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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내겐 너무 유용한 TMI육아 ②편 약 궁금증

약 복용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혹시 아이에게 너무 강한 약은 아닌지, 지나치게 오래 먹이는건 아닌지, 음료수에 약을 섞어 먹여도 되는지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사소해 보이는 것에도 궁금증이 생기곤 하지요. 소소하지만 부모라면 정말 알고 싶은 ‘약’에 대한 T M I 정보를 모았습니다.


내겐 너무 유용한 TMI육아 ②편 약 궁금증

Q. ‘식후 30분’을 권장하는 이유가 있나요?
| 속이 불편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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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상태에서나 식사를 마치자마자 약을 먹으면 위장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보통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위장 질환이 없다면 공복이나 식후를 구분짓지 않고 먹는 약도 많습니다. 다만 위장관 치료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식전이나 빈속에 먹습니다. 위산에 영향 받는 약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식사 중, 식사 직후로 제한합니다. 이렇듯 복용 시점에 차이가 있으므로 약사가 알려주는 복용법을 잘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Q. 먹는 약, 삽입하는 좌약, 바르는 약 등 종류가 참 다양한데요, 선택 기준이 있나요?
| 쉽게 투여할 수 있는지, 치료 목적에 부합하는지, 약효가 우수한지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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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대부분 먹는 약을 처방하며 복용약은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전신에 작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기 힘든 경우 좌약을 쓰기도 하는데, 주로 열을 떨어뜨리거나 관장을 위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증상이 있는 부위에만 치료할 때는 연고나 크림을 권합니다. 뿌리는 약은 정확히 분사하기 어려워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 밖에 천식이 먹는 약만으로 관리되지 않을 때 흡입제를 복용약과 함께 처방합니다. 보통 안전상의 이유로 아이들에게는 패치류를 처방하지 않지만, 간혹 호흡기를 확장시켜야 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Q. 아이가 약을 토하면 다시 먹여야 하나요?
|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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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이가 약을 복용하자마자 토했다면 먹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울거나 떼쓰는 아이를 진정시킨 후 다시 정량을 주며 30분이 지난 후 게워낸 경우에는 증상을 지켜봅니다.

Q. 어떤 건 알약, 어떤 건 시럽? 제형에 따라 약효가 다른가요?
| 성분이 같으면 효능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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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흡수되는 속도는 액상이 좀 더 빠르지만 성분이 같다면 약효는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제형으로 만드는 이유는 향이나 맛을 첨가해 잘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Q. 간혹 ‘냉장보관’이라는 표시가 없는 항생제가 있던데요?
| 무조건 냉장보관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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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보관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상온에 두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 에리스로마이신, 클래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등이 해당됩니다. 이런 약들은 냉장보관하면 쓴맛이 강해집니다.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하거나 토해내기 십상이죠. 또한 약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액상이 아닌 가루 형태의 항생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가루약은 습기에 취약하므로 반드시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장마철에는 냉장고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공기에 노출되면 변질될수 있으니 빛과 공기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가루약과 물약을 미리 섞어두면 안 되나요?
| 먹기 직전에 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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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약과 물약을 섞어두면 변질될 가능성이 크므로 미리 타두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Q. 탈모약이나 파스류는 사용할 때 특히 조심하라던데 이유가 있나요?
|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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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손에 잡히면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약이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을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잠금장치를 해두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탈모약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호르몬제이므로 아이뿐 아니라 성인 여성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파
스 또한 조심해야 하는데, 멘톨과 캄파 성분이 눈이나 입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Q. 교차복용은 언제 해야 하나요?
| 해열제를 먹인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다른 성분의 약을 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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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간격을 두고 성분이 다른 해열제를 번갈아 먹이는 방법을 ‘교차복용’이라고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한 번씩 먹이는 방식으로, 정확한 가이드를 따르지 않을 시 자칫 과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합니다. 교차복용을 시도할 때는 효과가 좋은 해열제를 먼저 먹입니다. 보통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설사나 구토를 하는 아이에게도 먹일 수 있어 1차 해열제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아이에게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잘 든다면 5~6시간정도 간격으로 복용시켜도 됩니다.


Q. 약을 음료수에 섞거나 빵에 숨겨서 먹여도 괜찮나요?
|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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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과 약을 섞었을 때 약의 부작용이 높아지거나 약효가 떨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음식에 약을 섞어 먹이다 보면, 약의 쓴맛에 대한 기억 때문에 아이가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상황이 생겨 식습관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열이 심한 아이는 자고 있더라도 깨워서 약을 먹이나요?
| 아이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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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해열제를 먹은 후 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곤 합니다. 중간중간 잠든 아이의 몸 상태를 확인했을 때 투약 후 2시간이 지나도 열이 38℃가 넘는다면 한 번 더 약을 먹입니다. 단, 시간 간격을 지키기 위해 자고 있는 아이를 억지로 깨워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Q. 약 부작용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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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몸에 잘 받지 않는 경우 구토, 설사,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설사는 항생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항생제가 원인균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죽여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묽게 배설되는 것 입니다. 따라서 6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항생제와 함께 유산균
정장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또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 피부알레르기가 나타나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단순한 소화불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걱정된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을 바꿉니다. 피부 부작용이 생겼을 때도 재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하
지만 호흡곤란처럼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Q. 조제약의 사용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
| 처방받은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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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제품은 사용기한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지만 조제약은 그렇지 않습니다. 약제마다 다르지만 가루약이나 소분된 물약은 보통 조제한 날로부터 7일 이내를 사용기한이라고 봅니다.

Q. 항생제는 내성이 생길 위험이 있지 않나요?
| 의사의 처방을 준수하면 내성은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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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요로감염이나 피부감염증 등 다양한 균 감염증에도 처방됩니다.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세균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약효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의로 약을 끊거나 남용해선 안
됩니다. 특히 아이 상태가 호전된 것처럼 보여 마음대로 항생제를 먹이지 않을 경우 죽어가던 병원균이 다시 살아나 내성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가이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시간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항생제의 복
용 기간은 질환이나 감염균의 종류,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를 고려해 처방하니 믿고 꾸준히 복용합니다.

Q. 스테로이드(외용제)는 얼마큼 바르는 게 정량인가요?
| 많이 바른 만큼 흡수되는 양이 늘어나므로 적당량을 발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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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마다 하루의 사용 횟수와 양이 표기되어 있으니 그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연고와 크림은 검지 두 마디정도의 분량이면 아이의 한쪽 팔 전체를 바를 수 있습니다. 살이 접히는 부분은 피부가 얇아 잘 스며들고, 목욕 직후에는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적은 양을 발라도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만 4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3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스테로이드의 복용량과 기간 또한 전문의의 가이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아이가 약을 먹은 후 유독 졸 때가 있는데 ‘졸린 약’, ‘안 졸린 약’이 따로 있나요?
|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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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콧물과 알레르기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졸리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3세대로 나뉘는데, 소아청소년과에서 흔히 처방하는 약은 1세대이며, 이 약은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었습니다.

Q. 달콤한 시럽제들도 많은데, 약을 먹인 다음에는 꼭 양치시켜야 하나요?
|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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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용 약은 유당이나 설탕으로 단맛을 냅니다. 입안에 남은 약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양치만큼 효과적인 게 없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은 후 바로 하면 게워낼 수 있으니 30분 이상 지난 후 양치시키는 게 좋습니다.

Q. 항생제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단맛 나는 항생제’는 없나요?
| 아쉽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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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는 본질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첨가제를 거의 넣지않습니다

Q. 이비인후과 약은 왜 그렇게 쓴가요?
| 소염제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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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처방약은 소염제를 갈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약은 맛을 느낄 틈이 없지만 가루약으로 먹으면 쓴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Q. 증상에 맞춰 감기약을 섞어 복용해도 되나요?
| 함부로 혼용해 먹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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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코감기약, 기침감기약, 해열제 등의 어린이 전용 시럽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에 따라 먹이되 몇몇 약제들이 중복되어 허용량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콧물, 재채기,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사에게 약을 처방받으세요.

Q. 약국에서 절구 등으로 약을 조제할 때, 다른 가루약과 섞일까 걱정돼요
|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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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도구로 가루약을 만드는 경우 약이 섞이지 않을까 싶지만 약사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개의 정제분쇄기와 약주걱을 사용합니다. 물론 전용 솔로 꼼꼼히 털어내고 물로 깨끗하게 세척도 합니다. 정제분쇄기는 유당을 넣고 갈아 내부를 청소하고, 분포기는 전용 진공청소기로 약가루를 제거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