 화장실에 다녀와서도 지속적으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가끔은 이동식 변기를 사용해 적당한 때 소변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변 줄기가 약하고 잘 끊어져요! 아이에게는 흔치 않은 현상이다. 간혹 있다면 탈수가 되어 소변량이 적은 상태일 수 있으므로 아이 몸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는 활동량이 많고 땀을 많이 흘려 수분 손실이 많다.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을 수 있게 하고, 당분 함량이 너무 높은 가공 음료보다는 생과일주스나 우유, 차 등을 먹인다.
아이의 건강한 소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해!
아이는 놀이에 빠져서 놀이를 중단하지 못하고 소변을 참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시라도 아이가 몸을 배배 꼬거나 아랫부분을 손으로 잡고 있거나 하는 소변 참는 모습을 보이면 곧바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게 하고, 절대로 소변은 참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소변을 참는 버릇은 방광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부모의 주의와 지도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짜고 매운 음식,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등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들이고, 놀이 후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한다. 아이는 챙겨주지 않으면 과일과 물 등을 잘 먹지 않는다.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할 수 있게 도와주어 적절한 소변량을 유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에게 흔한 요로감염은 세균에 감염된 것이므로 아이가 지저분한 손으로 함부로 생식기를 만지지 않게 하고,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ADVICE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지현 교수
아이가 어른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는? 아이는 방광이 작아서 많은 양의 소변을 담아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른에 비해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이지요. 성장하면서 방광의 저장량도 증가합니다. 점차 배뇨량은 늘고, 횟수는 줄어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선천적으로 방광에 이상이 있을 때는? 소변량이 줄거나 콩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복부 종괴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선천적 방광 이상은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한 후 치료하고 예방적 항생제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평소와 다른가요? 소변 색 체크하기!
소변을 참거나 탈수가 있을 때 소변 농축으로 인해 소변 색이 진노란색일 수 있다. 아이가 소변을 참지 않게 하고,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하도록 해 문제를 해결한다.
혈뇨의 한 형태. 주로 사구체 질환이 있을 때 적갈색으로 보일 수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한다.
혈뇨라고 한다. 요로감염이나 신부전, 유전적 소인이 원인.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아이도 일시적으로 아프거나 심한 탈수가 있을 때 소변 내 배설물이 엉기면서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또 고기나 채소 등의 인산 성분으로 인해, 칼슘이 많은 음식이나 비타민제·약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앞서 언급한 경우가 아닌데도 침전물이 지속되면 단백뇨, 칼슘뇨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탈수나 소변 농축 등으로 진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나트륨 섭취가 과다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노란색의 정상 소변 색깔로 바뀐다.
간장색이나 콜라색과 비슷한 소변도 혈뇨의 한 형태다. IgA 신증후군, 신부전, 과칼슘뇨증, 선천성 신장 기형이나 요로 기형, 요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꼭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태.
혈뇨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혈뇨에 관한 정밀 검사를 받아 원인별 치료를 해야 한다.
섭취한 음식의 색소나 약 때문인 경우가 많다. 유전 질환에 의한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일시적이지 않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본다.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